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석 명퇴 나이

  • #3293462
    공감 71.***.12.75 24619

    작년말 삼성전자 명퇴당한 수석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나이로 커트라인이 있다는 루머가 있던데.
    부문별로 좀 다른가요?

    • ㅁㅁㅁ 76.***.209.39

      만 50세를 기준으로 상무 못달면 팀리더 자리에서 내려오고, 명퇴압박 시작됩니다, 버티면, 보통 54세까지 가능합니다.. 즉 3-4년간은 보통 아무일 없이 버티기 혹은 한직. 혹은 한참 후배사원들의 지시를 받게되어, 정신적으로는 매우 고통이죠.. 후배사원들이 보는 앞에서 고개숙이고 다녀야 하니까… 55세도 가능한데, 극강의 뻔뻔함이 요구됨.. 요즘은 중국에서 반도체 스카웃 열풍이 있어, 약간 압박이 덜하다고는 합니다..

    • 명퇴하자 117.***.26.63

      본인이 원하면 만50부터는 희퇴 시켜주나요?
      위로금만 주면 때려치고 나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 ㅁㅁㅁ 76.***.209.39

      희망퇴직해봐야, 위로금 1억정도 더 받겠죠.., 3-4년 버티면, 보너스 합쳐서 4-5억일텐데요. 자존심 죽이고 다니는데는 이유가 있죠…

      • 24.***.174.190

        수석 일년 수입이 4-5억 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퇴직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그 정도라는 말씀인가요?

        • ㅁㅁㅁ 76.***.209.39

          그게 아니고 3-4년 동안 버티고 버는 돈을 말합니다, 막판에 희망퇴직하면 되기 기때문에 보통 초기에 명퇴제안은 무시하죠. 한마디로 긁을때까지 끍어내고 퇴직하는게 좋은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 175.***.11.58

      요새 나이만 많다고 나가라지는 않습니다
      엔지니어 구하기 힘들어서 50넘은 이들도 자기 역할하며 잘 살고 있네요.
      반도체입니다

    • 호하 71.***.162.86

      그 스트레스에 1년에 1억보다 좀더 버는거면 슬프네ㅠㄷㄷ

    • 명퇴하자 117.***.26.63

      그쵸.. 세전 1.8 이니, 세후는 슬퍼요.
      희퇴 2~3억 받고, 후속잡 아다리 잘 맞으면 그남.

    • -.- 116.***.162.209

      작년에 위로금 세후2~3억 정도였다고 합니다. 버티던 분들 많이 그만뒀고요. 한층에 200명 잡으면 임원 빼고 50 넘는 사람 손에 꼽습니다. 보직 없으면 알아서? 나가도록 유도합니다. IMF 시기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위하여 자른 적은 없나 그렇습니다. 본인이 임원 케이스라고 굳게 믿던수석들 주기적으로 나가리 되고요. 한번 밀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책임은 수석진급 누락.. 수석은 보직 해임(?) 이면 적신호죠. -.- 10년 다니다가 그만 뒀는데 그 기간동안 정년퇴직한 사람 딱 1번 봤습니다. ㅋ

    • shsrtj897 140.***.140.64

      미국에서 학위받고서 한국에 돌아가서, 2년반 대기업 근무하다가 다시 미국직장으로 나온지가 벌써 17년차가 되는 군요. 한국 대기업 근무경험때문인지, 주변에 친하게 지내고 있던 지인들이나 후배들 (그들도 대다수 미국에서 학위받고 미국 직장 다니고 있는 친구들입니다)은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있을때마다, 저에겐 묻곤 했습니다. 한국 들어가서 사는거 어떻겠냐고..

      각자마다 개인적 사정이 (주로 부모님과 관련된 문제들이지요) 다르기 때문에, 뭐라 단정적으로 답할 수 없지만, 오로지 한국에서의 직장생활 관점에만 의거해서 말하자면, 절대로 한국 돌아가지 말것을 이야기 해주곤 했습니다.

      그 이유야 다들 잘 알다시피, 한국에서의 사기업 직장생활은 무엇보다도 정년이 너무도 일찍 찾아온 다는 점이고, 회사문화가 전근대적인 덫에 걸려있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이, 미국에서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해 돌아간들, 결국 약살빠른 브로커처럼 살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유때문입니다. 그런 브로커 생활마저도 원글이 지적하는대로 50을 넘기기전에 쫓겨나기가 쉬운 그런 직장생활은 본인들의 가족 관련 이유만 없더라면, 당연히 한국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가족들이 별로 없고, 부모님 두분다 일찌끼 돌아가셨기 때문에 (장모님이 아직 살아계시지만, 든든한 처남이 극진히 모시며 살고 있는지라, 아내가 부담을 별로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직장에서 깨닫게 된 지옥 같은 생활을 주저없이 정리하고 미국이민을 선택한 케이스 입니다.

      원글같은 글들을 읽을때마다, 그래도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틀린 충고를 했던게 아니었구나 하는 위안을 얻습니다.

      도데체 이곳 게시판에서 삼성같은 대기업 이야기만 나오면 왜들 그리 많은 분들이 관심들을 표명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50이 되기전에 쫓겨나야하는 직장이 뭐 그리 좋다고..

      가족이유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내로 되돌아가시는 분들은 이해하겠습니다만, 참으로 효자효녀들임에 틀림없는 분들이지요. (물론 개중엔 재산 상속분배문제로 국내귀환 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마다 모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직장 딱 한가지만 본다면, 전혀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 금성사 108.***.131.187

      LG 전자의 경우는 어떤가요?
      보직은 내 놓아도 60까지 버틸 수는 있다고 하던데요..

    • 삼전 8.***.141.5

      삼전은 표면적으로 구조조정이나, 해고 등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 실제, 뜯어보면, 분위기, 여건을 만들어서, 알아서 나가게 만드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죠. 팀원을 안준다든가, 혹은 아래기수 후배가 선배를 매니지 한다는가, 뭐…다양합니다.
      잘풀린 사람이야 계속 가면되고(거의 드물죠ㅎ), 나이많은 수석이나 대부분의 분들은 거의 연명하다시피, 욕심도 없고, 그런 실정입니다. 제일 좋은 건 삼전 커리어를 발판삼아 계속 점프해서, 커리어 관리하는 분들인데, 이것도 뭐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 그게 107.***.37.67

      나이 안따지는 외국 회사에서 실무직으로 델고가고 싶어도
      너무 관리만 오래 했던 분들의 경우에는..

      • 11 68.***.251.56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도 나이따집니다…

    • 174.***.1.22

      45살 되면 슬슬 치킨집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문과 쪽 직군 이야기입니다

      엔지니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예전에 이공계 기피다 뭐다… 그 여파로 요즘은 엔지니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능력 어느 정도 되고, 사교성 괜찮으면… 엔지니어는 웬만하면 50대 초중반 까지는 근무하게 되죠

      삼성전자에서 50대 초중반까지 근무했으면, 어느 정도 돈은 꽤 모으게 됩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문과 출신 인력들인데… 실제로 40대 중반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관두는 문과 인력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 미국공돌 174.***.23.251

      한국에서 수석으로 명퇴하고 미국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신분 많습니다. 문제는 그 분들이 미국에서는 실무자로 일하시기 때문에 한국에 알려 지는걸 기피 하시죠.
      임원 출신도 미국에 오셔서 시뮬레이션 툴 돌리는분 봤음

    • 나쁜 예 117.***.19.153

      해와박사하고 들어와 나름 조직에 헌신했어도,
      임원진급 어렵고 해외서 자꾸 들어오고,
      보직내려오면 사원들 사이에 앉아서 명상이 일과

    • 39.***.47.200

      어디 쌍팔년도 얘기를..
      삼전도 많이 변했어요
      10년전 얘기들을 하고 계시네

    • 삼전 8.***.141.5

      지금 삼전 특히 무선의 경우, 이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2000년 초에 들어온, 현재 약 40대 중반인력들이 가장 많은것으로 압니다.
      고참 책임부터, 빠른 사람은 상무까지 달았죠.
      순발력 떨어지고, 개발 능력이 이제는 한계(?) 에 다다른 인력인데, 이 인력들이 아마 조만간 대량 으로 퇴직을 할것이다에 한표를 던집니다. 이미 유학파다, 선임, 책임 초반 인력들에게 개발능력은 밀리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매니저를 할 만한 프로젝트나 성장성이 받쳐주지 않으며, 가장 골치 아픈 인력입니다. 아이러니 하게, 현재 삼성 무선을 만든 고생한 인력이긴 한데, 이제 조직에서 잉여인력으로 남을 확률이 큽니다. 이 양반들, 절대 50대까지 일 못하고요. 조직에서 자연적으로 밀려나갈것임을 예상합니다. 수석이 예전 수석이 아니에요.

    • 174.***.137.46

      무슨…

      문과 출신 인력들 이야기죠

      엔지니어 출신은 40대에 자리 걱정 하지는 않습니다.

      대개 엔지니어는 50대 초중반 까지는 근무하게 되고

      그 후에, 인맥 좋은 사람들은 중소기업 또는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죠

      40대부터 자리 걱정하는 인력들은 주로 문과 출신들…

      문과는 애초에 취업 자체도 힘들고, 설사 취업하더라도 언제 잘릴지 몰라서 좌불안석입니다.

      무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현란한 말발이 없으면 40대 이후에는 사내에서 입지가 좁아지죠

    • 골심이 174.***.13.222

      “쌍팔년도 얘기하냐, 10년전 얘기네”
      이 친구는 아직 98년에 살고 있나보군. 가련하네.

    • 잡다구리 199.***.103.53

      삼성에서 수석으로 50대 중반에만 나와도 한국에서는 성공한 삶입니다. 웬만한 기업 임원보다 수입이 더 좋으니까요. 다만 수석에서 임원으로 가려고 너무나 많은 피를 흘립니다. 아는 삼성수석들 1달에 절반을 밤샘 일하는것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죽어라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란거죠. 사실 미국에서 회사다니면서 이렇게 일하면 정말 회사에서 잘 챙겨줍니다.
      2001년부터 미국계 회사에서 삼성과 이효리폰때부터 일을 했는데 그때 사원으로 알던 친구들이 지금은 전부 수석인데 숫자가 너무 많아요. 2000년부터 근 10년간 스마트폰의 폭풍같은 성장속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조인을 했죠. 2005년까지는 수석 1명에 팀이 20-30명이 되었고 제가 아는 수석 80%는 상무승진했더랬죠. 최근에 가보니 팀에 30%가 수석이네요. 스마트 폰의 정체기가 들어서면서 아마도 현재의 수석들이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스마트 폰 초기만 해도 부품수가 많고 경쟁이 심해 하드웨어 수석만되도 관련 칩 업체들에서 서로 모셔가려 했었죠. 요즘엔 부품수가 적어지고 수석급에서 부품을 결정할만한게 많지 않아 자리가 많진 않더라고요. 소프트웨어는 회사 나오면 별로 갈데는 없더라고요.
      어쨌든 삼성에서 수석으로만 나와도 한국에서는 성공한 삶입니다. 일부 공공 기관이나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는 최고의 회사잖아요.

      • 1 96.***.229.64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60살까지 꼬박 정년 보장되는 직군은 별로 없습니다.

        공무원, 교사…

        (아니면 현대자동차 귀족 노조도 60세 보장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일부 직군들 제외하고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 출신으로 50대 중반까지 근무하다 나오면… 대한민국에서는 성공한 삶이죠.

        돈도 어느 정도 꽤 모으게 되고… … …

        임원 승진하는 건 매우 어렵겠지만, 엔지니어 출신으로 50대 초중반까지 근무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 삼전 8.***.141.5

      현재 삼전 수석이 2000년 초반사번이 가장 많습니다.
      반도체는 나이대가 더 높구요. 현재 40대 중반 요 인력들 무선에서 정말 쌔고 쌨는데요.
      과연 50대 중반 까지 수석으로 있을수 있다고요? 저얼대 못합니다.
      왜냐면, 무선에서 이런 조직을 겪어보지를 안했습니다. 2000~2005 까지 당시 삼전 무선에서 엄청난 경력을 뽑아서 현재 무선을 만든겁니다. 이때 들어온 경력자들 대부분이 수석 혹은 현재 책임 말년(꼬인경우)인데, 나이대가 40대 중반에서 이제 47~8 까지 대부분 분포합니다. 50대중반이면, 한국에선 나름 성공한 삶이겠지만, 이인력들이 50대 중반까지 버티질 못합니다. 이미, 승진이나, 조직에서 도태된 인력들 알게 모르게 나간 사람 상당수구요.
      지금 수석들 선임이나, 책임 초반 사람들보다 나은게 별루 없는데, 50대 중반까지요? ㅎㅎㅎㅎ 삼전 인사가 그렇게 널널하진 않을겁니다.

    • 계산 211.***.135.33

      월 급여 평균 (월급+구정, 추석, 연차)이 900만.
      25년 근속했으면 세후에 퇴직금이 약 2.5억이네요.
      명퇴는 보통 2년치에 자녀 한명당 1천.
      보너스 제외한 순수 연봉 1억이니, 세후 약 2억.
      국민연금 반환까지 하면 약 1억.
      5.5억 되실탠데,
      보통 강남 분당 최소 수지에 아파트 한채씩은 있어서 30억에서 12억은 될거에요.

      최근 녗년새 아파트값 상승으로 5억은 그리 큰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