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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시기엔 뒷자리가 그리 넓진 않은데, 아이들은 괜찬을 것 같습니다. 4인 가족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인듯 싶습니다. 트렁크도 동급의 경쟁자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야 트렁크에 뭐 넣고 다니지 않으니 상관없지만요. MDX나 미니밴에 비교해선 그렇습니다.
승차감: 부드러움과 운전의 재미가 교묘히 섞여 있구요. 고속에선 매우 조용하고, 독일차의 안정감을 줍니다. 트랜스 미션은 처음 3000마일까진 약간 어색한데(특히 저속에서), 그 이후엔 부드럽게 기어가 바뀝니다. 핸들은 손가락 하나로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요철이 있는 곳에선 약간 튀는 느낌은 있지만, RDX보단 훨씬 안정적으로 흐트러진 자세를 잡아 줍니다. 차를 타보신 대부분의 첫 응답은 “부드럽다”였습니다.
잔고장: 아우디 특유의 잔고장은 많이 해결된 것 같고, Q7에 비해 가벼워서, 브레이크나 타이어가 좀 더 오래갈 것으로 같습니다. 보고된 잔고장은 트랜스미션 (저단일 때 기어 변환이 약간 어색한것), 전면부 LED light불량, automatic trunk 불량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전 아직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연비: 도심에선 갤런당 19마일, 하이웨이에선 23마일 이상 나오고, 평균 20마일 정도 달린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내년엔 디젤 차량이 나온다고 하니, 좀더 기다려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차량 가격은 비싸지겠지만요.
파워: 3.2 엔진은 적당한 파워를 냅니다.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습니다. 트랜스 미션과 약간 부조화스런 느낌도 있지만, 이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4400 파운드까지 토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그다지 쓸 기회가 많질 않네요. 비머 X3에 비해선, 약간 출발이 늦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A4와 3 시리즈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옵션: 제 경우엔 잔고장 우려와 가격때문에 많은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기본 사양으로 구매했습니다. S-line 풀옵션을 하시면 거의 6만불까지 가격이 치솟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잔고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네비는 의견이 분분한데, 전 그냥 탐탐을 씁니다. 아마 문루프, 블루투스 정도가 쓸만한 옵션인 것 같습니다. 따로 옵션이 없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B&O 오디오는 강추입니다. 네비는 DVD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작 버튼들은 MDX에 비해 훨씬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가격: 전 몇달전에 차가 귀할때 사서, 그렇게 할인을 많이 받지 못했는데, MSRP에서 1000불 이상 싸게 구입하시면 좋은 딜이 될 것 같구요. www.truecar.com에 가시면, 좀더 정확한 가격을 아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차가 많이 없어서, 많은 딜러에게 연락해서, 원하는 차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Q5는 딜러가 잘 안깍아줍니다. 한가지, 올해 차를 사시면 sales tax에 대한 혜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차인데, 가격이 MDX나 볼보에 비해서 비싼 면이 단점입니다. 현재까진 비머 X3나 MB GLK 보단 성능면이나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cross over 차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동급의 차들을 시승해봤는데, 운전의 재미, 전체적인 build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선 강추입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Naver blog, http://cafe.naver.com/audiq5/ 나 http://www.edmunds.com/audi/q5/2009/consumerreview.html 에 가시면 아실 수 있을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