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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사측도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으로 시작을 한다.
:마음 속은 데모질하는 빨갱이 노조 욕하고 싶지만 쿨~하고 객관적인 시각인 척 하기 위해서는 양비론은 필수다.
2.자기는 조중동도 문제 많다는 양념을 꼭 친다.
:마음 속은 한겨레 경향 좌빨 신문 폐간을 외치지만 1번과 유사한 이유로 조중동을 끼워 넣어야 글이 객관성을 띄는 줄 착각한다.
3.미국경찰은 운운하면서 ‘선/진/국’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을 들먹인다.
:미국경찰들의 공권력 남용 문제가 맨날 대두되는 건 신경도 안 쓰는 건지 미국에서 두들겨 팬다는 것만 강조한다. 더불어 미국과 비교도 안 되는 한국의 사회안전망 따위는 고려 대상도 아니다. 그냥 데모가 싫을 뿐이다.
4.대안을 제시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쌍용차의 파산을 이해한다. 하지만 저들의 속마음은 쌍용차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데모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반감 뿐이다. 우스운게, 자기도 노동자 계층이면서(기름밥은 안 먹으니 우월하다는 건지) 노동자의 이기주의에는 치를 떤다. 반면 자본가들의 부정부패에는 지극히 관대하다. 내가 사장이라도 그랬을 거야, 그렇게 대기업이 싫으면서 왜 대기업 가려고 기를 쓰지?, 우리나라가 지탱하는 건 대기업 덕분이지, 감사해야 해, 요런 레파토리를 즐긴다. 노예근성에 불과한 굴종의 모습. 하지만 노예라고 하면 또 발끈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