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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기아에서 새차를 뽑았습니다.
거의 한 2주동안 여기저기 딜하고 해서 겨우겨우 원하는 스펙/옵션/색깔로 뽑았습니다.(은색)
오늘 갔더니 주차장 햇빛 잘 나는곳에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더군요. 시운전 해보고 이것저것 기능체크해보고 차량 VIN넘버랑 실제 서류상의 VIN넘버 다 확인한 다음 paperwork하고 cashier’s check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 사이 보험도 들었지요.
딜러가 그동안 개스 full로 채우고 세차를 해왔더군요. 기분좋게 악수하고 출발하려는데… 어?.. 아까 햇빛 반짝반짝할때는 전혀 몰랐던 본네트 오른쪽에 희미한 얼룩무늬 같은게 있는겁니다.(대략 차량 앞에서 봤을때 오른쪽의 2/5 정도가 얼룩말 무늬처럼 보이더군요)다시 한번 딜러샵쪽에 세차하는 분이 와서 세차도 해보고 혹시나 왁스인가 해서 닦아도 봤는데.. 왠걸.. 이건 더 심해집니다. 딜러 불러오고 거기 메니저 불러오고 한참 이야기를 해보니 이건 아무래도 공장에서 도장이 잘못 나온거 같다라고 하네요. 게속 햇빛 좋은곳에만 세워놔서 아무도 몰랐던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_-;; 일부러 밝은 곳에다가 눈치 못 체도록 세워 뒀다가 고객이 가져가는 시점에 세차하고 응달에 세워서 들킨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구요.
아무튼 그렇게 되었는데.. 거기 매니저랑 딜러가.. 이건 기아자동차에서 가져올때부터 그런거였으니까 기아에서 보증수리로 해준다라고 하고, 자기들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하루만에 도장 완전히 똑같게 된다라고 걱정마랍니다. 그 기간동안 랜트카도 빌려주고요.
근데 이게… 한국에서도 해봐서 아는데 아무리 실력좋게 잘 해도 공장에서 도장되서 나오는거랑 서비스센터나 바디샵에서 도장해서 나오는게… 처음에는 비슷해보여도 좀 지나면 광택이나 뭐랄까 그런게 좀 은근히 차이나더라구요. 딜러는 새차라서 지금 하면 나중에 색깔차이가 나거나 뭐 그런일은 없을거다 그러는데…
일단은 알겠다 그러고 월요일날 차 맡기러 오겠다라고 하고 차를 가져왔습니다. 딜러도 사진찍고 뭐 기록해 두고 저희도 혹시나 증거사진 될까봐 사진 찍어 두었구요.
근데 지금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도 새차를 산건데 산 차에 페인트가 이상해서 곧바로 보증수리로 페인트칠을 하는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뭐 결함이 있어서 보증수리 바로 들어가니 미안해서 차값 좀 더 깎아주겠다라던지 그런게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혹시 유사한 경험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딜러한테 도저히 안되겠으니 다른 똑같은 차로 바꾸어달라라고 요구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보증수리로 그냥 페인트를 새로 칠해야 할까요. -_-
원하는 색상/옵션/가격도 거의 truecar.com 최저가에 비슷한 가격으로 딜을 했고.. 거의 2주정도를 이거 딜하느라 신경을 많이 써서 이제 그냥 편하게 지내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똑같은 색상/옵션으로 또 언제 저 차량을 구해올지 장담도 없는거구요.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