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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든 것인줄 몰랐습니다.
일주일동안 한국어로 얘기한번 못해봤습니다. 한국 영화, 드라마, 인터넷이 한국하고 있는 유일한 통로인 듯 싶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영어를 못하게 하는 주범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가끔 부모님과 통화 합니다. 그러나 길지 못합니다.
트랜스포머 2가 나왔습니다. 이젠 혼자 영화관 가기도 너무 싫습니다.
청소기를 근 한달만에 돌렸습니다. 꽤 힘든 일이군요.
교회사람 어쩜 한명도 일주일에 한번도 전화가 없나요. 오늘 봉사가 있다길래 내심 기대했었건만, 봉사오라는 전화도 없네요. 그나마 한국 사람 볼 기회인데, 교회에서 완전 왕따가 되었네요.
사랑은 고사하고, 그냥 대화나 같이 하고, 같이 커피ㅅㅛㅍ도 가고,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도서관 같은데나 편하게 갈 수 있는 친구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친구는 미국에는 없는 듯 싶네요. 다들, 결혼에 골프에만 관심이 있는 듯….골프 싫어하는 남자는 한인남자들사이에서의 왕따인 듯….
생각해보니, 정말 미국에서 왕따군요. 서부라 날씨만 좋네요.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애꿎은 차만 딥따 세차하고 왔네요.
그냥 인터넷도 지겹고, 티비도 지겹고, 책은 왜 그렇게 읽기 싫어질 정도로 게을러 진건지…
내일은 좀 정신 차리고 살 수 있는 건지…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