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Hiring 매니저분과요
당시 제가 서울에 가야하는 급한 사정으로
직접 인터뷰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나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이력서를 몬스터닷컴에서 찾아다며 연락해달라고 하더군요

1월말 제가 지원했던 부분과 같은 포지션이였습니다

오늘 다시 Hiring 매니저분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있는지 물어보지는 않았구요
– 아마도 모르는듯 했습니다
지금 당장 일할 수 있는지, 지난 직장 급여만 물어보고
다시 연락 주다고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명문대학 안 나왔구요(학사입니다)
한국에서 삼성에 지원한 포지션과 같은 일을 7년간 했고
미국에서 1년간 직장 생활한게 전부입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잡오퍼가 들어왔는데
전 삼성 가고 싶거든요. 한편으론 삼성에서 포스팅한 포지션이
매니저급이라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기다려볼까요?
아님 포기하고 잡오퍼 받은 곳으로 갈까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삼성이 얼른 결정을 지워준다면 좀 기다려 보는것도 좋겠지만, 2주 3주 질질 끌면, 일단 오퍼 들어온 곳으로 가 계셨다가 생각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오퍼 받은 회사 위치랑 삼성 위치랑 많이 떨어져 있나요? 흠.. 조언을 드리고 싶어도 기본 정보가 없으니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내요.

하나만 여쭤볼께요. 인터뷰할때 어느정도 깊숙히 물어보던가요. 언제 일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급여만 물어보던가요, 아니면 그쪽에서 적극성을 띄고 많은걸 물어보던가요. 전화로 인터뷰하실때 느낌을 잘 생각하시구요. 일단 오퍼 들어온건 온거대로 진행시키세요.

그럼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오하이오에서…

미국에 왔으면 미국회사 다니는것에 한표입니다.
삼성너무 좋아하지마세요. 자꾸 콧데만 세집니다. 자기네들이 미국에서도 대단한줄 착각합니다.(대단한가?)

주신 정보가 삼성이냐 아니냐 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삼성 험담하는 답변이 많군요.

어떤 회사냐 보다 옮기셔서 하실일이 어떤 일인지를 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하시는 일의 연속성에서 보면 제가 볼때는 삼성도 괜찮다고 봅니다.

님의 영어 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영어때문에 업무에 대한 본인의 성취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
미국의 좋은 환경 누리면서 한국회사에서 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삼성이 정말 잘 됬으면 바라는 사람입니다.

MS도 워드나 OS팔아서 번돈으로 XBOX도 하고 MSN도 하는거 아닙니까?
길게 보고 투자할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재벌도 어느 정도는 필요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이 자꾸 따라오는데 삼성이 지금의 소니 처럼 휘청거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얘기가 딴데로 흘렀는데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자리로 가는게 나중에 다시 옮기실때도 도움이 되실거라는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결정해야할 문제니까요
암튼, 좋은 소식 생기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참, 연봉 관련한 내용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최대기업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고 착각되는 현실이 슬프죠. 갠적으론 한국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별로 잘되길 바라진 않지만 그러자니 고국의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 같기도 하니.. 지금은 잘 나가지만 제 생각으론 앞으로는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아무튼, 미국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되시면 거기서 경력 쌓으시고 나중에 가시는 것이 나을겁니다. 한국 회사는 아무때나 갈수 있지만 미국회사에서 경력을 쌓으시면 전세계 어느회사나 갈수있죠. 한국회사가면 좀 편하긴 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믿음직스럽지 않은 회사라.. (전 삼성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 사람이니 삼성분들 저를 추적하셔도 소용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