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막 세살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참 총명해서 벌써 한글로 된 책은 다 읽고, 영어는 좀 늦게 가르쳐서 이제 알파벳 읽는 수준입니다..컴퓨터도 혼자 켜서 로그인하고 즐겨찾기에 저장된 야후 꾸러기에가서 동요듣고, 동화보고 하는 수준입니다. (하루에 30분 제한)
그런데 얼마전에 친적 집들이가 있었었죠. 애들포함해서 거의 30명이 모였는데, 애들이 다들 아이패드를 갖고 놀더군요. 그 애들은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입니다. 친척애들중 하나는 우리아이랑 2개월 차이인데 1살반때부터 아이팟갖고 놀기시작해서 이젠 아이패드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부모가 자랑하더군여. 근데, 다른친척들도 다들 우리한테 왜 아이패드 안사주냐고 그러더라구요. 모임동안 우리아이가 다른애들 아이패드를 잠깐 갖고 놀았는데 금방 배워서 잘 갖고 놀더군여.. 집에 오면서 아내한테 우리도 아이패드 하나 사줄까 했더니 아내는 좀 더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아이들 갖고노는 장난감의 변천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옛날에야 지금같은 장난감이 없었으니까 밖에 나가서 연날리고, 팽이치고, 또는 윳놀이하면서 놀았겠지요. 시대가 변하면서 애들 장난감에 대한 정의도 변하는것 같습니다.
뭐 티비가 애들한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건 벌써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세사미스트릿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도 “도라 더 익스플로러”를 즐겨보긴 합니다만,
아이패드를 장난감으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아이패드에 있는 인터액티브한 프로그램을 갖고놀던 아이의 모습이 자꾸 눈에 선하네요.
여러분은 어린아이에게 이런 하이테크장난감 사 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