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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가 있는 곳이 외국인이 워낙 많은 곳이라서 정말 일반적 미국인들 생활인지는 확신이 안서지만 손씻기는 강박적인 미국인들이 뜻밖에도 식사후 양치질은 하지 않더군요.
여기서 오래 생활한 한국인들도 양치질을 안합니다.
한국에서는 하루 세번 양치질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점심 먹고 양치질 안하면 뭔가 찝찝하고 일에 집중도 잘 안되죠.
여기서는 점심 때 칫솔들고 화장실 가는 놈은 저 뿐입니다.
같은 방에 있는 한국 분께 여쭤보니 미국 치과의사들은 하루 두번 양치질을 권장하고 그 대신 치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는군요.
이 말을 한국 치과의사에게 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말도 안돼!” 였습니다.
와이프가 애 낳고 병원에 있을 때 와이프를 자상하게 챙겨주던 간호실습생이 있었는데 점심 시간 직후에 와서 와이프 패드 교체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식후라서 자기 입에서 음식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걸 보면 미국인들도 식후에 음식냄새가 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긴 하는 것 같은데 점심 시간에 양치질하는 습관은 없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음식문화 차이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고추가루, 젓갈, 마늘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한국과는 다르겠죠.
다른 분들이 겪은 미국인들은 어떤가요?
직종에 따라서는 점심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기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