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상담가에게 질문입니다.

  • #100869
    kim 75.***.84.42 2207

    여기 오시는 아동상담가 분에게 질문입니다.
    아들이 만 세살 입니다. 아들이 저희집 식구나 사촌과 있을때는 말을 정말 잘합니다. 세살 이지만 아는 단어도 많고 말을 일찍시작하고 나이에 비해서는 똑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성격이 shy한 편입니다. 누구나 처음 만나면 말을 안하고요..친해질래면 시간이 걸립니다. 데이케어에서는 말을 안하는가 봅ㄴ디ㅏ. 어제는 데이케어에서 집에 데리고 오는데 말을 무척 더듬거리더군요..왜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입이 안따르는 사람처럼 정말 많이 더듬거리더라구요..한 20분 지나니 괜찮아 졌지만 그래서 생각해보면 종종 이런일이있엇던것 같은데요..

    데이케어를 보내지 않은수도 없고 ..커가면서 shy한 성격이 없어진다는데 ..우리애는 그렇지 않은것 같아 걱정이고요..이렇게 학교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면 지능 발달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도 걱정입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노래를 하고 율동을 다른 아이들은 따라 하는데 우리아이는 물끄러미 처다만 보더군요..그러더니 집에서는 노래와 율동을 혼자서 다하는 겁니다. 이런아이 어땋게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게 할수 있을까요..

    • 160.***.43.65

      제 큰딸애 3살무렵하고 비슷하내요. 저희 딸애는 한국을 정말 잘했습니다. 그러다가 프리스쿨을 가더니 거의 혼자서 구석에서 눈치만 보는 시간이 몇개월 지나더군요. 정말 그거 보고 있으면 정말 속 터집니다. 거기에 집에오면 아주 난리가 나요. 학교에서 해보고 싶었던 거 다 해보자고 하도, 집에서 잘 떄까지 스트레스 풀듯이 계속 말을 하더군요. 성격이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도 있지만, 만 세살이 되면 어느정도 사고능력이 있는데, 집에서 말잘한다고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다가 학교가기시작하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 저희 애경우엔 결정적으로 좋아진 시기가 친구를 사귀면서 였습니다. 한국말을 하는 친구는 많았지만, 학교에서 친구를 사귄 건 학교를 다니고 4개월정도되면서 였던 거 같습니다. 미국애였는데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애를 열심히 델구 놀아주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씩배우고 상대방이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조금씩 되니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괜찮은 아이가 있으면 일대일 플에이대이를 자주 하시면서 아이들끼리 놀게 하시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