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미국직장에서의 영어 스트레스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주 고전적이고도 진부한 주제이지만, 미국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백이면 99가 늘상 겪고 있는 스트레스라, 역시 주옥같은 댓글과 뜨거운 반응들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읽게 됩니다.
저는 이 게시판을 7년전 부터 접해왔고, 미국직장 생활에 있어, 영어문제에 관한 제 개인적 느낌과 경험담을 약간 이나마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7년전 부터 이와같은 이슈에 대한 여러번의 제 개인적 경험담을 이곳에 올려 왔지만, 그 내용이나 주요관점들이 세울따라 늘어만 가는 미국 직장생활의 년수에 바뀌온 셈입니다.
그 영어에 대한 제 관점의 변화를 일련번호 순서로 나열 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언어는 권력이다, 고로 영어도 권력관계이다 (직장 상사나 보스의 영어는 무식하고 문법에 어긋나면서 지껄여 돼도 믿에 사람음 잘알아 듣지만, 부하직원이나 권력이 약세인 사람들의 영어나 한국말은 문법에 명확하고, 의사전달이 클리어 해야만 그 뜻이 전달된다. 미국직장 초짜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소비할때 영어와 물건을 누군가에게 팔아야하는 판매할때의 영어를 비교해보면 더욱 명확해 진다)
2. 미국사람들 처럼 영어를 하겠다는 꿈은 버려야 한다. 다만 그들과 소통하려는 꿈은 가능하고 evolution도 가능하다 (직장생활 3년차까지 가지었던 생각)
3. 미국에도 벙어리나 장님 또는 장애자들이 있고, 이들도 일반 미국사람들 속에서 잘 섞여 살아가고 있는데,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한가? 그것은 결국 언어가 곧 문화라는 뜻
(직장 4년차에서 5년차 정도때 그들의 문화에 관심이 깊어집니다)
4. 내 영어는 Korean English이고, 너그들 영어는 Anglo English일뿐 도데체 뭐가 문제냐? 이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영어가 있다. (중국영어, 싱가폴 영어, 호주영어, 흑인영어, 미국남부인들 영어 등등…내 영어는 그들중의 하나일뿐)
5. 누군가와 영어로 일을 하거나 소통한다는 것은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지, 언어내용을 주고받는 일이 아닌다. 내가 그를 신뢰하거나 그가 나를 신뢰한다면, 내가 설사, “I’ll Kill you”라고 말해도, 그는 나의 말을 “I love you” 로 이해하게 된다 (직장 6년차 이후)
6. 전화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English를 사용할때 그만큼 얼굴표정이나, Body Language을 많이 사용한다는 뜻이고, 이러한 점은 미국본토인들에게도 적용 된다. 그렇다면, 전화영어를 할때는 결국 발음의 강약이나 액센트의 조절로 내 감정을 전달하게되면 의외로 전화영어 소통이 잘 될때가 많다. (직장 7년차)
7. Broken English라도 그들이 기대하는 말을 해줄때는 그들이 알아서 잘 새겨 듣지만, 그들이 기대하지 않는 뜻을 전달 할때는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이라도 준비, 또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말을 주고 받을때도 마찬가지인셈 (상대방이 듣기 싫을 말을 우리는 얼마나 조심스럽게 준비하여 이야기 하는가? 직장 8년차…)
8. 요즈음 내가 회의를 소집하거나 회의를 주제할 기회를 적지않이 가지게 된다. Conference Call도 시도 때도 없이 할때가 많다. 여전히 영어는 나의 스트레스이지만, 상대방 대다수들이 나의 직위와 내 업무능력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들은 나의 Broken English를 알아서 듣고 이해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들이 아쉬우니까.. (직장 10년차..)
9. UN사무총장 반기문씨나, 영국 캡브리지 대학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씨 영어하는 모습을 youtube로 보게 되었고, 나는 행복함에 충만해졌다. (직장 11년차이후 지금까지….그들과 나의 영어는 별로 차이나는게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우리의 영어스트레스는 영어학원같은 장사꾼들의 미디어 세뇌 상술 또는 과거 조선시대 중국말을 계급구분에 사용했던 것처럼, 영어자체를 신분계급 나누기에 사용하는 현 한국상류층 전략에 말려들어간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한국 상류층의 상징인 반기문이나 장하준, 또는 이명박의 영어를 한번 들어보면, 내말이 무슨뜻인지 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