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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부터
신현림
사소한 마음의 죄에서도 자유롭고 싶어
고백한 솔직함은
독이 묻은 칼로 돌아와 가슴을 도려낸다
어리석은 청춘의 잘못은
자신보다 타인이 더 잘 기억해둔다
마치 통장정리 잘하는 기계처럼거짓없는 생을 사는 노력이 얼마나 힘든가
청춘의 숲을 기억하기가 이젠 부끄럽지 않다
세상의 거울을 더 깊이 바라보고
오늘 하루 감사하며 겸손할 수 있다면
추위와 가난의 시절
내 청춘의 죄로 절망하고 괴로웠기 때문이다다 쓴 건전지를 충전시키듯
새롭게 다시 살아나는 것을 사랑한다
홀로 슬픔을 이기고
다시 사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Way You Walk – Papas Fri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