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내년에 한국군대를 갈려고하는데…….

  • #84408
    lee 24.***.87.4 9961

    안녕하세요
    저는 아들만 둘 가진 아버지입니다
    애가 지금 미국에서 대학를 다니고 있는데 내년초쯤에 한국군대를 갈 생각인가봅니다
    저의고민은 가라고도 할수없고 가지말라고도 할수도없고 너무 난감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영주권도 아니고 비자를 가지고 대학을 다니고 있어 언제든지 군대는 가야겠죠어떻게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는애들도 군대를 안갈려고 하는데 미국에 있는데 꼭 군대를 보내야하나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꼭 한국에 볼일이 있는되도  병력때문에  발목 잡혀서 못 가게되는경우를 생각해보면 보내야하는건 사실인것같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2년동안갔다오면 공부에 지장이 있지않을까 염려도 되고요
    아! 참 한국군대를 카투사로 가기는 너무 힘들다고  애가 표기를 하는데 정말 로또당청되기보다 더 어려운가요
    애가 미국에서 고등학교졸업하고 지금은 주립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그래도 어려울까요
    만약에 카투사로 갈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 해 보라고 하고싶습니다
    요즈음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확률도 높겠지요
    이럴때는 어떤방법이 좋은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생고생 208.***.157.108

      제 작은형이 제가 군대 갈 즈음 한마디 하더군요. 고생하는데로 가라고 그래야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해#대를 가게 되었는데 어느군대나 마찬가지로 군대문화에 적응을 하는 동안은 몹쓸 생각가지도 하게 되지만 참으면 해결 된다는 지혜를 얻게 되었죠. 그리고 내가 스스로 더 열심히 살지않으면 남의 구속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군대 보다 더 못한 삶을 살게 될거라는 교훈도 얻고요. 아들들이 간다는거, 특히 지원해서 간다면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특히, 지원해서 가게 되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 지는 법을 스스로 깨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힘들어도 자신이 선택하면 자기 탓하지 남 원망않코 꿋꿋히 견뎌 내더군요. 어디를 가던 상관 없지만 아들들이 스스로 선택 해서 간다면 보내시라고 권해 드리겠습니다. 인생, 특히 사회 생활은 태도가 많은 것을 좌우하기 때문에 군대 몇년때문에 공부 방해된다 생각마시고 사람되는 공부한다 생각하시면 대학교 공부 얼릉뚱땅하고 나오는것보다 예비역들이 그러하듯이 삶에 대한, 현실에 대한 직관력을 좀 길른후 공부를 시작하는것이 더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굳이 안가도 된다면 모르겠지만 먼미래를 봐서라도 뜻뜻하게 살려면 군대갔다오는거 추천해드립니다. 제 사촌동생도 이제 10 학년인데 군대 얘기 하길래 기왕이면 고생하는데가 좋을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래야 고생을 극복하기 위해 생각을 시작한다고 말해주니, 운동을 좋아 하는 녀석이라 시력 나쁜거 라식 수술해서 해#특수 수색대를 가겠다고 하네요. 삼촌과 숙모는 깜짝 놀랐지만 한편으로 곱게 자라서 힘든일 잘 못이겨내고 하던 애가 그렇게라도 말하니 좀 대견한가 보더라군요. 최대한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면 힘들어도 혼자 이겨내며 다시 돌아올겁니다. 그리고 몇년간은 그런 고생도 이겨냈는데 못할게 뭐있냐는 자신감도 생기고 말이죠.

    • 128.***.186.120

      음… 몇달후에 입대하는 대학교 freshman입니다. 일단 영주권이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그상태에서 군대 안가면 한국안가면 장땡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여권이 없으므로 불체자 신세가 되십니다. 즉 여권연장을 못하므로 비자도 대학졸업한 후에 취직할때 못받고 한국으로 들어가면 군대로 끌려가고 뭐그런상태가 됩니다. 즉 군대는 좋든 싫든 가야되는 것이고( 불체자 신세로 평생 미국에 살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카투사에 대해서는 제가 작년에 지원 해봐서 압니다. 제가 제일 경쟁률이 낮은 달 (8월)에 지원 했는데 경쟁률이 대략 6.5 대 1 이었습니다. 확률적으로 1/6.5이죠. 최고 경쟁률이 11대 1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1월)
      그리고 카투사가 힘들다고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한국군의 내무생활이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보통 한국군보다 일반적으로 덜 힘들다고 보면 될것입니다. 물론 전투병인가 되면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만 한국군에도 그런 보직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확률도 높겠지요. 라고 하셨는데 반대입니다. 모집인원수는 더 줄고 신청자는 폭발해서 위와 같은 경쟁률 현상이 나타난것이지요.
      ps.아 경쟁률은 아마 제가 언급한거보다 높으면 높았지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카투사가 신병을 2015년 이후 부터는 모집안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즉 카투사라는 집단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ps2.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업에 지장이 있고 없고는 정신상태에 달렸다고요. 실제로 저는 신병같은경우 눈치를 봐야 되므로 머리속에 putnam competition같은 문제를 외워서 생각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병장이상이 되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겠지요.

      • 128.***.186.120

        아 덧붙여서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면 비자 뿐만아니라 영주권 수속도 못 밟습니다.

      • 128.***.186.120

        아 제가 원글을 잘못 이해했군요. 카투사 들어가면 힘든게 아니라 들어갈 확률이 적다는 것을 뜻하셨군요. 뭐 어쨌든 위에 적힌 대로입니다. 로또맞을 확률보다는 높습니다. 요번 9월에 찔러보시고 안되면 일반병을 가시던지 딴데 또 지원해서 가시던지 해야지요.

    • 군대보낸 아버지 71.***.104.9

      아드님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 아들은 시민권자인데 한국 군대에 다녀왔습니다.
      2년간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공부를 많이 했고
      한국어 실력도 늘었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으며
      인내와 끈기도 생겼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할 때가 있다는 것도 배웠다고 하더군요.

      군복무 마치고 복학했는데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기피하는 문제는 나중에 인생을 사는 태도와 직업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친척가운데 카투사 다녀와서 반미감정이 심해진 사람도 봤습니다.

      아버님께서 아드님이 마음 편하게 한국 군대에 다녀오도록 도와주시면 후회가 없으실 겁니다.

      • 글쎄요 98.***.227.197

        원글님은 아들이 병역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병역기피자가 되기 때문에 군대를 간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병역기피는 검찰에 형사고발됩니다.

        그런데 미국시민권자가 한국(외국)군대에 자원 입대할 수 있나요? 미국법에서는 미국시민이 다른 나라의 군대, 행정부 등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잘아시겠지만 이유는 이런 직업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행당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예를 들면, 이란계 미국인이 이란 군대에 2-3년 근무하고 나중에 다시 미국에 돌아올 수 있느냐? 입니다. 지금도 이란 정부는 미국에 사는 이란계 미국인 1.5세나 2세들에게 강제징집명령서를 보내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징집명령서를 따르는 이란계 미국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자진해서 한국에 충성할 것을 맹세하고 한국군대에 가면 나중에 미국에 와서 아무런 문제가 없냐하는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우호적인 관계이니까 미국정부에 한국군대 얘기를 하지 않으면 미국정부가 특별히 주시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문제가 될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텐데요. 또 다른 질문은 한국정부가 한국말도 서투른 미국시민을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하면 받아주나요? 혹시 아들이 이중국적자이어서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치뤘다면 문제가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자발적인 것이 아니고 징병제에 의해서 강제로 군대에 갔으니까요.

        • 사병 63.***.249.227

          이중 국적일 때 외국 군대에 있는 것 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압니다. 특히 적성국이 아니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마도 단순히 금지하기 보다는 군대냐 사조직이냐를 떠나 국가 이익에 반하는 단체에서 활동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건 사병이 아니라 장교로 근무하는 것은 문제시된다고 들었습니다.

    • none 173.***.124.13

      공군은 어떨지요? 육군의 카투사에 해당하는 조직이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왔으면 미군과 연결되는 쪽으로 배속받을 가능성이 좀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산기지의 경우 여러 특기(육군에서의 병과)들이 근무하는지라 어떤 특기를 받았던 간에 영어 좀 하면 영어를 필요로 하는 부서에서 끌어다 쓰고 그럴겁니다.

    • 나라면 12.***.96.253

      다른 분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써 놓셨는데…
      지금이야 군대 2년이지만 예전에 3년 혹은 2년 6개월이었죠.
      저두 예전에 카투사 출신이었습니다만… 아드님이
      미국대학에 다니는데 카투사 간다고 영어가 늘겠습니까? 아니죠.
      법적인거는 모르겠습니다. 영주권이 없는데 군대 안가면 불이익이 있겠죠.
      그게 아니라 영주권을 조만간에 딴다던가 시민권을 취득한다는가
      하실 계획이라면 안보냅니다.. 아니 도시락 싸들고 댕기면서 말리겠습니다.
      군대 2년을 갔다 오면 공부에 지장 많고요.. 머리가 굳습니다
      경력 인정 안되고요 특히 한국에선. 제가 군대 갔다가 회사 취직하니까
      군대 안간 저의 후배들이 나보다 더 직급이 높더군요..
      따라서 기회비용 손실이 상당히 크고요. 애국심 애국심 하는데
      애국심 높아서 군대 갔다 왔다고 수고 했다는 넘 한넘도 못봤구요.
      월급을 제대로 줍니까? 그렇다고 싱가폴처럼 예비역들 세금 혜택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애국심에 불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국가에 애국하는길이 꼭 군대에 가야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아셨음 합니다.
      옜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젊어 고생은 늙어서 신경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군대 64.***.211.64

      대학 중간에 현역가서 2년 6개월 강원도 전방에서 근무했습니다. 얼마나 고생했다, 머리가 돌이 됐다 그런 얘기 안하겠습니다. 저도 머리가 돌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돌머리로 학부를 Honor로 마쳤고, 과분히 좋은 학교에 운좋게 진학해서 박사까지 했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동네 학부 학생들을 보면 중간에 군대 다녀오는 친구들 많습니다. 갔다와서 다들 잘 합니다. 안가게 되면 평생 뭔가 어딘가 불편하고 약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가기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보내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겠다는데 보내시죠.

      애국심에 불타서 가는 것 아닙니다. 해야되는 일을 무서워도 피하지 않고 해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항상 피할 길만 찾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는 들었는데 철이 안들어 보입니다. 댁의 아드님이 아주 훌륭히 스스로 인생의 도전에 맞서고 이겨낼 경험을 하려는 찰나인데, 부모의 노파심으로 망치지 마십시오.

      • 동감 208.***.5.74

        저도 그렇지만 군대 빡세게 제대로 같다 온 분들은 항상 조용합니다.
        2-3년 사회 생활에서 나중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군대 제대로 다녀 온 분들 사회생활 개념이 딱 잡혀 있고 팀웍 끝내줍니다.
        방위, 면제, 당나라 px 군대 등은 연구소 같은데에서야 상관 없지만 사람 부대끼면서 팀웍이 중시 되는 곳에서는 군대 나온 분들이 월등함을 자주 느끼죠.

        한탄 하는 사람들은 뭘해도 한탄하고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제 주위에서 미국에서 입지적으로 성공하신 분들 중 대부분 군대 정말 빡세게 같다 오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확률이 울고 갑니다.

        군대 한 번 더 빡세게 한달만 같다오고 싶어집니다. 그리운 군대…

    • 지금 71.***.219.43

      미군모집하고 있던데 한번 지원해 보시죠?
      덤으로 영주권까지.

    • 반대 99.***.67.10

      먼저 현역으로 26개월 다녀온 사람임을 밝힙니다.
      저는 군대 갔다왔지만 적법하게 안 갈 수 있다면 군에 가지 마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군대가서 배워온다는데 뭐 그런 전혀 면이 없진 않겠지만, 군대를 감으로 인해 받는 불이익이나 손해에 비하면 그 배운다는거, 경험? 개나 줘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가지정도 이유 적어봅니다.
      1. 군에 가서 사고당하거나 죽으면 그야말로 개밥 신세입니다. 보상같은거 없다고 알고 있구요. 설사 보상을 해 준다 해도 장애를 안고 보상받으면 뭐합니까. 저는 군에 가서 다른 후임병과 선임병의 잘못으로 연대책임을 물어 극기훈련 및 영창까지 끌려간 후로 몸에 고질병이 생겨 15년 가까이 병을 가진 채 고생하고 있습니다. 꼭 심각한 장애판정을 받을 정도가 아니더라도 저처럼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병역기피자가 아닌 면제자, 공익근무, 방위, 방산업체 근무 등으로 군에 가지 않았거나 적게 다녀오신 분들은 군에 안 갔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받는 불이익 전혀 없습니다. 군에서 그렇게 나오고 나니 그런 분들이 부럽더군요. 뭐 의무니까 군필로 보상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법하게)군대 안 가는 걸로 인해 그 기간만큼 이익이면 이익이지 절대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군에 다녀온다는 자체가 안 다녀온 것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과 역차별을 받는다고 봅니다.

      적법하게 안 갈 수 있으면 가지 마세요.

      • 지나가다 75.***.148.245

        26개월 근무인 것 보니 십수년 한참 후임님 되시겠네요.

        국가가 반토막나서 세계의 화약고에서 군대를 너도 나도 안가면…
        미국과의 협력으로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부터의 견제없이, 국가의 안보가 튼튼했기에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했습니다.

        사고로 죽는 것은 일반사회에서의 교통사고 등의 확률로 더 높습니다.

        너도 나도 다 빠지면…

        반대님이 널널한 군대에서 보냈으니 수송기에서 목숨을 걸고 점프하면서 1만 2만 3만을 외치면서 산개검사를 하는 그 짧은 시간에 스쳐지나가던 가족생각 나라생각을 이해할리가 없지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상 하지요? 해병대나 특전사를 다녀 오신 분들은 더 힘들고 더 위험하고 더 많은 시간을 낭비했는데….왜 더 국가를 사랑하고, 왜 전시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참전한다고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왜 사회에 더 봉사하는 모임을 갖고, 왜 더 자식들을 힘든 군대로 보낼까요?

        이 글의 의미는 몸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님들이 그렇게 병역기피를 정당화하고 군대가는 것을 바로처럼 폄하를 해도 그러한 바른 정신의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조선시대처럼 수치를 당치않고 어디를 가건 인정받는 국가가 된다는 사실.

        다 기피를 해도 역시 국가를 바르게 이끄는 분들은 어차피 소수의 그런 바른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랍니다.

        1만 2만 3만 산개검사!를 한 번 외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이고 그와함께 자연스럽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는지….검은베레 그 때가 그립구려. 무적의 제x공수…

        • 지나가다 169.***.3.21

          무슨 근거로 널널하니까 그렇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표현은 적합치 않다고 봅니다. (전 위의 ‘반대’님은 아닙니다.)
          그러면 님보다 더 고생하고 제대한 분이 와서 군대 갈거 없다, 넌 널널한 생활했으니까 이해못하겠지 라고 하면 수긍하시겠습니까?

          님이 공수부대에서 무언가를 얻은 것은 님에게 좋은 경험이겠지만, 모든 이들에게 그런 것이 좋은 경험일수는 없습니다. 해병, 특전사를 지원한 사람은 그만큼 군대에 의미를 두었으니 그 뒤에도 그런 것이겠죠.

          그리고 원글님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공하는 것이 판단에 당연히 도움이 되는 것이지, 당위성으로 의견을 제한하면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죠. 군대 가야지 어디서 뭘 고르고 있습니까.

          저도 널널한데 출신이라 그렇다고 하셔도 할수 없겠네요. 특별한 부대 자원한 것도 아니고 향토사단 기동대에서.. 헬기에서 레펠하다가 다쳐서 공수훈련은 빠졌으니까요. (거기다 지상훈련이나 했지 비행기까진 안태워줬으니..)

          군대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죠? 향토사단이면 얼마나 널널한 부대인지.. 요새 군대 참 널널합니다..

        • 군대를 12.***.220.253

          아주 힘들게 군대 생활하신것 같네요.
          힘든 조직에서 사명감 하나 가지고 힘들게 생활하셨으니
          솔직히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사회 현실이란게 사명감 뭐 이런게 꼭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는것과 군대 가는 일만이 꼭 애국이라는점이
          아니다라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구 상대적으로 군대 갔다가 온 사람들이 차별받는게
          냉정한 사회현실입니다.(더 차별 받는 여성분들 한테는 죄송하지만)
          이런 구조에서 뭐 법적으로 가야한다면 당근 가야겠만 외국에서
          거주하는 관계로 안갈수도 있는걸 억지로 갈 필요는 없다구 보구요.
          어떤분이 군대 갔다와서도 박사받고 다 하셨다는데.. 네 그런분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분이 박사 3년 일찍 받고 사회 생활 하셨다면
          어쨌을까요? 그동안 연봉이랑 경력이랑 사회에 기여한거가 군대 생활한거
          보다 더 컸을겁니다. 이런분이 군대가면 국가가 당근 손해인거죠.
          어쨌던 제가 보는 관점은 청춘을 그런 조직에서 한번 불 살라 보고
          싶다면아무도 말릴 사람 없으나 사회생활 해보면 분명 손해 보는것이
          많다는걸 각오하라는겁니다. 특히 공부하는 사람한테는…
          그리고 마지막에 하신 말씀에 가슴이 아프네요

          “다 기피를 해도 역시 국가를 바르게 이끄는 분들은 어차피 소수의 그런 바른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랍니다”

          근데 현실은 지금 국가를 이끄시는 분들이 다들 면제더군요. -_-;;

    • PEs 12.***.152.10

      군대얘기가 나왔네요. 모든 남자들의 로망입니다. :)

      저같은 경우는 아버님의 625전쟁 상이용사 혜택으로 군면제를 받았지만 군에 지원해서 총5년간 군관련 시간을 보내고 유학을 온 경우입니다.
      그당시 주위 사람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미친놈”이었습니다. :)
      유학을 갈놈이 군대지원이라니….인생막장이라는 둥….한심한 삐뚤어진 애국심이라는 둥….

      군대에서 큰 사고를 당했지만 기적과 같이 목숨을 건지기도 했고 참 많은 일들을 겪었었지요. 그래도 한 번도 후회 한 적은 없고 지금 돌아보면 제 인생에 가장 잘했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생각하는 가치관 또 그 가치관을 이루며 나아가는 삶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치관의 방향이 다 다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렇게 돌아갔던(?) 인생이 지금와서는 제삶속에서 더 큰 무형의 보배로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다 아니면 협력을 잘 한다의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삶의 정말 중요한 그런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데 그때의 도전과 경험이 큰 힘이 되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를 하시거나 운동에 큰 재능이 있다면 군대가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에게도 그랬구요. 하지만 인생에서 많은 기회와 좌절을 겪으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또 충실히 그에 맞추어 Action을 매일 매일 취하고, 그러한 결과들을 인생에서 조금씩 느끼면서 살아 갈 수 있으니, 능동적으로 인생을 드라이브했던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보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아마도 해병대나 특수부대에 스스로 지원하신 분들도 이런 감정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군대를 가건 안가건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의 아드님처럼 인생을 스스로 주도해 나가고 있는 가 그렇지 못한가가 더 중요하리라 봅니다.
      군대를 가서 사람되었다는 경우도 있지만 군대에 가서 정말 더 망가져서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가요?

      어떤 것이 더 좋다는 것은 위에 설명한 것처럼 의미가 없고 또 국가관 등을 떠나서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고 그에 맞게 자신있게 행동을 한다면 그것이 군대를 떠나서 더 보람된 인생의 한걸음 한걸음이 되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는 군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살면서 끊임없이 닥치는 “인생의 결정”의 연속에서 접하는 모든 인생의 “사건”들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Bostonian 108.***.208.87

      석사 마치고, 결혼하고 두달뒤에 현역으로 간사람 여기 있습니다. 제대 후 바로 유학나왔구요, 편한거 어려운거 가리지 않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들이대니까, 인정받고 후에 근무하기 편한곳에 있게되어, 생각보다 빨리 유학나왔습니다.

      쫄병때,화장실에서 쉬하고 있는데 술취한 고참 한명이 들어와 옆에서 쉬하면서 그러더군요, 형님 힘드시죠, 조금만 참으시면 시간 금방 갑니다.. 94년-96년 봄.

      이제 마흔 넘은 나이지만, 지금도 힘든일 있으면, 늙은 나이에 군대가서 뺑뱅이 돌던 생각하면서 참고 보냅니다. 가볼만 하다고 생각하네요.

    • doxycycline 95.***.239.75

      ABG tst h Doxycycline dose Doxycycline dosage Doxycycline dosage Doxycycline – is a semisynthetic antibiotic belonging to the group of antibiotics, which
      belong to the class of polyketides of similar http://doxycycline-dosage.com/

    • 군대라… 115.***.236.117

      저두 군대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군대가기전에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저보고 나라 없이 살아 보지 못해서 얼마나 서러운지 모른다.
      아무리 못난 나라라도 나라가 있어야 무시 받지 않고 살 수 있다.
      지금이야 대한민국이 있으니 난 한국인이다라고 당당히 말 할 수라도 있다.
      나라가 있어야 내가족을 보살 필 수 있고, 자신이 눈을 감을때 편히 누울 자리가 있다.
      할아버지,아버지 때에는 나라를 잃은 적이 있지만 너 후론 그 고통을 다시 격지 말라.
      군대가서 나라를 지키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자식놈에게 어릴적부터 말해 왔습니다.
      넌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되려거든 한국인이라 당당히 말하려거든
      군대가서 무엇을 배우든 허송세월을 보내든 나라는 지키고 오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