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동성결혼 합법화

  • #101477
    tracer 198.***.38.59 2844

    아이오와 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네요.

    cnn 기사

    다음 투표 때 아이오와 버젼의 prop 8이 나올까요?

    • sd.seoul 66.***.118.78

      미국에서 주로 깡촌의 대명사로 iowa 가 많이 등장하지요.
      예를 들어, “적과의 동침”에서 쥴리아 로버츠가 도망가서
      숨어사는 곳이 iowa 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보수적일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많은 진보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는 곳이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iowa는
      (1) 흑인인 GW Carver 에게 이미 1894년에 학사학위를,
      1896년에 석사학위를 수여했으며,
      (2) 1917년 의사당에서 여성이 투표 참정권을 요구하는
      연설을 한 Carrie Catt 의 주 무대였으며,
      (3) 최초 여성 법관이 임명되었고,
      (4) 1960년대의 히피족들의 본산지중의 하나였으며,
      (5) 대통령선거가 시작되는 주로써,
      1988년부터 2008년 까지의 대통령선거에서,
      2004년 선거에서 0.6% 의 차이로 공화당의 손을 들어준 것 외에는
      모두 민주당을 지지하는 골수민주당주 입니다.
      (6) 그리고 이번에는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시켰지요.
      이 법을 뒤집기 위한 주민투표는,
      빨라야 2014년이 되어야 가능하게 됩니다.

      iowa는 또한 인류 최초의 컴퓨터가 1942년에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 tracer 68.***.105.176

      박식하신 에스디 서울님에게 한 번 더 놀라면서, 좋은 정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DC 71.***.213.75

      동성 “결혼” 금지가 iowa주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을 주 대법원이 확인한 것입니다.

      동성간의 결합을 결혼이라는 틀로 보호해야 할 “법적 실익”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물론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후세에는 육체 공동체 (예: 남자 5명, 여자 3명간 하나의 그룹을 지어 그 그룹 내에서는 공유하고, 아이도 여러 조합으로 낳고)를 만들더라도 이를 결혼의 틀로 보호할 실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sd.seoul님 – iowa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것 같군요.

    • tracer 68.***.105.176

      dc님/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권리를 준다는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을 “법적 실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동성간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DC 71.***.213.75

      tracer님,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권리를 준다는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을 “법적 실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권리를 준다는 헌법정신에 따르면,
      “임의의 두 인간” 간의 결합 모두에 대해 “결혼”이라는 traditional legal dress를 입혀야 하나요?

      제게 결혼이란 “이성간의 혼인계약”입니다. by definition 동성간의 결합은 “결혼”이 아니지요.

      오히려, 왜 동성간의 결합을 “결혼”이라 지칭하고, 이를 “금지”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 sd.seoul 137.***.209.52

      결혼을 “이성”간만의 계약이라고만 보는 것,
      또한 결혼이란 “남1 여1″만의 계약이라고 보는 것은,
      시대와 속한 사회의 편의성에 의한 것일뿐,
      어떤 정당성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관습”일뿐이지요.

      chromosome 을 다수와 다르게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다운신드롬이 있지요.
      그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곳을,
      “정상”적인 chromosome만을 가진 아이들만이 다닐 수 있는 곳이라고,
      금지시키는 행위는 차별행위입니다.
      (적어도 한나라당의 나경원의원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 sd.seoul 137.***.209.52

      NYTimes 에 의하면,
      오늘(4/7/09) vermont 가 승인함으로써,
      미국에서는 모두 4개의 주가 same-sex marriage 를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vermont 에서는 원래 주지사가 veto 를 행사했었는데,
      senator 가 23:5 그리고,
      house 에서는 100:49 로 override 시킴으로써,
      통과했네요.

      다른 세개의 주 (MA, CT, 그리고 IA)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위의 세 주는 /법원/이 same-sex marriage 를 금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한 것이고,
      vermont 는 /의회/에서 투표로 통과시킨 것이 되겠습니다.

    • tracer 68.***.105.176

      sd.seoul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다수의 동의가 있다면 개념이 바뀔 수 있는 것이 관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결혼의 개념은 그렇게 바뀌어 왔구요.
      dc님에게는 결혼이 오직 이성간의 혼인계약으로 보이고 다르게 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제 더이상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논쟁이 가시화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수많은 관습들이 다 바뀌어 가는데 결혼이라는 관습은 “더이상” 바뀌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관련된 재미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루틴을 발견해서 링크합니다. (disclaimer:욕설과 성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h ttp://www.youtube.com/watch?v=yPvVnrV1tow

    • DC 72.***.88.170

      sd.seoul님,

      “결혼을 “이성”간만의 계약이라고만 보는 것,
      또한 결혼이란 “남1 여1″만의 계약이라고 보는 것은,
      시대와 속한 사회의 편의성에 의한 것일뿐,
      어떤 정당성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관습”일뿐이지요.”

      이 statement는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견해에 따르는 이라면,
      “다자간의 육체공동체”도 결혼의 틀로 보호하는 것을
      막지 못하겠지요.
      1-1 계약만이 결혼이라고 보는 것은 시대와 속한 사회의
      편의성에 의한 것일 뿐,
      어떤 정당성도 가지지 않으니까요.

    • DC 72.***.88.170

      tracer님,

      물론입니다. 사회 구성원 다수가 동성 결혼을 보호할 법익이 있다고 판단하면, 동성 결혼이 법상 허용되는 날이 오겠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제가 믿는 결혼의 정의에 반하기 때문이지요.

      “dc님에게는 결혼이 오직 이성간의 혼인계약으로 보이고 다르게 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제 더이상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런 논쟁이 가시화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수많은 관습들이 다 바뀌어 가는데 결혼이라는 관습은 “더이상” 바뀌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 DC 72.***.88.170

      sd.seoul님,

      “chromosome 을 다수와 다르게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다운신드롬이 있지요.
      그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곳을,
      “정상”적인 chromosome만을 가진 아이들만이 다닐 수 있는 곳이라고,
      금지시키는 행위는 차별행위입니다.
      (적어도 한나라당의 나경원의원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부적절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의 assumption은 homosexuality도 유전자처럼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란이 있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assumption은 학교 교육과 결혼이라는 계약을 equate 시켰다는 것이지요.

    • tracer 68.***.105.176

      dc님/
      일부다처제도 어떻게 보면 말씀하시는 다자간의 육체공동체였는데 그것이 결혼의 제도로 보호받던 시대는 이미 있었지요. 또 다수가 남자 다수 여자 다수의 결합을 결혼으로 보자는 시대가 온다면 또 그렇게 바뀔 수도 있겠지요. 다수의 육체공동체가 결혼으로 보호받는 것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임의의 두 사람”은 아니고, “법적 성인 두사람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어떤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DC 72.***.88.170

      tracer님,

      “다수의 육체공동체가 결혼으로 보호받는 것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님은 consistency가 있으신거지요. 물론 저는 반대입장이지만.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임의의 두 사람”은 아니고, “법적 성인 두사람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어떤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 tracer 68.***.105.176

      dc님/
      문제는 dc님이 “왜, 어떤 근거로” 반대 입장을 취하시느냐는 것이지요.
      댓글들을 읽어보면, 다수의 결정으로 동성 결혼이 모든 주에서 합법화 되는 날이 오더라도 반대입장이실 것 같은데요. 흑인과 백인간에 결혼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내세웠던 것(관습, 종교, 내가 이해할 수 없음 등)과 다른 어떤 이유가 있으신가요?

    • sd.seoul 66.***.118.78

      homosexuality 와 다운신드롬은,
      (1) 그들이 선택한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2) 후천적인 mental disorder 가 아니며, 따라서
      (3) therapy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똑 같은 현상입니다.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 says that
      “…most people experience little or no sense of choice about their sexual orientation..”
      The American medical organizations have further stated
      “…therapy cannot change sexual orientation…”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 states that
      “…they oppose “any psychiatric treatment, …,
      which is based upon the assumption that homosexuality per se is a mental disorder or
      based upon the a priori assumption that a patient should change their sexual orientation.
      http://
      en.wikipedia.org/wiki/Homosexuality#Malleability_of_sexual_orientation

      또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법”이 보호하는 marriage license 와
      “법”이 보호하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라는 점에서
      똑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DC/님은 homosexuality는 후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며,
      therapy에 의해 고칠 수 있는 mental disorder의 하나로 생각하시나 봅니다.

    • DC 71.***.213.75

      tracer님,

      “문제는 dc님이 “왜, 어떤 근거로” 반대 입장을 취하시느냐는 것이지요.”

      논리적이려면, 기존의 틀에 변화를 주려는 사람이 그 근거를 대야하는 것이지요.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나중에 드리겠지만 육체공동체에 결혼이라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흑인과 백인간에 결혼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내세웠던 것(관습, 종교, 내가 이해할 수 없음 등)과 다른 어떤 이유가 있으신가요?”

      예시는 인종에 근거한 차별이므로 저는 논의와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tracer님을 위시해 게이 메리지 밴을 sexual orientation에 근거한 차별이라고 믿는 이들에게는 일맥상통한 예이겠지만,

      저 같이 게이 결합 자체를 “결혼”이라고 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혀 차별이 아니고 “여탕에 출입할 수 없는게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고 우겨대는 남자 어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면 될까요?

    • DC 71.***.213.75

      sd.seoul님,

      제가 드린 말씀: “이 비유의 assumption은 homosexuality도 유전자처럼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란이 있지요?”

      인용하신 부분 중: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 states that
      “…they oppose “any psychiatric treatment, …,
      which is based upon the assumption that homosexuality per se is a mental disorder or based upon the a priori assumption that a patient should change their sexual orientation.”

      – 이미 제 의견에 동의하신 것과 같습니다.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님은 APA의 입장을 지지하시겠지만, 저는 게이취향이 전적으로 선천적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이 말은 정말 선천적일 수 밖에 없는 경우를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운명적으로 게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는 반대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다음 말씀은 님의 speculation에 불과합니다.
      “DC/님은 homosexuality는 후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며,
      therapy에 의해 고칠 수 있는 mental disorder의 하나로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법”이 보호하는 marriage license 와
      “법”이 보호하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라는 점에서
      똑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법의 개정이나 해석에 의해 가능하지요. 합법이 되는 것과 개인이 반대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education과 right to “marry”를 동일선 상에 놓은 것은 동의하지 못합니다.
      결혼의 어떤 “value”를 사회가 보호하고자 하는가 philosophy에 관한 것 입니다.

      밑에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보지요.

    • DC 71.***.213.75

      marriage를 통해 타인이었던 두 남녀가 하나의 특수한 관계를 만들어,
      자식을 낳고, 사랑을 하면서 하나의 family를 만듭니다.
      이는 중요한 사회의 구성인자이므로, 법으로 보호할 value가 있는 것이지요 (위에서, 법적 실익이 있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또 그만큼 이 “결혼”이라는 제도는 오래되고 쾌쾌묵은 것이지요.

      자 이제는 동성 커플이 이 “오래되고 쾌쾌묵은 제도”에 의해 보호를 받고 싶은 것이지요.

      이유는 법의 인정으로 인해 얻어지는 benefit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같이 살면되지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제도에 의한 보호를 받아야할 이유가 없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동성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하자는 의견에 찬성/반대하는 측 모두에서,
      단지 이 “결혼”이라는게 “법적인 면에서 어떤 권리/의무를 부여하는데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법에 의해 보호되는 실체가 과연 어떤 value를 가지는지를 보고 싶습니다.

      traditional definition에 의한 결혼은 이성간의 육체적/정신적 결합이자 장래를 향한 commitment입니다. 이를 통해 2세를 낳고 양육합니다.
      이 하나의 family 안에서 부부는 육체적/정신적 모든 면에서 성적인 상보성 (sexual complementarity)을 가집니다.
      이 상보성으로 인해 자녀는 부성애, 모성애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반면, 동성 커플도 입양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성적인 상보성이 없습니다.
      커플 중에서 하나가 남자의 역할을,
      다른 하나가 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볼 때 이것은 의사 상보성 (pseudo-sexual complementarity)에 불과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차이는 많겠지만, 일단 하나만 들었습니다.

      동성애자라도 이성애자와 똑 같은 인간입니다. 인간으로써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요.
      하지만, 호모가 헤테로와 같은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로부터,
      반드시 “전통적으로 이성간만에 인정되었던 결혼이라는 제도”가 그들간의 결합에도 허용되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사실만”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justification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동성결합에는 그게 없다고 봅니다.

      여담1) homosexual couple 중 여자역인 남자가 “여성이 누리는 모든 권리를 다 누리고 싶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당연히
      여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다 가지는 것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그는 “여자”가 아니니까.

      여담2) Immanuel Kant는 결혼이란 “상대방의 자연성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에 관한 계약”이라고 했다지요. 이 정의에 따르면,
      동성 커플도 이 계약을 맺을 수 있으니 “결혼”할 수 있습니다.

    • tracer 68.***.105.176

      인종에 근거한 것이라 다른 이야기라고 하지만, 인종에 대한 차별은 결국 무지에 의한 관습적 차별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둘 다 yuck factor가 차별의 이유라는 점이지요. 그리고 둘 다 기독교 종교에 그 반대 이유를 기반한다는 점도 공통적이군요. 60년대 흑백 결혼 반대에 사용된 argument들이 동성결혼 반대에 사용되는 그것들(신의 뜻, 사회에 혼란이 올 것이다, 자연적이지 않다)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점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dc님은 이성커플이 결혼해서 이룬 가정은 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데, 동성 커플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라는 말씀이신가요? 그 이유는 성적 상보성을 가질 수 없고 자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dc님이 설명하신 성적 상보성이 결혼에 필수적이다라는 생각은 동성/이성 커플의 차이점에 대한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지요. 성적 상보성을 가지지 못한 동성 커플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그래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가치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셔야 법적으로 설득력을 가지지 않을까요? reproduction의 경우는 자식을 가지지 못하는 이성부부도 결혼의 권리를 가지므로 논외가 되겠습니다. 저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가지기 위해 왜 유독 동성애자들에게만 추가적인 justification을 요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권리와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의 결혼을 법적으로 보호했을 때, 나머지 사회 구성원이 받는 피해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피해가 있더라도 그 피해가 동성애 커플의 행복을 빼앗을 만큼 중요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했을 때 사회 구성원들이 실제로 얻는 이익과, 동성애 커플들이 입는 경제적, 법률적, 정신적 피해는 얼마나 될까요? 저는 두 가지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여태까지의 관습적 결혼의 개념을 변화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여담1에 대해: 법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권리가 다른가요?

    • sd.seoul 137.***.209.52

      결론적으로,
      DC/님의 말씀은,
      DC/님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육체적”으로 “이성”으로 태어난 두 사람 사이에만
      성립하는 단어라는 말씀이군요.

      그리고 “이성”이라는 단어는 또한 DC/님에게는
      완벽한 XX 염색체와 XY 염색체를 의미하며,
      예를 들어 XXY 또는 XYY 염색들을 가진 이들은
      결혼에 대한 “권리”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씀이기도 하구요.

      마치, 피가 어느정도까지 섞여야 흑인이며,
      어느 정도에서까지는
      백인이 누리는 것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부여가 되느냐하는
      논쟁을 보는 것 같습니다.

      흑인은, by definition, 인간이 아니므로,
      인간의 권리가 적용되지 않던 때도 있었지요.

    • DC 72.***.88.170

      sd.seoul님, tracer님,

      두 댓글의 8 paragraphs 중에서 맞는 것은 딱 하나 있군요.
      일단 일을 마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지요.

    • DC 72.***.88.170

      먼저, sd.seoul님 댓글 부터 시작하지요.

      1. “결론적으로, DC/님의 말씀은, DC/님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육체적”으로 “이성”으로 태어난 두 사람 사이에만 성립하는 단어라는 말씀이군요.”

      – 동의합니다. 제게 “결혼”이란 성인 남녀간의 혼인에 의한 1-1 결합을 말합니다.

      2. “그리고 “이성”이라는 단어는 또한 DC/님에게는 완벽한 XX 염색체와 XY 염색체를 의미하며, 예를 들어 XXY 또는 XYY 염색들을 가진 이들은 결혼에 대한 “권리”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씀이기도 하구요.”

      – 엉터리 말씀입니다. Biological definition에 따르면 Y 염색체의 존재가 gender male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XXY/XYY 도 male이므로 다른 조건이 구비되면 결혼할 수 있습니다.

      3. “마치, 피가 어느정도까지 섞여야 흑인이며, 어느 정도에서까지는 백인이 누리는 것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부여가 되느냐하는 논쟁을 보는 것 같습니다.”

      – 생물학적 차이에 기반한 “차별”이 정당한 것인지 아닌지는 case dependent합니다. 우리가 금지하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지 “정당한 차별”이 아닙니다. 동등성에 대한 검토 없이, 하나의 케이스가 부당하다고 해서, 다른 케이스가 자동으로 부당하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4. “흑인은, by definition, 인간이 아니므로, 인간의 권리가 적용되지 않던 때도 있었지요.”

      – 위의 3과 같은 맥락에서, 하나의 예에서 역사적으로 definition이 변했다는 사실이 다른 예도 그렇하리라는 예측을 주지는 못합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게이에 대해 동등한 기본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명제가 곧, “게이 커플에 대한 “결혼”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결혼”은 나이, 성별, sexual functionality 등을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기본권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 DC 72.***.88.170

      다음은 tracer님의 댓글에 대해:

      1. “(1) 인종에 근거한 것이라 다른 이야기라고 하지만, 인종에 대한 차별은 결국 무지에 의한 관습적 차별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둘 다 yuck factor가 차별의 이유라는 점이지요.

      (2) 그리고 둘 다 기독교 종교에 그 반대 이유를 기반한다는 점도 공통적이군요. 60년대 흑백 결혼 반대에 사용된 argument들이 동성결혼 반대에 사용되는 그것들(신의 뜻, 사회에 혼란이 올 것이다, 자연적이지 않다)과 너무나 흡사하다는 점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1)에 대해:
      이미 앞선 댓글에서 언급했지만,
      (a) 60년대 흑-백 결혼을 반대했던 근거와
      (b) 제가 동성커플의 결혼을 반대하는 근거
      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a)’ 흑백결혼:
      (a1) 결혼 자체가 가능한가? (결혼의 성립성 문제): YES
      (a2) 결혼을 금지시켜야 하는가? YES

      (b)’ 동성결혼:
      (b1) 결혼의 성립성: NO
      (b2) 결혼을 금지시켜야 하는가?: NO
      애초에 성립할 수 없으면 금지(ban)가 아닙니다. 법적으로 결혼이라는 “title”을 붙이는 것을 deny하는 것에 불과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same sex marriage “ban”이라는 용어는 부적절하고 생각합니다.

      – (2)에 대해: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인용하신 그런 잘못된 믿음을 이유로 inter-racial marriage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같은 이슈가 회교, 불교 등 다른 종교 문화권에서 붉어졌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 경우, 인용하는 종교 구절은 자신의 편견을 정당화시켜주는 도구에 불과했을 것이고, 해석 자체도 정당한 것이 아니었겠지요.

      (어떻게든 기독교를 얽어 넣으려는 tracer님의 그 간절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불완전한 인간의 역사이기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에 불과합니다)

      2. “dc님은 이성커플이 결혼해서 이룬 가정은 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데, 동성 커플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라는 말씀이신가요?“

      – 그런 말한 적 없습니다. 이성 커플이 결혼해서 이룬 가정은 말씀하신대로 “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고, 동성 커플의 공동체도 “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모두 같은 인간으로서 동등한 기본권을 가지니까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traditional category에 후자를 넣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지요. 제게 있어 “결혼”이라는 구닥다리 제도는 “가족”이라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동성 커플이 평생 같이 살 의사가 있더라도, 제가 볼 때는 이들은 “가족”이 아닙니다. 설령 (동성 커플이 아닌) 대학생 커플이 결혼을 않고 동거를 하더라도 이들은 각 개인이 가지는 기본권에 기인한 충분한 법적인 보호를 받습니다. 다만, 이 기본적인 보호에 “부가해,” 이 동거 커플에 대해 “가족의 지위”를 전제로 하는 additional protection (= marriage)을 제공하지는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그 이유는 성적 상보성을 가질 수 없고 자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dc님이 설명하신 성적 상보성이 결혼에 필수적이다라는 생각은 동성/이성 커플의 차이점에 대한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지요.

      – 오랜만에 또 바보 같은 소리를 듣는군요. 그럼 제가 개인의 의견을 말하는거지 판사로 판결을 한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누차 제 견해라고 밝혀 왔건만.

      4. “성적 상보성을 가지지 못한 동성 커플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그래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가치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셔야 법적으로 설득력을 가지지 않을까요? reproduction의 경우는 자식을 가지지 못하는 이성부부도 결혼의 권리를 가지므로 논외가 되겠습니다. 저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가지기 위해 왜 유독 동성애자들에게만 추가적인 justification을 요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결혼의 지위란 모든 개인 조건과 상관 없이 보장되는 기본권이 아닙니다. “남자가 여탕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해서, 그 남자가 가지는 “여탕에 들어갈 권리” (즉, “행동의 자유”의 하나의 권능으로서)를 박탈했다”고 볼 수 없듯이.

      5. “저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권리와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의 결혼을 법적으로 보호했을 때, 나머지 사회 구성원이 받는 피해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피해가 있더라도 그 피해가 동성애 커플의 행복을 빼앗을 만큼 중요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했을 때 사회 구성원들이 실제로 얻는 이익과, 동성애 커플들이 입는 경제적, 법률적, 정신적 피해는 얼마나 될까요? 저는 두 가지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여태까지의 관습적 결혼의 개념을 변화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님의 이 말씀은 애초에 동성 커플간 “결혼의 성립성”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저는 이미 대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 결혼 개념을 바꾸려면 justifiable value가 있어야 겠지요.

      1-1 결혼 자체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한 남자를 원하는 여자가 셋 있으면 성인으로서 자기 책임하에 1-3으로 결혼하면 되지 않나요? 아니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하나의 큰 pool을 형성해서 그룹 내에서만 배타적으로 공유하던지. 이런 것들이 “불합리한” 관습 아니던가요?

      6. “여담1에 대해: 법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권리가 다른가요?”

      – 하나의 인간으로서 공유하는 기본권은 동등합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개별적 권능은 차이가 나지요. 뭐 많겠지만, 예를 들어, 남자에게 “산모의 자기 결정권” (소위, 낙태권)이라는 게 있던가요? 남자에게 그 권능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법으로 박탈”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는 겁니다.

    • 굴러들어온 돌 70.***.3.176

      와! 윗분들 해박하신 토론, 그리고 정말 논리적인 문답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참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만. 그러나 동성간의 결혼문제는 참 중요한 이슈니 누군가는 이런 진지한 토론을 해야하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찬반 양론에는 큰 갭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본주의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절대자의 개념을 여기에 추가시키느냐의 갭입니다. 인본주의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가치가 없기때문에, 결혼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할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논리적인 토론도 이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논리는 원래 절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은, 결혼은 남녀간에 재생산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개념이라는 절대적인 진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 아닙니다.(물론 일부다처제는 과거시대에는 그것도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거라고 믿어서 생긴거라고 생각되구요. 오늘날 일부일처제는 아마 인본주의적인 법적논리와 성경적인 논리가 함께 융합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은 여자와 남자의 결합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이라고 생가하는데는 변함이 없다는 거죠.)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겉으로는 인본주의가 신본주의를 이기면서 앞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법이 점점 신권에서 분리되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으로만 인식됩니다. 그게 법체제로 나타납니다. 법시스템안에는 점점 어떤 절대적인 진리도 없게 되고, 알맹이없이 통제적인 논리성 합리성 무엇보다도 통제의 효율성만 따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엔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남녀간의 결합만이 결혼”이라는 개념이 법체제속에서는 유명무실하게 되는 때도 아마 가까운 또는 먼 장래에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마치 인간복제에 대한 찬반여부처럼요. 인본주의 관점에서는 인간복제 허용은 당연한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이 동성애가 선천적임을 그토록 주장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타협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를 이렇게 만드셨는데, 저보고 어쩌라구요?”. 이렇게 하나님께 책임을 돌림으로써, 자신들의 내면의 깊은 고통과 죄의식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숨어있습니다.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인정받느냐 아니냐는, 그 근본적인 죄의식을 풀어줄 수는 없지만, 사회적인 인정이나 혜택은 받을 수 있게되니, 사회적 인권의 관점에서는 합법화를 시키는데 찬성할 수도 있겠지요.

    • DC 71.***.213.75

      먼저 돌님 의견 주셔서 감사하고요,
      sd.seoul님, tracer님 댓글을 기다렸지만 없어서 제 나름대로 epilogue를 적고 가겠습니다.
      (제가 오늘부터 휴가를 떠나 주말까지 접속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주제는 법적인 이슈인 동시에 가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후자에 대해 계속말씀드렸고,
      이는 입장확인은 가능하겠지만 결론이 나기는 힘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추구하는 value에 비추어 두분이 제시하시는 value를 판단한게 아니라,
      두 분의 value를 뒷받침하는 reasoning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시한 것이지요.
      이제 충분히 stance는 알았으니 이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혹 계속 토론을 원하시면 다시 포스팅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 tracer 198.***.38.59

      이것은 크게 논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 공유 차원에서 ^^
      어제 new scientist에서 읽은 기사인데, y염색체를 가졌는데, mutation에 의해 겉으로는 완전한 여성인 사람들도 있다는 군요.
      h 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16934-girl-with-y-chromosome-sheds-light-on-maleness.html

    • tracer 198.***.38.59

      DC님/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전하고자 하는 뜻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clear하게 전달되길 바라면서 다시 써봅니다.

      1. interracial marriage 비교에 대해
      (a1)흑백 결혼 자체가 가능한가? : DC님과 지금의 사람들은 성립은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그당시 반대하는 사람들의 argument를 들어보면 지금 동성결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당시 관습속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C님처럼 결혼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종교적, 관습적, 사회의 혼란 야기, 정상 가정이라는 단위의 파괴 등등의 이유에서)

      제가 기독교”만” 싫어하는 소위 앤티 기독교인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줄곧 이 게시판에서 근거없는 faith를 미덕화하는 종교 자체의 불합리성에 반대하는 글을 올려왔습니다. 단지 제가 살고 있는 환경이 기독교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거론이 더 자주 되는 것이지요. 불완전한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에라고 하셨는데, 인과관계가 바뀐 것이지요. 종교같은 편견을 합리화시키는 도구들이 인간의 역사를 불완전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요?

      2. 지금 논지는 결혼의 traditional category를 더 inclusive하게 넓히자는 것입니다. 정의를 바꾸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동성커플도 “똑같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그들도 가족 단위로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같은 인간으로서 동등한 기본권을 가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님이 요구하시는 extra justification이 바로 이것이지요. 인간으로서 동등한 기본권을 가지는 것. 관습보다 더 중요한 가치이고 특정 관습의 정의를 바꿀만한 justification이 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결혼한 커플이 추가의 법적 보호를 받는 것은 그들이 public하게 둘만의 관계를 서약했기 때문이지요. 대학생 커플은 그것을 안했구요. 동성 커플도 마찬가지로 public하게 둘만의 관계를 서약할 “동등한 권리”를 달라는 것입니다.

      3. “오랜만에 또 바보 같은 소리를 듣는군요. 그럼 제가 개인의 의견을 말하는거지 판사로 판결을 한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누차 제 견해라고 밝혀 왔건만. “

      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동성커플에 성적 상보성이 없다는 것은 tautology입니다. 동성커플은 당연히 이성의 성적 상보성이 없지요, 같은 성이니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주관적인 견해는 지금 논제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보성 얘기는 왜 하셨나요? 그 내용이 지금 말하고 있는 동성커플의 결혼에 대한 권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즉, 예를 들어
      (1) 성적 상보성이 없으므로 법적 보호를 받을 가치가 없는 단위이다..랄지
      (2) 성적 상보성은 결혼과 가정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왜냐하면.. 이랄지
      주제와 연결이 되어야 할텐데, 그냥 동성커플은 성적 상보성이 없다라는 “주관적”인 견해와 해석이 결혼 권리 문제와 어떤 연관성을 지니시길래 꺼내셨냐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가 설사 뜻을 글로 잘 전달 못해서 답답하셨더라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공격하시니 좀 언짢습니다. 게다가 이틀 전에 제게 토론을 룰을 잘 지키자고 하시던 분이 그러시니 더더욱 그렇네요.

      4. 남자가 여탕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이유는 여탕에 있는 여성들이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남에게 해가 되기 때문에 자유를 제한을 허락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법적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드 비치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호간의 합의가 있으면 남탕과 여탕이 섞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결혼의 권리가 모든 개인조건에 상관없이 보장되는 기본권이 아니라는 적절한 근거를 대주시기 바랍니다. 헌법상으로는 그러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캘리포니아 주 헌법 빼고)

      5. “전통적 결혼 개념을 바꾸려면 justifiable value가 있어야 겠지요”
      justification을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헌법상으로 모든 사람들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하고, 최대한의 행복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 헌법은 관습적 사고보다 더 중요한 가치이므로 헌법의 정신을 실행하기 위해서 관습의 개념을 고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결혼의 정의를 더 exclusive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더 inclusive하게 바꾸어 더 많은 사람에게 권리를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제 마지막 댓글의 세번째 문단의 내용입니다.

      (2) 동성애자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 동성애자 커플은 배우자가 죽었을 때 그 유산을 자동적으로 물려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몇천불씩 들여 변호사를 고용하여 trust를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추가적인 노력을 해야합니다. 또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있을 때도 동성 배우자는 이성 배우자와 같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합니다. 법적 spouse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나에게 해가 없을 때 내 이웃의 행복을 조금 더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관습의 정의를 조금 바꾸는 것에 justification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결혼 자체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한 남자를 원하는 여자가 셋 있으면 성인으로서 자기 책임하에 1-3으로 결혼하면 되지 않나요?”

      대부분의 경우 일부일처제가 관습화된 이유는 동물적으로 일부일처제가 선호되게 진화한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동물의 세계에도 일부일처제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종들이 있지요. 일부일처제가 사회를 이루는 동물로서의 인간이라는 종에게 생존에 더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했고, 자연스럽게 관습화 된 것이지요. 저는 제도적으로 성인의 자발적인 합의하에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제를 가정단위로 인정하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 어짜피 그러한 케이스는 앞서 말씀드린 동물적 본능 때문에 소수의 예외가 될 것이고 사회에 큰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므로 일부다처를 할 자유를 부여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6. 동성애자 커플이 생물학적 개별적 권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결혼의 법적 권리는 생물학적인 차이와는 상관없으므로 논제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여행 잘 다녀오시고, 다음 주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 sd.seoul 66.***.118.78

      DC/님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다음은 sexual-orientation, 행복추구권, 그리고 결혼의 목적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1) sexual-orientation;
      개개인의 sexual-orientation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은 그렇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scientific fact 입니다.

      (2) 행복 추구권;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집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타인의 행복추구권과 충돌이 있을 경우에는
      속한 사회의 구성원들의 약속에 의해
      그 권리를 불가피하게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의 누드는 그 사회의 약속에 의해
      허락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택에서의 누드는 누구도 간섭할 수 없도록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same-sex marriage 가 타인의 행복추구권을 해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same sex marriage 는 이성간의 결혼과 동등한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3) 결혼의 목적;
      결혼의 목적은 철저히 당사자들만의 문제입니다.
      그것이 사랑일 수도, 돈일 수도, 명예일 수도,
      자녀를 가지기 위함일 수도,
      또는 장난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그 누구도 타인의 결혼의 목적을 지정해 주거나,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결혼의 목적을 법원이 판단해 준다는 것은 더더구나 상상할 수 없는
      nonsense 일 겁니다.

      (4) 결론은;
      게이들은 인간이며,
      인간으로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며,
      그 권리는 타인의 행복추구권과 충돌하지 않는 한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굴러들어온 돌 70.***.3.176

      sd.seoul 님의 글을 보니, 문제가 아주 간단해보이고 결론도 아주 명쾌한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은, 동성애자가 생물학적으로 선천적이냐 하는 문제는 아주 논쟁의 여지가 많고, 과학적으로 다 분석되는게 아닙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너무나 분명히 자연이 실수한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는 제외되어야 겠구요.

      그리고 문제는 동성애자의 결혼의 합법화가 타인의 행복추구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적인 가치를 중요시여기는 부모는, 이웃한 동성애자의 결혼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걸 원치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되고, 자기의 성적 정체성을 확인하기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 sd.seoul 같이 생각하시는 분은, “그러면 안되나요? 그게 어때서요?” 라고 대답하실수도 있지만, DC 같은 분은 이것을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기독교적인 가치관 (어디 기독교 뿐인가요)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에 나타난, 인간의 타락과 연관되어 생각될 수 밖에 없구요. 그러나, 기독교인들중에서도 인간의 개개인의 인권을 더 중시하는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동성애자의 결혼합법화에 동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혼의 개념은 ‘남녀간의 결합’으로 한정하되,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그 결혼을 인정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형태의 그러나 결혼과 비슷한 사회적인 혜택을 부여 받을 수있는 civil union 을 합법화시키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쉽게 눈에 띄지않는 (당사자에게나 사회적으로나) 파괴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성결혼의 합법화가 사회에 던져 주는 부정적인 여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성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라이프스타일의 문제는 개인적 선택의 문제일수 있으니, 법적으로 그것까지 제한할 수 는 없겠지만(성적인 면에서, 예전에는 훨씬 제한이 많았지요…어떤 주에서는 아직도 두남자가 같이 자는게 현장 확인되면 경찰에게 체포될수도 있다고 그러데요…간통법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고. 그러나 아직도 마약같은 것은 법적으로 통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혼자서 남에게 피해안주고 하는 마약도 행복추구권에 들어가는 걸까요?), 결혼제도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대외적으로 자기 입장을 확실히 정해야하는 정치인에게나 공인들에게는 좀 머리아픈 문제일 것 같습니다.

    • done that 74.***.206.69

      위님의 의견이 저와 비슷한 점도 있고, 아닌 점도 있고해서 읽기만 하다가 들어오고 말았네요.

      결혼합법화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복지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중산층의 사회복지가 코포레이션을 통해서 받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의료보험이던지, 라이프보험이라던지, 펜션을 받을 수있는 자격을 부부라고 한정지어진 게 대부분입니다. 시빌유니온은 그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국가가 이런 복지를 해주고 시빌유니온으로 이루어진 어떤 종류의 부부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있다고 하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지지 않고 해결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을 구분으로 결혼을 정의하시려고 하는 데, 남녀간의 사이에서도 broken, immoral relationship이 만연하고 있는 데, 그걸 동성애자에게 반복해서 쓰는 건 뒤떨어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른 접근법으로 반대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새 시작되는 애완동물에게도 법적효력을 줄려는 사회에서 왜 같은 인간이 같은 인간을 상대로 나와는 틀리니까 안돼하면서 여러가지 제약을 주는 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하셨는 데, 라이프스타일은 자신에게 choice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은 그게 어느날 갑자기 아 나는 동성에게서만 섹스어필을 느껴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어하고 그걸로 인해 한인간의 삶이 변하는 케이스들입니다. 갖고 태어나는 걸 부정하시던 지, 저처럼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는 건 개인차이지만, 자신의 견해로 남들을 비교하는 건 나는 뭐가 있으니 누구보다는 잘났지하는 인간의 본성인 것같읍니다. 단 어떤 종류의 본성은 인간이면 고칠 수있는 것이고, 항상 고치고자 노력하고 싶읍니다.

    • done that 74.***.206.69

      생각은 그렇게 하는 데도 요르단에 가서 경험하고 본 여자에 대한 대우때문에 미디아에서 코란은 어쩌고 하면 비웃기부터 하고, 요르단 사람은 만나기도 거부합니다. 인간이라서라고 핑계를 —.

    • 굴러들어온 돌 70.***.3.176

      done that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하셨는 데, 라이프스타일은 자신에게 choice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은 그게 어느날 갑자기 아 나는 동성에게서만 섹스어필을 느껴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어하고 그걸로 인해 한인간의 삶이 변하는 케이스들입니다. “
      —동의 합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의 우울증 빈도나 자살율의 빈도가 스트레이트들보다 훨씬 높다고 통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좀 이 논리만 가지고서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느냐 아니냐 결정하기엔 불확실한 점이 있습니다만, 더 많은 언쟁또는논란을 피하기 위하여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논란만 일으킬뿐 증명할수도 없고 결론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을 구분으로 결혼을 정의하시려고 하는 데, 남녀간의 사이에서도 broken, immoral relationship이 만연하고 있는 데, 그걸 동성애자에게 반복해서 쓰는 건 뒤떨어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른 접근법으로 반대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쩔지 몰라도, 제가, 성을 구분으로 결혼을 정의하려고 굳이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래시는 것일 거라는 명분때문입니다(이건 제 개인적 견해일뿐입니다). 혹시 다른 명분으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명분을 통한 동성애들의 결혼반대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인본주의 관점에서는 어떤 방식의 결혼의 정의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씨빌 유니언을 통한 동성애자들의 인권의 옹호를 말씀드린 거구요.
      (done that님이 제 의견과 달라 안타깝데거나 어떤 의견을 동의하기를 바랜다거나 하는거는 별로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done that 님이 제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미안합니다.)

      제가 라이프스타일을 언급한 이유는, 이.유.야.무.엇.이,든, 동성애자들이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처럼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많은 동성애자들사이의 관계의 중점은 섹스어필만이 대부분입니다 (이것도 제 편견일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제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 제가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물론 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커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씨빌 유니언”에 대한 언급은, “씨빌 유니언”이 결혼한 커플과 거의 같은 사회복지 혜택을 부여한다는 가정에서 생각한 것이구요(제 지식이 좀 모자랐군요). 현재 법적으로 그렇게 되어있지 않다면, 그렇게 법이 바뀌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군요.

    • tracer 99.***.75.73

      done that님 말씀처럼 civil union이 결혼과 동등한 법적 보호를 받는다면 동성애자들도 아무런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에게는 결국 종교적인, 관습적인 인정보다는 법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는 것이 중요한 이슈이니까요. 그런데, 결혼이라는 단어가 실제 사회에서 종교단체에서만 독점하는 단어가 아닌데, 똑같은 내용에 명칭만 다른거라면 굳이 또 하나의 명칭과 법령을 만들어서 복잡하게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냥 결혼의 법적 정의를 좀 더 포용적으로 바꾸면 되는 일인데요.(사실 캘리포니아 같이 투표를 통해 개헌을 한 몇 개 주를 빼고는 바꿀 필요도 없는 것이구요.)

    • tracer 99.***.75.73

      굴러들어온 돌 님/
      “제가 라이프스타일을 언급한 이유는, 이.유.야.무.엇.이,든, 동성애자들이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처럼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많은 동성애자들사이의 관계의 중점은 섹스어필만이 대부분입니다 (이것도 제 편견일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제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 제가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물론 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커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 그렇게 근거없는 추측과 예상이라는 것을 본인도 아시면서 그런 주관적 편견을 드러내시는 용기를 이해하기 어렵군요. 동성결혼이 예전부터 합법화되었던 덴마크나 스웨덴등에 가서 합법화 이후 어떤 사회의 혼란이 있는지 청소년들의 성적 혼란이 있는지 조사하면 님이 가지고 계신 추측과 가설이 옳은지 틀린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텐데요. 참고로, 위에 언급한 두 나라는 세계에서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편으로 나오는 국가들입니다. 그곳에서 동성애자의 수가 급증했다던지 성관련 범죄가 급증했다던지 하는 조사는 전혀 본적이 없네요.

      내 자녀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같은 인간에게 차별적인 권리를 주는 것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나아가서 동성애자가 완전한 후천적으로 선택적인 라이프스타일일지라도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지 않는 이상 말이죠. 극단적인 경우로 연쇄살인범이나 상습적 아동강간범도 선택적인 라이프스타일일텐데, 그들에게도 결혼의 권리는 있지요.

    • 굴러들어온 돌 70.***.3.176

      tracer님,
      어차피 여기서의 토론은 순전한 객관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객관적인 의견만 가지고 있는사람만이 글을 개진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편견이 있다면, 그 편견이 왜 편견인지 차분하게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고, 어떤 의견을 개진할때 그 의견이 스스로 가장 객관적이라고 생각해서 객관적으로 개진할 지라도, 결국엔 주관적인 의견일 수 밖에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tracer 99.***.75.73

      굴러들어온 돌님/
      그 편견이 왜 편견인지는 굴러들어온 돌 님께서 이미 인정하시고 계십니다. 본인의 의견이 근거는 없지만 그럴 것이다라는 느낌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셨는데(스스로 편견이라고 인정하신 것인데) 더이상 지적할 필요가 없지요. 무엇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최대한 객관적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본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주관적인 의견을 써서는 안된다라는 것은 아니지요.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든 말씀하실 권리가 있으시지만, 말씀하신 것의 내용에 대해 비판받을 준비는 항상 되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 굴러들어온 돌 70.***.3.176

      우리가 어떤 이야기나 토론을 할때의 목적은,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데 만족할경우도 있고, 상대방을 설득해서 내 주장에 동조시킬 필요가 있을때도 있을 겁니다. 제가 이곳에 댓글은 단것은 전자의 목적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냥 내 생각을 밝혔을뿐, 그 어느누구에게 내 의견을 확인받거나 설득 시키려는 목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내 의견이 주관적이고 편견일수도 있다고 밝힌 이유는, 비판을 받기 위한것이 아니라, 다른 그럴듯한 설명이 있으면, 그 의견을 오픈 수용해서 내 견해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tracer 님의 말씀엔 제게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객관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요.(개인적으로 받아들여서 기분 나빠하진 마십시오.)

    • done that 74.***.206.69

      moral을 얘기하시면서 one night stand를 예를 들어서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보통 같은 성별끼리 모아 놓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같은 성별끼리 섹스를 한다고 합니다. 신께서 만들어주신 본능을 따라야 하지만, 환경은 남녀간의 관계가 될 수없기 때문이지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장벽으로 open relationship이 될 수없기에 만들어진 환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또한 개방적으로 사귈수있는 양성애자들의 immoral behavior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지요?

      남을 평가하려면 우선 자신을 평가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죠. 하지만 이논제에는 서로간의 이해는 없을 것같네요. 서로의 의견을 내놓는 자리로 생각합니다.

    • done that 74.***.206.69

      제가 보통사람들의 예를 드는 건 그런 분들은 자유의사로 어떤 연애이던지 할수가 있읍니다. 단 결혼하였거나 약혼하였거나 누구의 steady라고 하였으면서도 상대방을 속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 경우는 어뗳게 반대하면 하면 안된다고 법적으로 규제하겠읍니까?

    • 굴러들어온 돌 70.***.3.176

      done that님,

      “??? ………”

      (이게 제 답변입니다. 때로는 침묵도 대화의 한 방법이지요. 저는 이제 이 논의에서 자리를 뜹니다. 결론이 날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한적도 없고요. 앞으로 계속 살아가면서 관점이 바뀔수도 새로운것을 배울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이 승합 택시에서 하차하기 전에), 제 의견이 어차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남녀간의 결합을 결혼으로 정의하시길 원할것이다라는 생각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한가지 더 하차하기 전에 덧붙이고 싶은 것은, 4대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동성애자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읍니다. 그런데 오히려 예수님은, 병자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간통한 여인에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하는 에피소드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성애자들을 긍휼히 여기시지 않고 정죄에만 관심이 있을까요? 분명히 예수님은 죄인들을 더 사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제생각엔, 만약 자신이 죄인이라고 인정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나 스트레이트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죄속에서 사는 죄인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만약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의 정죄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잘못된 것일 겁니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으니까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지말라는 말이 있듯이. 다만, 회개하고 빛으로 나오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각 교파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물론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은, “왜 그거 결혼인정해주면 돼지 뭐가 그렇게 복잡해?” 하고 이해가 안가겠지만요. 어떤 사람은 믿음(좀 세속적으로 표현하면, 명분)에 죽고 믿음에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