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판매후기

  • #9578
    비전문가 24.***.199.93 5762

    이번 급귀국으로 소나타를 내놓게되었습니다.
    2005년형 기본형+오토+선루프, 45000마일 미만.

    kbb보니 대략 딜할꺼 생각해서 7500불에 올렸더니 전혀 연락이 없더군요.
    몇일 후에 빨리 팔 생각으로 7000불에 올렸습니다.
    그러고는 Carmax에가서 견적을 받으니 6000불초반이었습니다.
    이 가격이면 괜찮다 싶었고, 대략 6600~6700불이 개인간 거래에서 적정가격이라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카맥스에서 견적을 주기전과 주면서도 아주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차를 내놓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7000불로 가격을 내려서 미시에 올렸더니 몇몇 사람들이 전화가 오는데..
    다들 약속이나 한냥 5000불로 후려치더군요.

    무슨 선심이나 쓰듯이 현금오천있으니 얼렁 팔라는..
    어떤이는 자신이 너무나 잘 안다면서 딜러나 카맥스 견적이 그렇지 막상
    팔러가면 가격후려친다면서 5천 줄테니 팔라고 협박성 뻥을 치지않나
    그렇게 기분이 안좋다보니 저도 사가지없는 답변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전화로 여러번 전화해서 6700불에 살것처럼하더니
    만나기로 한 날에 전화연락이 두절되더군요. 사기 싫으면 못산다고 전화를 주시던가 받던가… 그날 욕 엄청했습니다. 그분 오래사실 겁니다.

    소나타,,, 3년3개월동안 잔고장없이 잘 탔었습니다.
    그런만큼 중고차가치도 어느정도는 향상되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을 확실히 느꼈네요.
    5000불이란 가격은 2004년도에 2001년형이 개인간5500불에 팔렸던것보다도 낮은 가격이니까요.

    별로 기분도 안좋고 해서 그날로 카맥스에서 받은 견적서를 들고 찾아갔더니
    그 가격 그대로 첵크 끊어서 주더군요. 한푼도 깍지않고..

    엘에이 공항에서 차를 빌려서 먼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와이프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에게만 정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감정도 없는 사물에도 정이 가네. 꼭 가족 떠나보낸 것 같다. 보고 싶네.

    앞으로 차 사실 분들이나 파실 분들 (개인간 거래에서)
    서로간에 기분좋고, 서로 윈윈하셨으면 하네요.

    • 아련한 추억 159.***.7.170

      한 15년전에 한국에서 세피아를 중고로 선배한테 구입했습니다.
      제 선배차를 제가 가져 올려고 하는데 선배 딸이 왜 우리차 가져 가는냐고 엄마 치마자락 붙잡고 엄마 뒤에서 슬피 울더군요.
      그후 4~5년후에 미국에 오기 위해서 차를 팔았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무척 슬퍼하며 마치 우리 자식 보내는것 같다고 하면서 울더군요.
      그후 미국에서 구입한 93년식 95년식 중고차 구입해서 타고 다니며 고장나면 자식이 아픈것처럼 잘 고쳐가면서 잘 타고 있습니다.

      그래요. 거래에서 서로 기분좋게 팔고 샀으면 합니다.

    • anom 69.***.64.9

      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차매매 (집매매, 모든 매매)는 business deal입니다. business deal 에서 사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건 (특히 사는 사람은 님의 차에 애정이 없거든요) 품질과 가격이죠. 사는 사람경우엔 무슨 수를 쓰든 (보편적인 상거래 도덕범주내라면) 싸게 사는게 미덕입니다. 님의 경우엔 카맥스에 팔았으니까 해당안되지만 business deal에서 감정에 연연해서 ‘기분나빠 안팔아’해서 안팔면 누가 손해지요? 결국 파는 사람이 손해죠. 그래서 지금처럼 집값떨어질때 이런저런이유로 안팔면 나중에 더 손해봅니다.

    • jj 129.***.149.92

      고생하셨네요….차 사는 것도 힘들지만 파는 것도 스트레스 많이 받죠…협박성 뻥 치시는 분들 좀 심하시네요…제가 사는 동네는 carmax 도 없는데 나중에 차 팔 때 되면 어쩔지 걱정이 앞서네요..말씀대로 앞으로 서로 기분좋게 거래하셨으면 좋겠네요

    • 달바라기 72.***.80.176

      2000년 EF소나타(4기통)을 13000에 사서 3년 몰타 2003년에 사고로 토탈로스 당한 후에 보험회사에서 6000불을 내어 줬었습니다…시장이 않좋아졌다지만 중고 시세가 영…….

    • aa 67.***.126.250

      처음부터 적정가격에 내 놓으셨으면 별로 고생 안하셨을 텐데요.
      결국 6000 불대에 파신거니까요~
      http://www.edmunds.com 이 kbb 보다 정확하고 그래도 여전히 높은값으로 나오기 때문에 개인간 딜은 trade in 하고 private deal 사이가 적당한거 같습니다.

    • FE 70.***.229.107

      Anom님 말씀에 전혀 동감가지않습니다.
      비지니스를 해보셨는지 궁금하군요. 물론 소비자로서는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이 당연하지만, 그게 미덕이라곤 생각하지않습니다.
      서로 가격이 타당한 선에서 협의를 볼 생각을 해야지,무조건 싸게만 사려고 들면 거래가 되겠습니까? 말그대로 Business deal 이지 steal이 아닙니다.
      기분나빠 안팔아”해서 안팔면 손해인가요? 오히려 그 사람이 그런식으로 후려치려고했다가 못사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비지니스를 하신다면 다시한번 Business “Deal”이라는게 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그러게요 75.***.3.114

      약속까지 하고 안나타는 경우는 참 어이없네요. 전화라도 해서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면 될 것을…
      중고차도 경기가 않좋아서 카맥스도 요즘 가격을 좋게 안주는데 잘 파셨네요. 그래도 카맥스가 가격한번 주고 나면 몇달 뒤에 다시가도 같은 가격을 주어서 좋더군요.

      귀국 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딜러.. 68.***.162.191

      미씨나 라코는 거의 딜러들 청국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리기만 하면 전화와서 바로 캐쉬로 후려치지요.

    • 그러게요 76.***.163.145

      중고차 경기도 좋지 않은가 봅니다.. 원래가격보다도 싸게 내놔도 전화도 없네요..
      그런데 Sonata가 중고 value 가 엄청 떨어지기는 하네요.. 2005년 45000 마일에 camry 였으면 10,000 불 넘게 받을텐데요..참 좋은차인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 아시에 76.***.246.0

      15년만에 최악의 자동차 판매량을 보였다던가요? 지난달이..

    • 151.***.7.239

      때로 급하게 차를 팔아야 할 경우도 있고 주변에 보면 Job을 잃어 한달에 400불씩 내는 할부금을 갚지 못해 새차를 내놓는 사람도 봤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리한 입장을 이용해서 내가 지나친 이익을 본다면 그 이익이 결국은 손해로 언젠가는 답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는 사람으로서는 싸게 사면 좋지만 지나치게 값을 깎거나 하는 행위는 두고 두고 원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를 산다는 건 중고차든 새차든 기분좋은 일이니 되도록이면 서로 도움이 되는 deal을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