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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8년..
대한민국이 미쳐 돌아가고 있을 때..
3조원의 재산피해와 엄청난 혼란 그리고 취임 100일된 정부를 반신불수로 만들어버린 광우병 파동..
당시 나의 학교는 전교조의 텃밭이었고, 교무실에는 MB 규탄 등의 새빨간 피켓들이 흔했다.
사회 수업 시간에는 교사가 광우병 선동 영상을 보여주고 열심히 대통령을 까대는 우리들을 보며 웃음지었고,
국사시간에는 대통령을 헐뜯기 바빴다. 청계천 사실은 유지비 많이든다고 엠비는 머리가 없다는둥..
교사가 촛불소녀 뱃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당시 이런 환경 속에서 나는 어쩌면 당연히 열렬한 이명박 안티로 커나갔고, 인터넷 종량제를 실시해 엠비가 언론장악을 하려한다, 인천 공항을 엠비가 친척에 팔아먹으려 한다는 선동에 너무나 쉽게 넘어갔다.
당시엔 그게 정의인줄 알았고 당연한 줄 알았다.
한동안 나에게 이명박은 천하의 개새끼였다.
시간이 흘러 내 머리는 좀더 굵어졌다.
2010년 초, 디시를 눈팅하다 이명박 왕시리즈른 보게 ㅤㄷㅚㅆ다.
자원왕 이명박, 외교왕 이명박 등의 부류로 기억한다.코웃음쳤다. 이건 날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를 폭로한 영상을 보게 ㅤㄷㅚㅆ다.
머리가 멍해졌다.
그래서 직접 자료를 찾아봤다.
광우병, 인천공항 등등…
돌이켜보니 나의 2008 년은 온갖 선동과 왜곡된 정보주입으로 얼룩져있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교사 대부분이 전교조와 연관 되어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내가 증오했던 천하의 개새끼 이명박은 온갖 날조와 왜곡에서도 묵묵히 국익을위해 뛰어다니는, 자신의 이미지가 엉망이 되고 전국민의
개새끼가 되버려도 누구처럼 대통령 못해먹겠다며 화내지 않고 국가를 위해 정말 묵묵히 일만 하는, 그는 정말 바보였다.한 나라의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를 합당한 근거로 비판하는건 민주사회 어디서나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날 가르친 교사들과 당시 소위 진영들은 단지 대통령을 합당하게 비판하는 수준이 아닌, 작정하고 취임 100일된 정부를
전복시키려했고 그 결과로 거의 모든 대부뷰의 국민, 특히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들의 뇌 속에 이명박=개새끼 라는 공식을
주입시키는데 성공했다.내 생애 가장 왜곡된 2008년…
일국의 대통령을 선동당하여 끝없이 증오했었고,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3년…
5년전 그토록 증오했던 대통령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짓는다.단지 학교 수업을 믿고 따르고 선생님들의 수업을 잘 따르고자 했던 평범한 나에게, 또 많은 학생들에게 저들이 뭔 짓을 했었는지 따지고 싶다.
5년간 많이 힘드셨을 대통령..
무슨 일을 해도 돌아오는 멸시와 증오의 눈빛에 외로우셨을 대통령…
분명 잘못하신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신 점은 부정하지 못할겁니다.
역사가 당신을 재평가할 것입니다.
고단했던 지난 5년.. 이젠 편히 쉬세요.
존경합니다 각하.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3-02-25 13:49:27 Free Talk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