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국신문에 나온 기사중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선영 의원 : “마루타가 뭔지 아세요?”
정운찬 총리 : “전쟁과 관련한 포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선영 의원 : “그럼 731부대는요?”
정운찬 총리 : “저, 항일 독립군…인가요…?”시간이 지난후 “731부대는 다 알다시피 일본군의 세균전 등을 위한 부대”라며 “너무 빨리 말하느라 문장을(물음을) 맞추지 못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총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꿰ㄸㅜㅎ고있을 필요는 없지만 핵심적인 대한민국의 사회적 agenda인 친일청산과 관련하여 사회과학분야에서 천재소리를 듣던 총리의 수준을 접하니 그저 답답하고 갈증이 치밀어 오를뿐이다….
==
선문답
김석
눈이 매우매우 많이 내려
길도 끊긴 추운 겨울
어느 장군의 퇴임식이 있던 그 날위병소에서 헌병이 물었다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시인정신사에서 왔는데요
어디에 있는 절입니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고은사, 봉정사, 부석사는 들어 봤는데
시인정신사는 처음 듣는 절인데요너, 서정주는 아니
눈만 껌벅거리며 하는 말
안동 소주, 청송 불로주, 봉화 머루주는 들어 봤는데
어디에서 나는 술입니까?
서정주는 처음 듣는 술인데요어느 장군의 출판기념회가 있던 그 날
하늘에선 별이 떨어지고
땅에선 시인의 한숨소리 눈물 되고 비가 되어
봉정사 골기와 타닥타닥 두드리며 묻고
또 묻는다어디에서 오셨습니까?
==
물좀주소 – 블랙홀
이 음악은 1974년에 발매된 한대수씨의 1집 ‘멀고먼 길’album에 실렸던 곡입니다. 이곡을 Black Hole이 remake하여 1996년 5집 album에 발표했는데 이 음악을 듣다보면 member중 한명의 노래소리가 상당히 어눌하다는것을 아실겁니다. 그 사람이 정신지체장애 3급인 drummer 김응윤이라는 분인데 장애를 극복하고 한국최고의 rock drummer로 성장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지금도 천재인지는 모르겠으나) drummer 김응윤도 장애를 극복한 천재 drummer라 평론가들이 말합니다.
==
비교감상
물좀주소 – 한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