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성녀

  • #3765245
    칼있으마 73.***.237.212 429

    음……넌 말해도 잘 모를꺼얼?

    넌 아는거라곤 따악 하나,

    음식의 왕은 짜장이다.

    것 뿐인 애라서.

    무튼,

    축구만 부잔 나라가 있어.

    축구만 부자가 되기 전엔
    많은 땅걸로 부잣소릴 들었다대?

    한 땐 미국도 겼대.

    그런데 그러다 그 땅게 잘 안 풀려 나란 부도가 났고
    국민들도 부도가 나 희망을 못 갖고 살다가

    나라가 꾀를 낸 게 바로

    축구.

    축구가 돈이다.
    축구만이 살길이다.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국가재건 슬로건을

    “우리가 축구화가 없지 뽈이 없냐”

    로 하곤
    축구화 살 돈이 없어 냥 맨발로 뽈을 차며 실력을 키워가지구서는

    월트컵에 나가 우승을 해

    그 우승 상금으로
    국가 재건을 이뤄 오늘에 이른 나라

    아르헨티나 말야.

    사실 난 그 동넨 별로 안 관심을 뒀어.
    아니,
    것 보단 잘 몰랐었다고 봐야겠지.

    그러다 사귄 친구가 바로

    메시,

    메시라는 친구였고

    절친이 된 그 친구때문에
    어쩌다 관심을 갖게 된 나라가 바로 그 나라였지.

    그 나라의 역사 공불 위해

    원대사와
    근대사를 탐독하다가

    근대사에 이르러가지구서는 이제
    내 눈이 번쩍 뜨이는 인물 하날 발견하게 되었지.

    음……넌 말해도 잘 모를꺼얼?

    넌 아는거라곤 따악 하나,

    음식의 왕은 짜장이다.

    것 뿐인 애라서.

    무튼,

    100 년 전쯤에 태어난 인물이니
    나 보다 쪼금 인생 선밴데

    70년 전쯤에 안타깝게 죽었어.

    “에바 페론”

    이란 여성 정치인였지.

    그가

    후안 페론

    이란 군인과 결혼을 했는데
    이듬해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벼락영부인

    이 되었지.

    대통령이 못 될 뻔 했는데
    에바페론이 기자회견을 열어

    “일절 나대지 않고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

    해서 됐지.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에바페론의 성장배경에 관심을 가지구서는 들여다 봤더니

    음……흑수저였대에?

    농장주와 파출부 정도 되는 여자사이에서 태어나가지구서는
    아버지가 딸로, 자식으로 인정을 하지 않아가지구서는 이제 돈도 안 줘
    어렵게 어렵게 살았었나보더라고.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이러다 굶어죽게생겼다 싶어가지구서는 이제
    15살 때 무작정 서울로 서울로 올라갔었나봐.

    그러니까 그 나라 서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막상 가 보니 뭐가 있어야 돈벌일 하지.

    그가 가진 거라곤

    몸쪼가리

    그리고

    미모.

    이래가지구서는 아니되겠다 싶어가지구서는
    시골에서 금이야 옥이야 지켜온 몸,

    몸쪼가리를 풀자.

    해 굳게 맘먹곤 몸쪼가리를 풀자마자
    냥 달려드는 놈들이 어디 한 둘여야말이지.

    검사니로 의사니로 아나운서니로 어디 사장이니로 해서,

    그렇게 수 많은 남자들을 섭렵하면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놈들과
    힘도 빽도 없으면서 몸만 탐하는 것들은 가차없이 내치다가

    군인,

    잘나가는 정치군인을 만난 순간,

    응, 넌 내꺼.

    그 때 그의 나이 25살,
    남편 나이 50살,

    말도 안 되는 나이찰 극복하구서는
    남편을 대통만들기에 올인했는데

    사실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던 게,

    몸 남 주다 낭중엔

    삼류극단에 들어가 배우로 시작해서
    성우도 되고 배우도 되고
    낭중엔 조그만 방송국 사장도 되고

    자선사업이니 뭔 사업이니로

    사회봉사왕

    이 되면서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남편이 잘나서가 아니라
    그의 인기에 힘입어 남편이 대통이 되었다는,
    그게 맞다는 그런 말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가 대통령인 남편보다 훨 똑똑하고 잘났단 소문이 맴돌았었지.

    왜냠 그는,

    이름도 아니 바꾸고
    주식으로 개미들 가지구서는 안 장난 치고
    성형도 하지 않았고
    논문도 안 표절 하고
    경력도 안 구라치고

    명품으로 치장도 안 치장하고

    특히 미신,

    도사니 무당이니 굿이니 점이니

    를 멀리했으며

    돋보이려고 하지도 않아서

    그래서 더 돋보였던 그라

    그래서 더 그의 과거는 정갈하게 씻겨져
    누구 하나 나서선 그의 과걸 트집잡지 않았고

    그래서 더 인기가 대단해서

    남편을 이어
    그가 당연히 차기 대통령이 될 거라 다들 그리 알고 있었는데,

    그만 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런 그를 아쉬워하는 추종자들이
    그를 영원한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추대까지 할라고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만 봐도
    참 대단한 여성이 아녔나 싶어.

    내 친구 메시의 나라의 근대살 훑다 발견한 설화 한 토막을 가져와봤는데

    음……얘, 넌 첨 듣지?

    음……넌 이리 말해도 뭔 말인지 아직도 잘 모를꺼얼?

    넌 아는거라곤 따악 하나,

    음식의 왕은 짜장이다.

    것 뿐인 애라서.

    무튼,

    그런 생각이 들었어.

    축구만 부잔 줄 알았더니

    정치도
    정치인도 부자였던 나라였구나.

    그래서 그 나라에

    미국이 설설 겼었던 때가 그 때였었던 거였겠구나
    란 짐작의 생각이 들면서

    친구 메시가
    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이율 알겠기에

    한국도

    정치와
    정치인 부자나라

    가 되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 봤어.

    그래가지구서는 나도 이제 우리 나라에 대한 자긍심 좀
    메시 앞에서 뽐내보게.
    .
    .
    .
    .
    .
    음……넌 이 노랠 말해도 잘 모를꺼얼?

    아는 거라곤 따악 하나,

    음식의 왕은 짜장이다.

    것 뿐인 애라서.

    무튼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아바페론

    이 34세에
    암을 못 이기고 죽음 앞에서 정계은퇴 선언을 하자

    나라 전체가 펑펑 울어
    눈물에 침수되었고

    그래서 탄생한 노래가 바로 그 유명한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지.

    내막을 알고 들으면 더 좋아지는 노래

    너도 한 번 들어 봐.

    짜장 먹으면서 이?

    그럼 짜장이 자동으로 싫어질테니.

    옥퀘이?~~~

    • 내놔 69.***.156.211

      아르헨티나녀 사진어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