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너무 힘듭니다.

  • #409565
    흠.. 66.***.91.248 6268

    이렇게 힘든 것인줄 몰랐습니다.

    일주일동안 한국어로 얘기한번 못해봤습니다. 한국 영화, 드라마, 인터넷이 한국하고 있는 유일한 통로인 듯 싶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영어를 못하게 하는 주범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가끔 부모님과 통화 합니다. 그러나 길지 못합니다.

    트랜스포머 2가 나왔습니다. 이젠 혼자 영화관 가기도 너무 싫습니다.

    청소기를 근 한달만에 돌렸습니다. 꽤 힘든 일이군요.

    교회사람 어쩜 한명도 일주일에 한번도 전화가 없나요. 오늘 봉사가 있다길래 내심 기대했었건만, 봉사오라는 전화도 없네요. 그나마 한국 사람 볼 기회인데, 교회에서 완전 왕따가 되었네요.

    사랑은 고사하고, 그냥 대화나 같이 하고, 같이 커피ㅅㅛㅍ도 가고,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도서관 같은데나 편하게 갈 수 있는 친구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친구는 미국에는 없는 듯 싶네요. 다들, 결혼에 골프에만 관심이 있는 듯….골프 싫어하는 남자는 한인남자들사이에서의 왕따인 듯….

    생각해보니, 정말 미국에서 왕따군요. 서부라 날씨만 좋네요.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애꿎은 차만 딥따 세차하고 왔네요.

    그냥 인터넷도 지겹고, 티비도 지겹고, 책은 왜 그렇게 읽기 싫어질 정도로 게을러 진건지…

    내일은 좀 정신 차리고 살 수 있는 건지…모르겠습니다.

    • hmm 76.***.37.139

      곧 익숙해질겁니다.^^

    • Esther 69.***.94.124

      전화오길 기다리시지 말고, 먼저 전화해보시지 그러셨어요?
      나이먹을수록 먼저 손 내미는것에 익숙해지지 않긴해요…ㅠㅠ
      근처계셨음 커피한잔 쏘는건데….
      날씨두 좋은데 힘내시구, 홧팅…..

      이젠 혼자밥먹는거는 식은죽 먹기인 1人~~

    • . 24.***.83.65

      골프와 왕따? 캘리라는걸 직감했음.

      바이블 클래스에 들어보세요.

    • Lymph 75.***.122.18

      바쁘게 사시길..청소기도 한달이라뇨!
      7-10일 사이에 한번 돌리시고,,,
      yelp.com가서 근처에 맛있는데도 찾아서 드시고, 혼자 드시기 뻘쭘하시면
      투고해서 오시면 되고…
      한국음식이 땡기시면 레시피 찾아서 열심히 해보시고…
      아무리 맛없더라도, 정성이 들어가면 맛있어집니다…
      다만 남의 정성이면 더 좋겠지만!!!

      저도 골프 안 좋아하고 연습장가서 한번 누가 쳐보라는거 딱 쳐보고
      아 이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요즘 재미있게 읽은 가벼운 소설이 하나 있는데 추천해드릴께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서..
      이거 집중해서 2권짜리 읽었더니..
      그냥 연애얘기에 가슴이 흐뭇해져오더군요..^^

      좋은 주말되시길..오랫만에 싱글방에 댓글 남겨보네용..ㅋㅋ

    • 흠.. 66.***.91.248

      감사하네요, 댓글이라도 읽으니 좀 나아지네요.

      Lymph님 처럼, 저도 연습장가서 몇번 쳐보고, 느낀게, 왜 이걸 돈주고 시간낭비 하나…하는게 딱 제 생각이었어요. ㅎㅎㅎ…저도 이길이 내길이 아니군 하고 접었죠. ㅎㅎㅎㅎ

      아, 저는 부지런하지 못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 볼랍니다. 오늘은 그동안 밀린 빌정리하고, 책좀 읽으면서 지내려고 하네요.

      다만,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입니다만…그냥 집에서 있는거 가지고 때워야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날씨는 정말 죽여주게 좋네요. 진짜…뉴욕에 있었을때는 날씨핑계라도 댈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젠장…날씨 핑계도 댈수도 없구…

    • R 24.***.27.154

      저도 뉴욕에서 서부로 왔는데…
      처음에는 아주 미치는줄 알았어여^^

    • nyc 64.***.101.53

      누가 다가와주길 앉아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세요.. 타국에서 나이 먹어서 친구 만날려면 적극적이여야 한답니다

    • jjj 76.***.170.42

      저 요즘 주 6일을 운동하면서 살고 있는데, 운동 종류별로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호 해도 마음 허전하고 외로운거는 마찬가집니다…
      헤어지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올때의 허탈함이란 OTL
      결론은 가족이 없는 것 + 결혼 안한 것 때문이지 사람을 안만나서가 아니라는…ㅠㅠ

    • chris 208.***.43.105

      저는 이제 혼자 있는데 아주 적응이 되었습니다. 저도 한국 사람 교회 가지 않으면 만날 일도 없고요. 날마다 일상이 정해져서 이젠 오히려 편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to go하거나 가끔 외국인 핀구와 해피아워 정도 거구요. 운동도 거이 일정한 날짜와 시간에 해서 적응이 되었구요, 어느정도 힘든 때가 지나가면 언젠가는 누가 옆에 있는데 오히려 귀찮아집니다.

    • TP 72.***.246.134

      남부 시골…교회도 안다니고… 7년정도 되었네요.
      며칠동안 몸 아프니 영~ 안좋네요.
      =_=;;;

    • ssm 76.***.137.237

      오랜만에 평일 쉬는날이 있어도 당최 멀 해얄지 모르겠는..좋은 공연, 좋은 영화가 지천에 널려있어도 좀체 혼자서 보러가기가 영 안되는..더운데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위안을 해보지만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휴일저녁엔 애궂은 리모컨만 고생이 많져..ㅎㅎ (내가 웃는게 웃는게아니야..ㅠ.ㅠ)

    • ㅎㅎ 63.***.2.146

      사는게 다 비슷한가 봅니다.
      중서부에 있으며 심심해 죽겠다고 그랬었고 서부로 와서는 처음에는 좋았는데 혼자 다니는것 자체가 별의미 없더군요. 뭐 혼자 밥먹구, 혼자 술먹구.. 혼자 다 하지만.. 뭐 혼자 다니는것이나 안다니는것이나 별 차이를 못느껴 그냥 작은 downtown에 모든게 다 있어서 그 안에서 해결할수 있었던 중서부가 좋았다는 생각도 합니다.
      chris님 말처럼 옆에 누가 있으면 또 그것도 어색하더군요. 이것이 좋은 삶이 아니란것을 알면서도 그냥 그렇게 변해가는 내 모습이 싫어요. 작년에 한국가서 (많이 알지는 못하는)사람들하고 술먹으며 노래방 갔는데.. 제가 맘에 든다고 약간 술이 좀 들어간 형님이 어깨동무하고 노래 부르는데… 갑자기 그 어깨 동무라는것이 매우 어색하다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것이 어색하다라고 생각한 내 자신에 대해 좀 충격이였습니다.

    • R 61.***.37.34

      미국에서 사람만나려면,

      1. 학교나 어학원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2. 교회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기
      3. 인터넷모임 나가기

      인터넷모임은 요기분들이 많이하시는 클럽4싱글즈. 엘레이분이시라면 엘사모도 괜찮아요 ㅎㅎ (은근홍보 ㅋ)

    • hmm 69.***.174.1

      Please tell us about 클럽4싱글즈 & 엘사모. Where can I find the site?

    • R 216.***.61.100

      클럽4싱글즈는 싸이월드에서 찾아보시면 있구요. 요기 댓글다시는 대부분 분들이 그 모임에 있지않을까 싶네요. 사람들 다 괜찮구, 분위기 좋아요.
      엘사모는 다음까페 검색 해보세요.

    • Esther 69.***.94.124

      R….
      자주보니 방가!!!
      잘지내죠???
      언제 LA한번 들를께요…

    • hmm 69.***.174.3

      눈팅만 하다 올린 물음에 R 의 친절한 정보 고맙구요, 거기가면 좋은 처자들 만날수 있으려나…….

    • R 61.***.37.34

      Esther // 잘지내죠. 누나도 잘 지내요? 못본지 삼백만년~ ㅎㅎ

    • pick 71.***.73.10

      딱 하나 궁금한건… 왜 이렇게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데, 왜 다들 아무도 못 만나는 건지…정말 너무 할정도로…
      다들 멀쩡해 보이는데… 나도 멀쩡한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