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복장 문의

  • #409317
    스키타러가는뎅.. 68.***.205.130 7804

    미국에 와서 아니 생전 처음으로 스키를 타러갑니다. –;;

    잘 놀질 못해서 스키를 타러간 적이 없습니다. ㅠㅠ

    근데 복장을 어떻게 입고 가야하는지..–;;

    구두 신고 그냥 보통재켓입고가도 되는지..–;; 어차피가서 갈아입을 것이라면 말이죠.

    스키장에 가면 스키복상하를 빌려주는지..

    얼마다 드는지 미국에서 스키타러 가본 적 있는 분들 이런 저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사실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맘음에 드는 여자분이 간다길레 가서 스키못타서 망신당해도 상관 없으니

    일단 따라가는 것이죠. ㅠㅠ

    • ha 66.***.225.184

      귀여우시다. 그 여자분이 님의 정성에 넘어오시면 좋을텐데..
      저는 미국스키장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어짜피 갈아입더라도 구두에 자켓은 별로에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지천에 눈일텐데.. 멋부리고 싶으시다면 스니커즈 정도면 무난할듯 싶네요.
      미국스키장은 슬로프가 굉장히 길다던데.. 꼭 강습받고 타세요.
      같이 가시는 분들이 다 잘타는 사람들이라면.. 어느순간 그 사람들한테 ‘짐’이 될수도 있으니.. 눈치껏 어울리시구요.
      왠만하면 스키복은 본인걸로 입으세요. target 같은데 가면 얼마 비싸지도 않다던데.. 방수잘되는걸로 사시고..(많이 넘어질 각오하세요) 안에 입을 내복비슷한 것도 준비하셔서 방한에 대비하시고요(많이 넘어질수록 더 추워져요)

      나도 스키타러 가고 싶다.

    • k 96.***.31.225

      미국 스키장에서 스키복 빌려주는 것은 못 봤습니다. 스키장내에 보통 스키복 파는 가게는 있지만 외부보다 많이 비싸고요.

      초보자는 방수 상.하의 필수입니다.(스키복은 다 방수) 처음 이틀 정도는 하루종일 눈위에서 구른다고 생각하면 맞을겁니다. 잘 타는 사람들은 거의 안 넘어지니까 청바지 입고 타기도 하는데, 초보자가 그러면 오줌싼 것처럼 푹 젖어 버릴겁니다. 동상걸릴 수도 있고.
      그 외에도 방한 내의, 방수 장갑(스키용 장갑), 모자, 고글 등이 필요합니다.
      혹시 스키가 아니라 보드 시작하실거면 엉덩이, 무릎 방충용 패드 필수고요. 헬멧도 쓰는게 좋고요. 앞 뒤로 사정없이 나자빠집니다. 눈위에서 구르는 것은 보드가 훨씬 더 심합니다.

      스키를 처음 시작하신다니.. 스키 정말 좋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광할한 자연속에서 즐기는 운동이라..
      단, 처음 이틀(두번) 정도는 아주 힘듭니다. 안쓰던 근육을 쓰게 되니까 첫날은 거의 몸살이고요. 스키가 천근 같이 느껴질겁니다. 그래도 배우기 힘든 것은 아니라서, 대부분 세번째 정도 부터는 재미를 느끼며 탈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여자분이랑 간다고 하시니.. 가능하면 같이 가기 전에 혼자서 강습 두번쯤 받고나서 같이 가시는게 어떨지.. 적어도 여자분이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정도는 되야지.. 자기 몸도 못가누고 버둥거리면 좀 갑갑하지 않을까요. 물론 같이 버둥거리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수는 있겠지만. ㅎㅎ

    • k 96.***.31.225

      아참, 혹시 그 여자분이 스키를 잘 타신다면.. 같이 가는게 별로 안 좋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스키는 등급별로 노는 물(슬로프)이 틀려서, 수준 다른 사람이 끼이면 민폐가 되는 수도 있어요. 서로 찾아 다니느라 힘들기만 하고..

      비용도 물어보셨는데, 모든 스키장은 웹싸이트가 있고 거기에 리프트 티켓이랑 장비 렌탈 가격등이 다 나옵니다. 동네 마다 스키장 규모마다 차이는 있지만 렌탈까지 하면 하루 백불 정도 잡으셔야 합니다. 비용을 아끼려면 스키장 근처 도시의 스키샵에 가면 장비 렌탈도 싸고 리프트 티켓도 할인 판매 많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키장이 초보자를 위한 패키지가 있습니다. 초보구역 리프트 + 렌탈 + 강습 해서 싸게 팝니다.

    • 전… 99.***.154.168

      회사에서 회의차 간 적이 있는데 전 전혀 못타고 탈 맘도 없어서 그냥 산 아래에서 즐겼죠… 스키 실력이 많이 차이나고 스키를 즐기며 추억을 만드실 생각이 없다면… 대강 아래에서 분위기만 맞춰줘도 될거에요… 친구들도 절 그런 용도(스키싫어하는 여친, 아내, 기타 부상자 돌보기, 운전…)로 데려가곤 해서…;;

    • 스키좋아 159.***.254.1

      만일 시간이 되신다면 가까운 아울렛이나 몰에 가셔서 northface, columbia 매장에서 스키복을 구입하시는 편이 나을거에요. 겉옷은 평소에도 입을수 있으니까 낭비는 아닐테고, 바지는 그리 비싸지 않아요. 고글이랑 모자, 장갑도 필요한데 스키를 매년 타실 계획이시라면 구입을 추천합니다.

    • done that 66.***.161.110

      k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스키장비는 빌릴 수있지만, 옷는 구입하셔야 합니다. 첫해에는 스키를 할지 못할 지몰라서 그냥 입던 겨울자켓에 바지는 싸구려로 사서 입었읍니다. 여기 동네는 진짜 동네수준이어서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은 사람도 보았지만, 서부쪽으로 가면 모두들 스키를 타신 분들이던 지 장비를 갖추어 입더군요.

      별로 취미가 없으시다면 비싼 돈을 쓰실 필요가 없다고 하고 싶네요.

    • Block 67.***.80.76

      스키복, 특히 바지는 꼭 필요합니다.
      스키, 스노우보드는 젊을때 배워 놓는게 좋습니다. 뭐든 할때가 있는데 젊을때 한두 시즌만 노력하면 평생을 즐길수도 있고 남들과 같이하는것도 두렵거나 꺼려지지 않습니다. 이번기회에 둘중하나 골라잡아 배워 보시지요.

      참고로 만약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셨다면 가능한 장비도 사는게 좋습니다. 탈때마다 렌트하는것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장비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자신의 장비로 하면 좀더 쉽게 빠르게 배울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전 생각에 한번 갈거 두번세번 가서 빠르게 숙달될수 있습니다.

      Good luck~

    • Miamian 74.***.3.220

      한국에 있을 땐 겨울마다 스키타러 자주 다니곤 했는데… 이 곳 마이애미에 있다보니 스키는 커녕 눈구경도 힘들군요… 스키나 보드타러 다니시는 분들 부럽습니다ㅠㅠ

    • done that 66.***.161.110

      위님.

      저희는 눈이 오는 지역인 데도 스키장이 빈약해서 서부로 가는 데요. 비행기를 타시고 일주일가실 수있으면 St. Lake City가 좋아요. 1월 2-4주는 선댄스페스티발때문에 호텔이 비싸지만 그외에는 (특히 이삼월이 좋더군요) St. Lake City와 Park City 중간(고속도로와 연계되어있음)의 호텔들도 저렴하고 6-8개가 넘는 스키장을 다 가실 수있어서 좋읍니다.

      보드를 하시면 Brighton으로 가시고, 스키만 전문으로 하시면 Alta가 좋구요. Park City가 좋다고 하는 데 비싸기만 하고 초보자인 저는 별로였읍니다.

    • 놀러왔음 97.***.51.16

      한국은 한창 스키 시즌이겠네요..와우..보드 타구 싶다….

    • k 96.***.31.225

      done that님은 스키타고 Mormon temple 만 보고 오셨나 봅니다. Great Salt Lake은 안 가보신듯.. ㅎㅎ

    • done that 66.***.161.110

      k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아직까지 호수는 못가보았어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것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