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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8년정도의 경력을 갖고 있고나름대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소질과 자신이 있는 개발자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사는 평범한 30대 후반의 개발자입니다.예전 부터 기회가 있으면 꼭한번은 미국 본토를 밟아 보자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실천 혹은 포기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이곳 게시판의 글을 보니 미국행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조건 영어’ 인것 같은데요,잘 모르는 제게는 첫번째 관문이 영어, 그걸 어째 통과하더라도 기술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글들을 읽다보면 다들 좋은 대학(석사는 기본인듯…)을 나오시거나, 한국에서 이름난 기업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다 오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스스로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역량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다른 나라 사람사람 비자까지 서포트(스폰)해주면서 데리고 오려면 현지 인력보다는 출중한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미국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은 그런 부분에서 특출나신 분들이 아닌가, 나는 그런 부분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감이 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아직까지 회사에서 납기 못 맞춘적이 없고, 요구 사항 못 맞춰본 적도 없는데다 속하는 조직에서는 상위 20%에는 들었다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업무를 하면 내 실력 갖고 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의 도움 받고, 남의 소스 빌려다 쓰고 이런 방식에 익숙해 진 업무 처리 능력으로 미국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이런 패배자 정신머리라면 미국 올 생각 하지 말고 한국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글 쓸 시간에 공부나 해라 라는 식의 답변은 사절하고요. 그냥 미국 취업 성공하신 분들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와 같은 상황에도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도 있으실 테니 그런 분들의 얘기를 듣고 힘을 얻거나 더 잘하신 분들의 얘기를 통해 도전을 받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요.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올리고 두분이 답글을 달아 주셨는데 제 실수로 글이 삭제가 되어 답글을 아래에 추가(자체 복원)해 놓습니다. 답글 주신 두분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