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관계거부

  • #84560
    한줄기 175.***.33.143 13761

    아내가 계속 몇달째 모든 부부관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골프던, 산책이던, 여행이던, 잠자리던 모든 관계를 더이상 저랑 하기 싫답니다.
    그러면서도 설겆이등 집안일은 미국 남편들에 준하여 요구하고 있네요.
    회사에서 동료 여직원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나 봅니다. 의무 부분만 미국식으로 적용하는 거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혼예정자 171.***.64.10

      저하고 똑같은 현상을 접하시네요. 미국생활이 여자들을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저는 설겆이는 기본이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미국남편들의 실상이 아닌 허상만 쫒고 다닙니다. 저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아마 부부끼리 골프도 치시는 걸 보니 여자분께서 미국생활의 번지르르한 부분만을 많이 본경우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잠자리를 거부하면 이혼사유가 됩니다. 그렇게 계속 질질 끌려가게 되면 부인께서 먼저 이혼을 요구할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그렇게 살지 마세요.

    • 71.***.161.163

      현재 몸이 좋지 않거나 또는 다른 사정이 아니고 계속 거부한다면 결혼은 왜 했냐고 물어보십시오.

      혼자 살면 되지 결혼까지 하고 관계를 거부한다는건 부부의 권리이자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니 이혼하시고 다른 여자 찾는게 현명합니다.

    • 의무 23.***.204.61

      이런 글을 읽다 보면 과연 남편의 의무는 어디까지고 아내의 의무는 어디까지 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에겐 각종 의무를 강조하면서 막상 아내된 사람은 자신의 의무인 잠자리는 자기 맘이 내켜야 한다는 식으로 옵션으로 돌리는게 과연 옳은걸까?? 그럼 만약 평생 맘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잠자리 없는 부부로 살아야 하나???

    • 꿀꿀 218.***.205.73

      연세가 좀 있는 분이라면, 일종의 뭐 갱년기나, 혹은 폐경기에 올수 있는 홀몬 이상이나, 감정기복, 자기 정체성 혼란으로 오는 좀 뭐랄가 제2의 사춘기 마냥 좀 힘든 시기라서 그런것 아닐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좀 참고 견뎌 보심이 어떨까요,,
      전 아직 젊지만, 생각해 보면, 남자는 환갑이 넘어서도 젊은 여자들 보면 피가 솟구친다는데, 여자들 폐경기 오면 여성홀몬 줄고, 뭐 여러가지 정신적으로 변화가 올수도 있겠다 싶은데요,,안그런가요?

      • 184.***.235.133

        “남자는 환갑이 넘어서도 젊은 여자들 보면 피가 솟구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피는 머릿속에서만 솟구치고 정작 솟구칠곳에는 안솟구치고 그럴거 같은데?

        • 71.***.161.163

          예전에 알던분이 유흥업에 종사했는데 팔순 넘은 할아버지도 거기는 잘 서는지 매일같이 젊은 여자 찾는다고 합니다.

          남자는 좀 특별해서 나이먹어도 아래부분이 잘 솟구칩니다.

          • 184.***.235.133

            머리속에서만 피가 솟구쳐도 젊은 여자를 찾게는 되지 않을까요? 잘 서는지 안설지는 그 젊은 여자한테 물어봐야 알거 같습니다. 충분히 유지도 잘되고 잘 섰다면 그 할아버님이 특별한 분은 아니셨을까요? 예를 들어 80명의 8순 할아버지중 1분일정도…?

          • 184.***.235.133

            모히간님이 친구분들이나 선배분들을 통한 고견이 계실지도?

            저희같은 넘은 아직 젊어서, 어르신분들께 이런이야기 입에 담기도 좀…

            근데 몇년전 대한항공 비행기안에서 옆자리에서 만난 할아버지(70대)랑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매일매일 섹스다이어리라는 일기장에 오르가즘 점수를 장기간섹스한 다른남자들의 점수까지 다 기록된 일기장에 비교하며 매겨가면서 요구하는 여자때문에 힘들어 죽을뻔 했다고 하니까, 자기는 그나이에도 힘이 넘쳐난다면서 (매일매일 조깅도 하시는분) 젊은 여자랑 바람피다가 할머니에게 들켜서, 비싼 선물을 뭘 사다주면서 달래야 할지 고민을 이야기하시더군요. 할머니가 협조를 안해줘서 그런거니 자기는 잘못없다고 하시면서…

            그 할아버지는 젊은시절부터 건강관리와 운동은 꾸준히 하셨더군요. 자기와 비슷하게 혈기왕성한 친구들도 많다면서… 나는 운동그만둔지도 오래됐는데…갑자기 운동할 동기가 생겨나네.

            • 184.***.235.133

              근데 그 와중에도
              이 할아버지, 더 비싼 선물은 바람피는 젊은 여자걸로 사셨다는데, 이걸 어떻게 (마중나올) 할머니께 안들키고 젊은 여자에게 (40대 유부녀) 전해줄까를 고민하시더군요.

              차마 “예수 믿을 생각은 없으세요?” 라는 말은 안떨어지고….인생이 다 덧없다는 이야기만 하다가…ㅎㅎ

            • 165.***.121.241

              예수밑는거는 왜 얘기를 하려고하는지,,,
              비행기 옆자리에서 누가 그러면 엄청 짜증날듯

    • z 69.***.142.62

      찢어질 시간입니다. 원래 일부일처제는 인간이란 동물의 생리에 맞지 않는 제도에요.

    • rntvpffk 208.***.234.180

      댓글 다신 분들이 이혼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는데요.
      뭐 옳다 그르다는 각자의 생각에 맞기기로 하고요.

      상대방, 와이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위의 어떤 분께서 호르몬 변화에 의한 반응이 아닌가 하셨는데..

      아마도 본인은 이게 와이프의 신체적 호로몬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잘 아실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믿음에 의심이 없으면.. 서로 노력해서(대화 내지는 카운슬링) 지금 상황을 극복해야 되겠고..

      어디서 되지도 않은 걸 잘못 배워서 와서 그러고 있다면, 알아듣게 이야기를 해서 생각을 바꿔주셔야 할것 같습니다만.. 이도저도 안되면 그때 이혼을 생각해보셔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이 상황에서는 단순히 부부관계로 인한 문제 보다는.. 배우자로서의 신뢰감 상실이 더 큰 고민이 될것 같네요. 잘은 몰라도.. 글을 보면 그럴것 같아서 몇자 써봅니다.

    • 한줄기 175.***.33.143

      한때는 정말 죽고싶은 심정 이었지만, 평정하려고 노력하면서 원인 분석에도 매달려 보았습니다.
      대략 아내의 관계거부 원인은

      1. 우울증 증세 20%
      아내가 저를 대하는 부분은 문헌에 나와있는 우울증 증상과 흡사한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황이 상당히 다릅니다.
      회사동료나 이웃들과는 아무 문제없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고, 회사 동료들과 골프 모임이라도 마친 날에는 귀가시 얼굴에 화색이 만연 하지요.

      2. 성격차이 20%
      결혼 전부터 있던 문제입니다. 결혼 초기엔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이 10년차 넘어가면서 극명하게 드러 납니다.

      3. 동양 남자나 한국 문화에 대한 경멸 30%
      위에서 조언들 주신데로, 이 부분이 가장 해결하기 힘든 부분인거 같습니다. 다른 금술좋은 한국계 남편들하고 비교해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게 있냐고 설득하려 들어도, 한국 남자들 이야기는 제발 하지 말랍니다. 그리고 가사 분담 의무에 대해서 영어로 조목조목 따지죠.
      자녀들과도 영어 사용 합니다. 물론 애들에게 한국어 가르치자는 저의 주장은 거부당한지 오래 됐구요. 귀가후 당하는 인종 차별이 가장 서럽더군요.

      4. 나머지 30%
      이게 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내가 너무 원하고 매달린 죄도 있겠죠.
      미국이라는 나라 너무 가족 중심적인지라, 퇴근하면 갈곳이나 술한잔 할 동료 구하기 힘드네요..

      • rntvpffk 208.***.234.180

        “귀가후 당하는 인종 차별”

        이 나라에서 살면서 직장생활 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 비슷한거 당할때 진짜 열받고 짜증스러운데.. 가장 나를 잘 이해해주고 나의 편이 되어 주어야 되는 사람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는 다면 더 힘들고 좌절스러울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 마음고생하고 힘들어 하고 계시는 지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또 결정하기가 어려우시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차분히 생각해 보셔야 될것 같습니다. 이 사람과 나.. 지금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극복할수 있는 정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평생을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며 살아야 될것 같은지.

        만약 후자의 느낌이라면 아이들이 다 클때까지 양육비주고 살더라도.. 각자의 갈길을 생각해보시는것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 한줄기 175.***.33.143

          일단 시간을 가지고 여러모로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갈라선다면 아이들이 젤 걸리네요. 내 자식들이 백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꼴은 아직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 nobody 1.***.196.226

        1. 문제가 있는 것은 나와 남편이지, 나와 동료, 나와 친구가 아니니까요. 늘 우울하고, 화난 상태로 있을 수도 없고요. 누구나 행복하고 싶지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만이라도.

        2. 성격 차이 20%면 준수한 것 같습니다. 살아 보니, 평범한 인간은 없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것일 뿐. 성격이 맞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숙해서 잘 배려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대충은 ‘포기’하고 사는 쪽이고.

        3. 이 점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조언을 주시면 좋겠네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라…

        4. 원글님이 알게 모르게 부인에게 상처 준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무뎌서, 부주의해서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잘못이나 실수, 혹은 사과를 했겠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사건들… 대개 남자와 여자의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너무 원하고 매달린 것’이 성격차이나 우울증보다 더 크게 지금 정도의 상황을 견인한 원인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3번 때문에 헷갈리기는 하는데, 4번만 본다면 님 부인 입장에서는 참 무심하면서도 이기적인 남편이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슬쩍 듭니다.

        -일단은 대화. 진지한 대화. 끊임없는 대화. 상대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내세요. 내가 주고 싶은 방식의 사랑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

        그것도 안 된다면, 한줄기님도 부인처럼 하시는 겁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본능은 당분간 억눌러 두시고, 한줄기님도 마음 통하는 동료를 찾아보시거나, 여의치 않으시면 혼자서 시간을 보낼 일을 찾는 겁니다. 가령 사무실에 늦게까지 있으면서 책을 본다든가(재미있는 책이 얼마나 많은데요. 취향을 알려 주시면 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헬스 클럽에 가서 몸을 만드는 거죠. 외적으로 멋있어지고, 최소한의 외형을 유지하는 것은 이성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간과할 일이 아닙니다.(이 말을 하는데 뒷골이 쑤시네요. -.-)

        나한테 매달리던(?) 사람이 더 이상 나에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걸 알면, 대개의 사람은 당황하게 되어 있습니다. 흔들리는 거죠. 저 인간, 나한테 목 매달고, 내가 어떤 짓을 해도 나한테 기어야 되는데, 왜 저러지? 내색 안 할지 모르지만, 사람 심리는 비슷하니까… 상대의 태도가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하세요.

        • 한줄기 175.***.33.143

          그렇게 단순하게 해결 될 문제면 행복한 고민 이겠지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서 대화를 시도해 보았으나, 결론은 항상 같은 곳으로 갑니다. 내쪽에서 의식하지 못한 잘못이 있는지, 그나마 철들은 딸아이들 통해서 검증까지 수차례 했었죠. 한국에서 장모까지 중재하러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 갔습니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네 하시면서..

          사무실에 늦게요, 허허, 한국 이신가요? 미국에서는 관리자 급이 아닌 이상,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무능력자 취급 받는답니다. Fitness도 다니고 있고, 몸도 만들고 있고, 동호회도 나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한국사람들 만나서 골프도 치구요.

    • 121 184.***.235.133

      “그리고 가사 분담 의무에 대해서 영어로 조목조목 따지죠.
      자녀들과도 영어 사용 합니다. 물론 애들에게 한국어 가르치자는 저의 주장은 거부당한지 오래 됐구요.”

      정말 슬픈일이군요.
      그런데 그런 여자들에게서는 이런 공통점이 발견되는 군요. 그런 상황속에서도 견디고 사셨으니 어지간 하신분이거 같으네요. 제가 보기엔 여자분, (아랫도리) 욕구불만 이네요. 하얀색을 찾아서…. 너무 원색적인 표현인지 모르지만, 여자들끼리 …특히 백인 여자들하고 접하다 보면….서로 이런거 드러내놓고 자랑도 하고 (몰래바람피는게 무슨 자랑이나 되는거처럼…싱글들은 훨씬 심하고) 서로 시기질투도 하고 그러는거 같더군요. 그런데…부인되시는분은 그런거까지는 차마 집에와서 (자신의 욕구나 돈이나 이런것들이 Shame에 비해 우선이고 Shame을 별로 느끼지 않는 여자의 경우는 막무가내겠지요만) 소위 남편이라는 재수없는 동양남자와 내어놓고 이야기할수는 없고….속으로는 미치겠고….아마그런 심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자기딴에는 직장에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집에 오면…(재미도 안주는 이름뿐인) 남편이 족쇄처럼 느껴지는건 아닐까요?

      연세대 심리학교수 황상….뭐인가….그분 짝퉁 흉내좀 내봤습니다.

      그런데 무슨 자녀들에게 한글가르치는게 그런 여자의 동의가 필요하나요? 그 여자가 협조안하더라도 아빠가 더 노력하시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쉽지는 않지요.

      • 한줄기 175.***.33.143

        회사 여자동료들하고 그런식의 대화는 전부터 자주 하는거 같더군요. 사태가 악화되기 이전에는 동료들과의 대화 내용을 조금씩 들려 주었는데, 그 조각들로 전체를 추측해 보면 님께서 말한 그림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직접 한글 가르치는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비싼 교재란 교재는 다 사와서 시도 해봤는데, 제가 교육쪽에는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잘 안 돼더군요.
        주말에 일부러 멀리 대도시까지 가서, 한글학교 교사랑 상담도 해 보았습니다.
        엄마가 한글 동화책 안 읽어주나요? 이렇게 묻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 올가미 76.***.14.77

      이혼하세요

      그러고 살고 싶나요?

      아님 여친을 새로 만드세요

      뭐든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이던 와이프던 보입니다

      고마운줄 모르고 거부하는 것들은 내치세요

    • 여자입장 155.***.35.52

      운동은 하고 계신가요? 자기관리요…

      솔직히 한국남자들 너무 자기관리안하는데 누가 섹스하고싶겠어요. ㅠㅠ

      남자들도 여자가 퍼져있음 하기 싫잖아요.

      제발 스스로를 섹쉬남으로 만든담에 …컴플레인을 하더라도…

    • andy 69.***.116.146

      구글이나 네이버에 ‘아내의 외도 징후’라고 검색해 보세요. 제가 읽어보니 외도 징후에 정확히 들어맞는 현상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