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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은 언제 될지 모르고, 모든걸 다 포기 하고..한국에 가고싶은 맘이 있는 즈음에.
한국에서 안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추석이라… 몇해동안 부지런이 한국의 시댁에 명절이 되면 이런 저런 쇼핑을 해서 부치고는 했지만, 이젠 간단히 통장으로 돈 몇백불 보내드리고 명절을 대신 하고 있는데..요즘 저도 우울한데…한국서 전해지는 소식도 우울하고…큰일이네요..
그래도 저는 죽고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 없네요…
이쁜 아이들과 가족들 생각이 우선이 되서요..얼마나 힘이 들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남아 있는 식구들 생각은 못했을까…. 안타깝네요..
일흔 훨씬 넘어신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 지금….요즘 날씨가 차서 그런지..가끔 엄마의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때면…더더욱 한국을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정엄마는 저의 둘째 출산 조리 해주러 오셨다가 눌러 앉으셨는데.. 그게 벌써 4년째….접어들면서..
갑자기… 엄마의 노쇠해진 모습을 발견할때…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당신 살아계실때.. 한국 건너가서 가족들 곁에서…당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몸을 묻어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큰병이 나셔서 비행기조차 타기 힘들어 지시면 그땐 어떻게 하나…
이번 연예인 죽음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남편과 좀더 구체적으로 한국행을 의논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국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도 벌써 여든이 되어가시고… 손녀딸 백일즈음에 여기 오셔서 한번 보고는 아직까지 얼굴한번 못보고…
그러다 돌아 가시면..어떻게 하나..
내 욕심 내 자식 욕심을 언제까지 부려야 하는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영주권만 나오면.. 하던때가 벌써 몇해가 가고…
아직도 뭔가 하나 뾰족한게 나온것도 없고..
요즘 그렇게 지내고 있네요… 저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진 분들도 많겠지만….
커플스 님들께 괜한 하소연 하고 싶어서 글 올렸습니다.
저의 몸은 좋아 졌구요… 맘이 계속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