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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실패했다고 생각해서 인지, 싱글방이 참 재미있네요. (미안합니다.)
그냥, 남들 연애하고, 고민하는 모습보니까, 옛날일도 생각나고,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댓글 읽으면서, 피식 웃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그리고 선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내가 지금 싱글로 돌아가면, 도무지 그 선수님들을 이길 자신이 없네요. 너무 순진하게 살아온 탓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어렸을때, 선생님들이 하는 얘기가 있어요. 너희 때가 좋다. 어렸을때는 늘 그 말이 불평이었죠. “선생님이 제 입장 되어보세요.”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 비유는 선생과 학생의 계급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ㅎㅎ, 아시겠지만….)
결혼의 공식은 잘 알고 있는데, 그 공식을 잘 따랐어야 하는데, 그 공식을 잊게 되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이 뒤따르게 된다는 그런 당연한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아무튼 지금은 싱글님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싱글이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또 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좋은 만남으로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