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빅포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 #147262
    000700 66.***.232.164 5034

    아래 빅포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PwC님의 의도와 달리 얘기가 다른방향으로 많이 갔기에 저두 느낀바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가 보기엔, 여기 커뮤니티에 방문하시는 분들중에 상당수가 소히 말해서
    그분야에서 굳이 ranking으로 말하자면 세계 Top 에 들어가는 회사에 다니시는 분 많은것 같은데요.
    저두 제 분야에선 세계 랭킹으로 따지자면 Top1-5하는 회사입니다.
    (제분야는 매년마다 공식적으로 Ranking 발표가 관련 잡지나 저널을 통해 발표가되니 좀 신뢰성이 있겠죠)
    국내 굴지 기업들도 제가 다니는 회사에 많이 연수오는걸 봐서는 좋기는 좋은 모양입니다.
    저두 입사했을때 생각해보면 그 자긍심과 기분 말도 못했죠. 더구나 지사가 아닌 본사근무중이니깐요.
    (사실 별루 차이가 없는것 같지만요, 하여간 울나라식으로 얘기하자면)

    근데 요즘은,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가 좋다고 저두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난가?
    내실/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 종종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회사가 밖에서 보는것 처럼 세계1-2위 할만한 회사인가
    또 사실이다면 왜 그런 회사인가등 객관적으로 깊이 있게 생각해봅니다.
    이런 소위 말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수만해도 수천명에서 수만명입니다.
    객관적으로 봐서는 저는 그중 직원한명에 지나지 않으며, 더구나 외국인이라는 딱지땀시 소모품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생각자주 해요.
    사실, 더 중요한건 지금 배우고 하고 있는 일이 평소에 꿈꾸는 것과 맞는지, 또 경력에 맞는 일을 지금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장래에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또 다른 곳에선 배울수 없는 노하우등을 배우고 있는지 뭐 이런것등을 생각해보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아무리 이름있는 회사에서 근무해도 자기 경력에 맞는 또는 장기적 자기 경력관리차원에서 봐서, 그회사의 장점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지 않다면…다들 아시죠.

    이름있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건 분명 가까운 미래엔 연봉과 전직시에 많은 이름값을 하게되겠죠.
    하지만, 그 이름값에 못지않게 중요한건 자기의 진정한 실력과 실질적인 일분야가 중요한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한 3년 근무해보니깐요, 미국 역시 학교/회사이름 따진다는거 울나라와 별다른거 없는것 같아요.
    근데 한개 분명한건 실력/내실있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학교나 경력등 이름에 맞는 사람말이죠.
    이름도 중요시하지만 그것이 우선하지는 않는다는거죠.

    저두 여기 유학와서 이렇게 일하고 있지만요, 다시 생각해보면 유학오신 많은 분들
    한국직장 2-4년, 유학준비 1년, 유학2-3년 그리고 미국회사 3-5년후에
    마치 그분야에서 최고인양 자기의 몸값 높게받고 한국가시길 그리고 가시는 분 많은것 같은데요… 그럼 왜 울나라엔 그런 이름있는 회사하나 안나오죠? 왜 이름있는 석학한명 안나오죠? 물론 한개인의 문제가 아니지만요.
    사실 실질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런분들 직장 경력 대충 5년-10년밖에 안되는 분들이죠.
    그 경력이 진짜 그만큼의 몸값을 할지 의문이구요. 개인적으론 최소한 manager level까지 가서 근무5년정도는 해야지 소위말하는 이름있는 회사의 진면목 배울수 있는것 같은데요. 그냥 그회사 2-4년 근무하는건 정말 타이틀만 따는게 아닐까 싶네요.

    여기 외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서 (저두물론 포함) 정말 각자 분야에서 울나라에서 배울수 없는것 잘 익히고 계시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심이 어떤지요. 그리고 직장구하시려는분들께서도 너무 이름이름 할이유가 없는것 같은데요. 어느직장이든 장점과 단점 다 있게 마련이구요 중요한건 아무리 작은 회사에서라도 그 장점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자세가 더중요한것 같은데요. 참, 기나긴 개인적 의견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jayooo 69.***.53.95

      정말 동의합니다. 전 지금 작은 미국디자인회사 1년차이지만
      하루에 디자인4시간, 토론4시간합니다. 스트레스받아 미치지만
      배울꺼 너무 많습니다. 열심히 자기계발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