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전하는 의미있는 결혼기념일 선물

  • #3885236
    칼있으마 174.***.35.74 221

    삼,사0,000 딸라 짜리 다야반지.

    정돈 해 드려야
    결혼기념이란 의미가 있지

    시골스럽게 냥 유행가 가사 따라

    장미 한 송이

    로 때우구서는

    작심도 하구,
    큰 맘도 먹는다고 먹은 게,
    찍해봤자 고작

    왜식.

    것도
    탕수육 빠진 짜장면.

    으로 때우구서는
    무사히 결혼기념일을 넘겼다곤 안 하지?

    음……물론 그렇게 하지 않을 넌
    삼,사0,000 딸라 짜리 다야반질 어디서 주로 사니?

    그런 싸구련 주로 어디서 파니?

    그런 반질 건넬 때 넌
    네 마눌님께 안 죄책감이란 게 드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사람, 이고
    남자에게 더 소중한 건 여자, 고

    두 소중을 모두 갖춘 네 마눌님에게

    결혼 전엔
    하늘에 열린 별을 따러 간다고
    대나물 꺾어다가 사닥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널 위해선
    무화과 나무에 꽃도 피게 할 것처럼 굴드만

    이제와 마눌은

    안 소중하고
    안 여자고
    안 사람이고

    단지 마눌,
    식구,
    애들에미 이상,하도 아니라니.

    아니지?

    그래, 아닐 거야 넌 이?
    이 게시판에서 댓글다는 널 봄

    넌 완벽한 인간이잖아.

    불가능이란 없구
    모르는 게 없구
    돈자랑도 가끔은 에둘러 하구.
    없다 싶음 무시두 하구.

    그런 넌데 어찌 시골스럽게 삼, 사0,000 딸라가 뭐야아?
    3, 4십0,000 딸라짜리 다야덩어리 반질 해 줄 거야 넌 이?

    매년 이?
    .
    .
    .
    .
    .
    어제가 이 칼님 56주년 결혼기념일이셨어.

    봉창을 보잤더니 먼지만 한 봉창이라
    하는 수 없이 시골스럽게 냥 유행가 가사 따라

    장미 한 송이

    로 때우구서는

    작심도 하구,
    큰 맘도 먹는다구 먹구서는
    꼬불쳐 둔 쩐으로

    왜식.

    을 했어.

    것도
    탕수육 빠진 짜장면.

    으로 때우구서는
    무사히 결혼기념일을 넘겼다 하구서는

    집에 와 뉴슬 좀 볼랬더니

    제목.

    “아내에게 전하는 의미있는 결혼기념일 선물”

    이 눈에 들어와

    도대체 남들은 결혼기념일에
    뭔 선물을 한다냐 하구서는 열어봤더니

    쓰바,

    비까번쩍하는 다야류 광곤 거 있지.

    닫을라다 연김에 좀 들여다 봤더니

    뭐 싸겐 일,000 딸라짜리부터
    뭐 덜 싸겐 사0,000 딸라짜리 까지 있응게 사라는 거야.

    마눌이 저만치서 찰 들구 내게 오길래
    볼까봐 얼릉 끄긴 했지만

    진짜 모래만한 돌쪼가리를
    사0,000 딸라에 산단 말야?

    너도 사니?

    걸 사는 미친놈들을

    너같이 현명한 애가
    갸들을 흉내낸다고?

    아니지?

    아니지.

    나만 아닌가?

    무튼,

    자식들은
    하루 자고 나면 자고 난 만큼 멀어지지

    자고 난 만큼
    가까워지는 자식은 없는 법,

    안 비가 오나 오나
    안 눈이 오나 오나
    멀어질 줄도 가까워질 줄도 모르고
    그저 그 자리에서 그 자리만 묵묵히 지키고 있는 마눌.

    남는 건 마눌 뿐.

    얼마나 고마워.

    그러니 그런 고맙고도 소중하디 소중한 마눌을 위해
    내년 결혼기념일엔 다들

    삼0,사0,000 딸라짜리는 솔직히 좀 그렇고

    한 삼,사,000 딸라짜리 다야반지

    선물하기다 이?

    탕수육 시키는 거
    명심하구 이?

    옥퀘이?~~~

    • Hannover street 167.***.202.243

      다이야가 요즘 인조가 정말 잘나와서 금이 더 좋습니다.
      딸이 “넌 정말 행복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랐어”라고 생각할수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늘한 와이프 눈빛과 무시하는 행동을 보면 내가 이리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 칼있으마 174.***.35.74

      Hannover street !

      딸바보님이셨군요.~~~

      동감입니다.
      예, 돌쪼가리보다는 금, 금이 낫겠죠?

      그나저나 여자들은
      뭔 냥 장신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지.

      생일이니 뭔일이니만 닥쳐오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먼저 마눌에게 묻습니다.

      뭐 갖고 싶어?

      “아무것도 필요 없어. 진짜여. 아무것도 필요 없응게 아무것도 사지마. 진짜여.”

      언젠가 저 말을 저대로 해독했다가
      오독의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 했었지요.

      이후론 때가 되면
      주머니 사정상 코스트코에서
      무겁지 않은 거라도 사다 주는 등,

      침대보복,
      각방보복

      을 안 당하려고 무진 애를 써야했고,

      장신구 따위로

      “서늘한 와이프 눈빛이 온화해지고
      지아비를 무시하는 행동을 거둬들이는 걸 보면

      내가 이리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