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보니 3개월이상 소유한 차는 관세없이 가져갈 수 있다는데, 스포티지나 옵티마 같은 새차를 사서 3개월정도 타고 다니다 가져가면 괜챦을까요?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나을까요?
기아차는 한국에 비해 미국이 가격이 많이 저렴한 것 같아 가져가는게 나을 것 같은데 괜챦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영주권자인데 영주권자가 차 가지고 들어가는 거 문제없지요?
답글 미리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론 한국에서 생산된 후 미국으로 수출된 현대.기아 차는 한국에 가져올 때 관세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차종에서도 트림 별로 한국생산차가 있고 미국생산차가 있으니까 사려는 현대.기아 차가 어디에서 생산된 것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한국차를 미국에서 가져오면 과연 얼마나 아끼실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스포티지나 옵티마 같은 정도의 차라면… 100만원? 200만원? …
bk 님. 로체 (미국명 옵티마) 2.7 기본형의 MSRP 는 $22,390 이고 여기에 Manufacturer Rebates $2,500 을 고려한 실제 net cost 를 carsdirect.com 에서 살펴보면 $19,192 입니다. 물론 이 기본형에는 썬루프, CD 체인저, 전동식 의자, 열선 의자, 네비게이션, USB 포트 등등의 옵션이 하나도 없는 글자 그대로 “깡통” 입니다. 즉, 로체 2.7 의 가장 낮은 가격이란 소리죠. 그 가격만 봐도 현재 환율 1200 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2300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거기에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몇가지 옵션 페키지만 추가해도 2500만원은 훌쩍 뛰어 넘습니다. 어떻게 이차를 배송비 포함해서 2000만원에 한국으로 가지고 올수 있다는 말씀인지 저로서는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그차를 한국에 가져온다 치더라도 로체 6기통 2.7 리터 차량의 중고 가격이 과연 제값을 받을까요? 한국에서 어느 누가 과연 6기통 2.7 리터 중고차 로체를 사겠습니까? 그 로체를 살 돈이면 그랜져 6기통 2.7 리터나 SM7 6기통 2.3 리터를 사죠. 왜냐하면 거의 모든 (99% 이상의) 한국 거주민들에게 로체는 4기통 2.0 리터 짜리 차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미국에서 팔고있는 4기통 2.4리터 로체 (즉, 미국명 옵티마) 역시 한국에선 그냥 한국의 2.0 리터 로체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을 겁니다. 그이유는 연비와 자동차세만 더 낼 뿐 로체는 로체이고 그랜져나 SM7 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제가 본 로체 2.4 는 아마도 5대도 않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서 생산한 차량이면 등록 후 3개월이후이면 한국에 무관세로 들여갈 수 있습니다만 스포티지나 옵티마등의 차량으로 이득을 볼지는 상당히 의문이네요. 운송비도 200-250만원 정도 따로 소요되구요. 일단 스포티지는 가솔린차량이라 한국서 인기도 없고 가격도 디젤에 비해 저렴하구요. 옵티마는 미국출시차량은 엔진용량이 한국보다 높게 되어있죠. 한국은 엔진크기별로 세금이 올라갑니다. 아만티나 제너시스 정도 되면 확실히 이득은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