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이 고연봉을 받아야 하는 이유

  • #3773799
    104.***.136.37 3205

    소프트웨어 혹은 다른 엔지니어 직군이 고액 보상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내생각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하는 작업은
    대단히 창의적인 일을 한다기 보다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일부 문제들이 주어지고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는 작업들입니다.

    다른 사람이 공유해놓은 코드를 가져와 붙여보고
    부족한 부분은 직접 땜빵해가면서 만들어가는거죠.

    이런 작업과 비슷한 일로는 직소퍼즐이라 봅니다

    어렸을때 직소퍼즐 해보셨을겁니다.

    50피스든 200피스든 1000피스든
    처음엔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칭찬도 받고 기분도 좋죠.

    소프트웨어 작업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처음부터든 누가 만들다만 퍼즐이든 간에
    결국 이것저것 조합해서 숙제를 완료하는거죠.

    아마 어렸을때 처음 뭐가 조그만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만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칭찬 받고 뭔가 과학자가된것 같고 으쓱하셨을겁니다.
    이게 내 적성에 맞구나,, 뭔가 멋진 과학자/연구원이 될 수 있겠지.. 이런 착각

    문제는 한번 이길로 들어서면, 평생 이넘의 직소퍼즐을 매일 같이 해야된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퍼즐 피스 갯수가 늘어나죠. 100, 200, 1000, 2000

    그리고 어느순간엔 경쟁이 심화됩니다.
    방안에 열명이서 직소퍼즐 푸는데 젤 늦게 푸는 넘들이 하나씩 사라지는거죠.
    그리고 더 젊고 빠릿빠릿한 사람들이 충원되서 다시 끝없는 경쟁을 합니다.

    공장에서하는 단순노동보다 더 힘든건… 지속적으로 지적, 육체적 노동을 하면서
    어떨땐 조각이 부족한 퍼즐도 있고,
    같이 하나의 퍼즐을 만들다 누군가 깽판을 놓기도 한다는 겁니다.

    퍼즐을 완성하지 못할까봐 매일 같이 두려움에 떨면서 살게 됩니다.
    그러다 지치면 오징어 게임처럼 탈락되는거죠.

    모든 직업군이 비슷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이직군은 주로 컴퓨터만 보면서 퍼즐만 풀다가 결국 퇴물이 되는거죠.
    밖에 나가서 뭐 한번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요.

    다만 다행이도 만들어놓은 결과물들이 직소퍼즐처럼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
    사람의 편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합니다.

    그러니 연봉 좀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사람들 좀 더 받아도 자기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합니다.

    기껏해야 더 좋은 퍼즐 도구나 구입하는거죠.

    • abcd 75.***.55.103

      받아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될 뿐입니다.
      하는 가치와 연봉이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필즈상 받은 프린스턴대학 교수도 조교수 연봉 10만불이 안됩니다.

    • 여우 138.***.35.106

      “저 포도는 분명 시어터졌을거야”
      하며 여우는 투덜거리며 가버렸습니다

      • 지나가다 73.***.211.139

        개에게는 포도가 독성으로 작용한다고 해서 포도를 먹이지 않는데,
        여우도 같은 종류의 동물이므로 신포도라 안먹는게 아니라 독이 있어서 안먹는 걸로 생각됨.

    • oo 76.***.77.3

      같은 엔지니어지만 고연봉을 받아야하는 이유는 없어요
      그냥 엔지니어가 만든 물건이 전세계를 상대로 팔려 더 많이 버니 주는것일뿐

    • 98.***.161.23

      시덥잖은 얘기를 길게도 써놨네요. 다음엔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버는 이유, 손흥민의 연봉이 높은이유 등등도 써보세요. 오랫동안 할거 많아서 좋겠네요

    • 104.***.136.37

      글 내용은 읽고 답글 다시는 건지.. 제목만 보고 답글 다는것 같네요.
      글의 주 내용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직업상 힘든점을 푸념한거지
      다른 직업군보다 더 받아야되는걸 정당화하기 위함이 아니죠.

      • abcd 75.***.55.103

        다시 읽어보니 글의 2/3 지점에서 논점이 서서히 바뀌는것 같네요. 그렇지만 뭘 말하는지 명확하지는 않네요.

        -소설이 아닌 이상 가능하면 두괄식으로 쓰고, 논점을 명확하게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겠네요.
        -당연히 글의 제목은 내용과 일치하도록 써야하고요.
        -첫 문장에서 다음과같다라고 써놓았는데, 다음이 언제나오나요?

    • 지나가다 174.***.116.255

      또또 옘병들하고 있다

    • . 73.***.69.127

      음.. 개인적으로 어릴 때 리테일 샵 창고 막일도 해보고 그로서 일도 해보고 영업더 해보고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이언티스트 일 하고 있는데, 소프트 웨어 엔지니어라고 컴퓨터에서 코딩만 하는게 아님. 제일 중요한 건 자기가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외부 팀에 세일즈 하는게 제일 중요. 다른 일이랑 비슷하게 인간관계나 관리 능력이 중요해요 아무 생각없이 컴퓨터만 하면 좋겠는데 그건 안되고.. 물론 사용 시간 대비 소득이 좋으니 다른 취미도 해보고 돈으로 편의도 살 수 있어서 다소 즐겁긴 하네요 ㅋㅋ

    • 오지랖 73.***.4.214

      다른 직업군은 퍼즐 안푸나? 다른 직업군들도 다 생존하기 위해 자기 계발하며 노력하지. 무슨 IT쪽만 무슨 특별한 일하는냥 썼을까? 나도 IT직군이지만 이런 선민의식을 보면 닭살이 돋는다.

      미국에서 IT 인력이 연봉이 쎈 건

      1. 미국은 원래 엔지니어링 분야 연봉이 높다. 화공, 전기공, 항공우주공학 등등 공학쪽 졸업하면 대부분 다른 분야에 비해 연봉이 높다.

      2. IT쪽 중에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등의 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이 특히 연봉이 높아보이는 이유는 인터넷의 급속한 확대로 개발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그러다가 이제 한번 쭉정이를 걸러내는 시기가 오며 정리해고 당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거고.

      겸손하게 살자. 다른 분야 사람들도 살아남기 위해 직장다니며 대학원 다니고 노력하면서 산다. IT만 뭔가 특별한 거 아냐! 예를 들어 자원공학쪽에서 미국 셰일석유 시추법 개발하지 않았으면 러시아나 사우디가 석유가지고 장난칠 때 미국이 지금처럼 계속 큰 소리 칠 수 있었을까?

      > 공장에서하는 단순노동보다 더 힘든건… 지속적으로 지적, 육체적 노동을 하면서
      진짜 이런 글을 쓰고 싶냐? 공장 노동 해봤어? 난 안해봤지만 그래도 이따위 글을 쓰면 안된다는 거 정도는 안다.

    • 수요와공급 172.***.138.69

      수요와 공급 그래프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과 연봉이 형성됨. 4차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수요가 극단적으로 늘어났는데 공급은 턱없이 모자라 개발자들이 고연봉 받는거임. 앞으로도 시장규모가 더 커질거라 나름 미래가 유망한 직종임. 전문직이 연봉 많이 받는 이유도 변호사협회 의사협회 등에서 면허제도를 통해 공급을 수요보다 낮게 조절하기 때문임. 전문직이 안정적인 이유는 협회에서 공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임.

    • Chisato 140.***.198.159

      주저리 주저리 길어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안읽고 냉소적으로 말한 제목에 답을 했군요.

      글을 요약하면 “별거 없고 불쌍한 놈들이니 그거라도 받아야 되지 않겠냐” 입니다.
      뭘 또 이런 시덥잖은 이런걸로 글 까지 쓰는지…

    • rv 76.***.225.68
    • tws 24.***.141.166

      그래도 의사들이 힘들게 하는 일보단 쉽지

      의사들이 엄청 더 많이 받아야 하는것도 사실이고

    • Chisato 140.***.198.159

      정말 별거 없는데. 그냥 수요외 공급의 문제임.

      고연봉 포지션들이 개니소나 하는거면 공급이 원활했 겠지. 학교 나오거나 부트캠프 간다고 다 그렇게 되는게 아니니까, 아무리 사람들이 몰려도 필요한 인력은 생각만큼 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까는 아무도 예상 못함.

    • PenPen 172.***.249.56

      (무슨 직업이 돈을 많이 버네 아니네; 나 연봉얼마네; 얼마가지면 살수있음?; 나 몇살인데 연봉 이정도면 괜찮은거임?; 나 집샀는데 괜찮음?) 등등의 Topic으로 글이 자꾸 올라오는 것을 보면,
      또 거기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 만족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SW 엔지니어가 얼마를 받던 휴대 전화기를 발전시켜서 또는 AI를 발전시켜서 내삶이 편해지면 좋은거죠.
      YoYo Ma던 장윤정이 얼마를 벌던 내가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면 좋은거고 고마운거죠.
      축구 선수가 MMA 선수가 얼마를 벌던 내가 재미있게 경기를 볼수 있으면 땡큐고요.

      자꾸들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남 걱정도 하지 말고; 내가 내삶의 주인이 되서 – 내가 행복할수 있는 일을 하루 1가지 하면 좋겠습니다.

    • ㄹㄷㅇ 192.***.54.52

      FED (미국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도 연봉이 20만불이 안됩니다.
      19만 어쩌고 이야기함, 그리고 그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음.. 수요공급법칙이 맞음

    • MN 70.***.97.139

      학부 문과 나와서 평범한 대기업 월급쟁이 하다가 개발자로 커리어 바꾼 케이스인데, 저는 양쪽 다 겪어보니 개발자들이 돈 많이 받는게 충분히 이해됩니다..

      경쟁력있는 개발자 되려면 취업 하고서도 평일저녁/주말에 꾸준히 공부 해야되고, 일 할 때 일반 사무직이랑은 멘탈 소모의 밀도가 정말 다름. 그리고 남들 부러워하는 FAANG 가려면 그냥 좋은 학벌 졸업장이랑 경력 있다고 갈 수 있는게 아니라 전공/기술지식은 기본이고 인터뷰만을 위한 알고리즘 등 공부에 수백~수천시간 투자해야 하고요.

      돈 많이 번다고 너무 부러워하지 말아요. 다들 일찍 대머리 됨.

    • 76.***.127.25

      준다는데 안받아야 하는 이유는?

    • 지나가다 216.***.19.212

      점점 젊은 한인 IT인력들이 많이 배출되는데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부디 인도, 중국애들 제끼고 큰 회사들 CEO 자리 차지하도록 다들 열심히 하도록 .. 이런소규모 사이트에서 니잘났다 나잘났다 싸우지고 말고 그 열정으로 회의때 한마디라도 더 해.

    • 대돗 174.***.100.61

      나보다 잘난거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둘이 받는다고 상상하니 화가 나서 그러는거다. 자신이 비뚤어진걸 막 광고하는거지.

    • dfdf 160.***.88.211

      ㅋㅋㅋ 그렇게 부러워만 해라 ㅋㅋ

    • 애플비 68.***.239.178

      SW, HW 둘다 해본사람으로써 내가 다닌 회사기준
      SW장점: 돈많이줌, 신기술배울게많음, 연령대가 좀 젊음, 갈곳 많음. 리모트 많음
      SW단점: 계속 공부해야뎀. 경쟁심함. 젊은애들이 빨리빨리 치고 올라옴. 건강안좋아지는애들 많이봄
      HW장점: 요새 젊은애들이 많이줄어서 경쟁덜함. 경험치가 SW보다 많이 중요함. 중간이상하면 붙박이 가능. 인터뷰 쉬움
      HW단점: SW보다 비교적 돈 적게줌. 노인네들이 많음. 이직시 다른거하기 어렵고 잡이 한정되있음.

    • ㅂㅂ 50.***.204.71

      캬 정말 시야 편협하네

    • 호호호 47.***.148.119

      이건 간단히 계산 가능합니다.

      산업별로 마국 GDP 비중에 종사자를 나누면 답이 나와요.

      해당 산업별로 버는 돈은 큰데 종사자가 직아서, revenue 가 큰 것입니다. 그래서 나누어 줄 파이가 큰거죠.

    • 172.***.8.146

      안 간단할것 같은데. 예를들어 아이폰 하나 팔아서 매출이 생겼다고 하면 그걸 만드는데는 제조업, 소프트웨어, 운송, 등등 수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관여하는데,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계산을 어떻게 하겠어? 그리고 CEO와 같은 포지션 사람들은?

      쉬우면 직접해서 보여주면 좋겠구만.

    • Calboi 73.***.109.58

      Supply & demand

    • 모델 172.***.160.241

      재밌었던 의견은 빅테크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똘똘한 애들이 나가서 창업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나가서 창업하자 말고 돈 많이 줄테니까 고생하지말라고요.

      아주 좋은 예가 줌 창업자 얘기죠. 시스코 웹엑스에서 일할 때 아이디어 제안했는데 묵살 당해서 열받아서 때려치고 나와서 창업한게 줌이죠. 지금 웹엑스 꼬라지 보면 한 명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상상도 안되죠.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있어요. 웍데이,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다 비슷한 스토리에요.
      이러니 개발자 돈 많이 줘서 창업 못하게 막아야죠.

      • . 98.***.134.123

        그것도 있고 경쟁사 가는게 싫어서 그런것도 있을듯요. noncompete agreement가 캘리포니아에선 안 통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