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x하는 CPA인데요. 걸려있는 일들도 pending 이고, 맘도 그렇고 해서 글 올립니다. 그냥 객관적인 feedback을 받고 싶습니다. 몇 자 적어주세요.
삼십대 초반이구요. LA 입니다. 어제 오후 client 중 한분이 저 소개팅 해주겠다고 이번주 저녁 아무때나 시간 있냐고 전화와서, 지금 season 이라 정신없고 맘에 여유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34살 Chinese 라는데, 앞으로는 기회되면 노력해야겠다도 생각했는데, 왠지 내케지가 않네요.
LA와서는 client 분들, 직장동료..들 빼고는 사람만날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작년 연말에는 직장 옮긴다고 monster에 resume 올려봤습니다. 물론 지금도 기회만 되면 옮길 생각이나, 상황상 구직활동은 잠정 중단 상태입니다. 거의 20명 넘는 recruiter한테 연락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첨이라…이중에 하나만 되면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중에 이태리계 30대 후반 recruiter를 만났는데, 제가 워낙 이런일에는 소극적이다보니, 상대방이 들이대지 않으면 꿈쩍 안 하는데, 저도 첫 날 인터뷰하면서 괜챦은 사람인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 삼일 지나서 그 사람 전화해서 왈….(생략).
암튼 알고보니, 유부남이더군요. 뭐…아무일 없이 끝났는데…재작년인가도, 이곳에 외교관으로 와계시는…알고보니 또 유부남. 가끔 우연히 미국애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걔네가 원하는데로(?) 놀아주는 스타일도 아니고…그러다보면 그냥 적당히 끝나고 그렇습니다. 제 동료는 정석같은(?) 제 life style로는 누구 절대 못 만날 것 같다는데. 그렇다고, 뭐 찾아다니는 것도 웃기고. 교회를 옮기라는데, 그건 더 웃긴 것 같습니다.
3주 정도 지나면, 다시 한가해지는데…직장도 좀더 challenging한 곳으로 옮기고 싶고, 맘터놓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남친도 있었으면 좋겠는데…제가 너무 바라는게 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