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믿고 지지하는 사람은 극소수 미친 사람들 빼고는 없을 것임. 그냥 자기 불편한 것을 해결해줄거라고 믿거나 이익이 될거라고 생각해서지. 많은 한인 교회들은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정치 선동에 넘어간 것 뿐임. 낙태에 대한 것도 비슷하거고. 실제 경험보다는 선정적인 주장들에 넘어감.
내가 댕기는 교회는 봉사 많이 하고 inclusive하니,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나도 당연히 동성애를 옹호까지는 하지 않고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이상한 논리나 사실이 아닌 것들을 들이대며 사람들을 악마화하는건 더 큰 죄라고 생각한다. 그냥 일단 싫고 혐오스러운데, 이런 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일 뿐.
옛날 전두환이 신년 기도회인가에 얼굴을 비치며 연설했는데,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런 소리로 시작했음. TV로 중계. 기독교인들의 전두환에 대한 호감이 화악 올라갔지. 자기네들 구미에 맞으니까 그냥 넘어감. 언론 통제로 얼마나 나쁜짓을 하고 다니는지 전혀 몰랐으니 더욱 그랬겠지만. 하여튼 선동하기 아주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