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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왔는데 생긴 일입니다.
백화점에 갔고 주차장에서 출차하는데 제가 안내에 따르지 않았다고 주차요원이 저의 차량에게 “ㅆㅂ” 이라고 창문이 닫혀진 차 안에 들리게 소리를 치며 욕설을 하였습니다.
사실 안내에 따르지 않은게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 슬롭이 가파랐고 앞차 뒤에 붙어 가서 올라갔을 때 앞쪽이 잘 보이지 않았어서 서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어서 아주 천천히 서행 하였습니다. 그러다 그런 소리를 들은거고요.
그 당시에는 욕설을 들은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어서 백화점에 컴플레인을 했습니다. 그쪽에서는 인정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 직원은 짤렸습니다.
저는 처음에 컴플당시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말을 했고 담당자로부터 듣기로는 일정기간 정직 혹은 일당 삭감이라고 들었는데 사측에서 사직서 요청을 해서 직원이 그만 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 처사가 과하다고 어필은 했는데 그 짧은 시간 내에 결정이 된 사안이고 서비스 업종에서는 그런 행동은 함께 일할 수 없는 일이고 용인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직원이고 순간 욱해서 나온 말일 수도 있는데 괜히 고객상담실에 말을 해서 그 사람의 직장을 잃게 한 거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제가 더 마음이 안 좋은건 추후 백화점에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에 차량 뒷쪽 부분을 보면 그 어린 친구가 욕은 하고 바로 본인 업무는 열심히 하더라고요. 손짓으로 안내하면서..
그 순간의 욕이었는데.. 그 업무를 하면서 얼마나 진상들을 많이 보고 화가 쌓였을지.. 또 보통 사람들도 운전하면서 이상한 사람 보면 욕 하는 사람 많은데.. 내가 왜 그냥 넘어가도 시간 지나면 기억도 안날 일이 될텐데 꼭 남한테 벌 받을거 같은 기분 아시나요. 또 회사 담당자가 연락와서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서 일하는 친구고 요즘 집안이 우환이 있고 어려워서 마음이 불안정했다는 말을 하던데…
회사측은 그냥 그 직원 하나 파리목숨 처럼 짜르고 그 사람 탓으로 미안하다 사과하면 없던일이 되나봅니다. 조직사회 무섭지만 이 백화점도 좀 그렇네요… 하…. 불편하고 잠이 안와서 써봤습니다.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굳이 컴플레인 해서 직원 일터를 잃게한 건 마음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근데 제가 진상처럼 잘못하고 남 짤리게 만든 소시오패스라고 하시니 변명 하나 하자면 ㅆㅂ 이란 말이 읍조리듯이 한게 아니고 창문이 닫아져 있는 차량 안에 까지 들릴 정도로 ㅆㅂ !!!!!!!! 이라고 소리 쳤던 것입니다. 다른 주차요원들도 들었다고 인정했고요. 약 50m 가량 떨어져있는 호텔 쪽 안내 직원도 소리지르는거 들었다고 진술했고요.
그리고 그 백화점 지하주차장 나오는 구조 상 앞차에 붙어가서 그런지 바로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낮은 속도로 옆쪽으로 서행했다고 썼고요. 제 블랙박스 소리 안나오지만 백화점 측에 상황 보라고 블랙박스도 카피해서 넘겼습니다. 제가 제 잘못이 컸다면 굳이 제 차량 운전하는 영상을 넘겼을까요.. 그 주차팀장님도 상황을 이해한다는 말씀을 하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