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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인민체육대회 결승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서, 북한에서 그의 권력이 정말 절대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귀빈석으로 나오는 김정은의 손가락에 담배가 걸려있었기 때문인데,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동·서양을 떠나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대중적인 공식 행사에 제 멋대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분명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비도덕적인 일이다.더구나 아무리 자신이 북한의 1인자이며, 절대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부인 리설주가 임신 중인 상황이라면 담배를 끄는 것이 예의상 맞건만,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지, 김정은은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또한 관중들의 환호가 계속되는 상황임에도 담배를 끼운 손을 아래로 내린 채로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한 모습이나, 자기보다 몇 배나 많은 나이를 지닌 노 군인 총참모장 현영철 앞에서 버릇없게 구는 모습은 그가 북한에서 절대적인 존재임을 입증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허나, 이 같은 제멋대로 구는 김정은의 모습은 북한이 얼마나 퇴락하고, 망가진 나라인지 알려주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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