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병장

  • #3887240
    칼있으마 174.***.35.74 227

    수석입학을 해선지,

    그래서 장차
    대한민국을 빛낼 위인이 될 인물이 나타나셨단 걸 아셨는지,

    선생님께선 내게
    지대한 기대로
    관심과 사랑과 보살핌을 게을리하지 않으셨고

    다들 편애라자
    건 편견이라며
    담임선생님이라는 완장으로 완력을 행사해
    불만세력들을 잠재우셔가면서까지
    날 아끼고 사랑해 주셨었다.

    게 싫지 않았던 난 다짐을 했었다.

    얼릉얼릉 무럭무럭 자라가지구서는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을 하자.

    그 하늘 바다 보다
    높고도 깊은 사랑에의 보답의 길은
    선생님과 결혼을 하는 거다.

    세월은 줄기차게 흘렀고
    흐르는 세월을 퍼마시며
    무럭무럭 자란 난

    고 1 이 된 어느날
    선생님의 자취방에 놀러갔다가
    님본김에 뽕도 따버렸더니

    “우린 여기까정”

    이별을 통보하셨다.

    이율 좀 말씀해주십샀더니

    “넌 어찌된 애가

    키만,
    키만,
    키만 그래 키만
    무럭무럭 자랐냐 그래에?”

    시면서 통볼 하셨고,

    이듬해 선생님께선

    키만 작은
    키만 작은
    키만 작은

    분과 결혼을 하시면서
    교단을 떠났단 소릴 풍문으로 접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지.
    내 사랑과 꿈과 희망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 것 같아~~~

    그래서 도피처로 군댈 택했고

    남자 좋아하던 남자 주임상사님께선
    내게 말뚝을 종용하시며
    죽어도 함께 살아도 함께

    동거

    동락

    을 하잖 제의를 뿌리치고 제댈했는데
    그 때 박았어야했다.

    훗날 알게 된 거였지만
    그 담임선생님께서 교단을 떠나신 건
    결혼이 안 이유고
    이윤 처우였던 거였던 거였다.

    딸라로 환산을 해 보니

    월급이 2천 딸라.

    2 주에 천 딸라.

    걸로 어떻게 살라고.

    그 딸라로
    뭐가 신나 아이들만을 위하는

    “훌륭하신 선생님”

    이 되라는 건지.

    그 딸라로 넌 신이 나 훌륭해지고 싶겠니?

    난 그 딸라로 아이들을 봄 씅발만 날 것 같어.

    무튼,

    교권이 무너졌다함은 곧 애나 어른이나
    선생님을 무시한다는 소리도 일부 되겠고,
    그 무시의 뜻은 곧 선생님의 벌이가
    토옹 신통찮다는 소리라겠다.

    즉, 돈이 행복순이라고 믿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나 보다 안 돈 있는 선생님을
    뭐잘났다고 안 깜볼 리 만무하단 뜻도 되겠다.

    혹자들은 말한다.

    여권이 신장되면서
    남자들의 일자릴 여자들이 차지해버려
    남자들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

    증거로
    초등선생님들의 구구퍼가 여자선생님들이다.

    그 말도 맞는 말이겠지만 그 말이 틀린 말쪽으로 추가 기우는 게,

    남자가 2천딸라를 받으면서 교단에 선다는 건 곧
    무능. 이 되기 때문에
    안 무능키 위해 더 딸라 받는 곳을 찾아간 거지
    실력이 안 있어서 여자들에게 자릴 뺏긴 게 아니라는 게

    현자 칼님의 설,

    이고 봄,
    그 설이 설득력이 있는 설이라겠다.

    무튼,

    내년부텀은 병장 월급을
    이 천 딸라 넘게 올려줄 작심을 정부가 했단다.

    나라를 지켜내는 병장이 중요한 지
    나라를 지켜낼 꿈나무들을
    자알 가르치고 키워내는 선생님이 중요한 지

    둘 중 뭐가 더 중요한 진 모르겠지만

    의무여얄 군인과
    먹고 살아얄 벌이의 선생님과의 월급이 같다니.

    선생님의 사명감만 요구하는 너희들이람
    선생님들의 월급도 그만 큼,
    한 3십만 딸라쯤은 주면서 요구해야 되는 건 아닌지.

    이러다간

    초딩을 점령해버린 여자 선생님들이

    벌이가 션찮은 교단을 떠나
    더 벌이가 되는 여군으로 이직을 하게 될 거고

    그러다 봄
    장차 저 나라의 초등학교엔

    초등교육대란

    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차 한 잔과 더불어 뉴슬 보면서 해 봤는데,

    음……후회가 돼.

    이럴 줄 알았다면 내 한국에서
    남자 좋아하는 주임상사 말씀따라
    그분과 함께

    동거

    동락을 하며 말뚝을 박아버릴 걸.

    그랬음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나라나와 개고생은 안 해도 되고

    그 벌이로 떵떵거리며
    선생님들의 벌이를 깜보며 살 수 있었을텐데

    라는 후회의 생각도 함께 해 봤어.

    무튼,

    넌 네가 시방 이십대고
    선택은 두 길 밖에 없담

    사명감의 선생님야
    쩐의 군발야?

    뭘 택할처?

    근아전아 얘,

    키만
    키만
    키만

    무럭무럭 자랐어 아님,

    키도
    키도
    키도

    작아?~~~

    • 줍줍줍 140.***.198.159

      브래드 처럼 다른 사람들 글에까지 댓글로 테러하거나 광고하는거에 비하면 양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