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소주…

  • #409137
    Esther 70.***.197.9 4523

    허름한 학교 뒷골목에서 먹는 삼겹살과 소주가 그리웠는데…
    “아줌마 여기 소주 추가여! 고갈비두 갔다주세요!!!!”

    결국은…
    그냥 고기집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는것으로 대신했네요…

    다들 가까이서 모여산다면,
    한국식으로 고기굽고….술한번 진탕 마셔보는것도 좋으련만…
    마음은 굴뚝같은데..다들 너무 먼데 사시니 원…

    그 “허심탄회” 라는 표현 있잖아요…
    그게 그리워집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만나서 편하고 좋은 사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치 않고 불편한 사람들도 많아지니…

    과연..
    내 주변에 누가 남을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또 나도 어느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요기 밑에 글들 보니..
    남자분들이 요리도 잘하시고, 살림도 잘하시고…
    남자분들이 점점 살짝 여성화 되어가시고.. 여자분들은 사회참여도가 많아지면서 살짝 남성화 되어가시다 보니..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줄어드는것 같아요.저역시도 생각없구요

    짐에갔다오면서 늘 하는생각은….
    아..아줌마되면 이시간에 밥해야하잖아..ㅋㅋㅋ
    전 살림을 못해서..결혼시장에서 빠져야 할듯 해요..ㅋㅋ
    (물론 아는동생왈 나이로도 시장에 나올수 없다는 ㅋㅋㅋ)

    그럼 다들…좋은 밤되세요…

    • 시골처자 71.***.171.12

      제가 있자나요…. ^^

      모두들 즐거운밤!!!!
      (물론 낼을 생각하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더라도요…. ㅎㅎ)

    • 싱글여 208.***.50.152

      전 살림은 어찌 저찌 비슷하게 모양을 내겠는데요
      요리는 요리책 대루 하는데도 왜 이리 안되는지..
      요리를 못해서..결혼시장에서 빠져야 할듯 해요…2222222222222

    • done that 74.***.206.69

      가장 좋은 방법은 못하는 요리를 해 주어도 아무소리 안하고 먹어주는 남자를 구하면 됩니다.
      또하나 드라이어를 너무 돌려서 옷이 탈정도로 줄어든다던가, 클로락스를 너무 넣고 목욕탕청소를 해보시면, 그다음부터는 해주는 사람이 생깁니다.
      Good Luck!

    • 복분자 71.***.106.2

      사진을 보니 손에 주름이 좀…손관리도 좀 얼굴 못지 않게 하시길..ㅎ
      나이나 요리는 글 쓰신 분의 핑계인 듯 싶네요. 제 사촌 누나는 40세에 결혼하셔서 이듬해 애 낳고 잘 살고 계신데…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짝을 찾아 보시길 바래요. 밥 해야 하는 것을 고통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고통을 충분히 상쇄할 만한 행복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왜 결혼생활을 회피하시는지 모르겠네요…참고로 저도 노총각예요.

    • 음… 24.***.217.98

      복분자님이 뭔가 오해를 하신듯… 사진속의 손.. 에스터랑 시골처자신데… 절대 주름진 손이 아닌데 어디에 주름이(?)… 시골처자는 하물며 8X년 생이라..

    • ㅎㅎ 24.***.37.172

      손에 저정도 주름 없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ㅋㅋ 갓난애기두 손 주름 있습니당… 근데 초록색 매니큐어? 파격적인데요! ㅎㅎ

    • 167.***.140.254

      복분자님..웃긴다고 하는소리신건 알겠는데..그래도 손주름에 태클은 좀..오바이시듯.ㅋ

    • 시골처자 66.***.144.254

      저 지금 손에 핸드 앤 네일크림 덕지덕지 바르고 있어여… ㅡㅡ…

    • robin 76.***.40.208

      전 메니큐어 색깔이 너무 예뻐서 다른건 눈에도 안들어오던데. 근데 다시 보니 손들이 참 에쁘시네요~:)

    • 누구신지 149.***.54.131

      묵주반지를 보니 반갑네요~

    • 저는 69.***.20.56

      삼겹살을 잘 못 먹는데, 여기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니 왠지 더 맛있어보여요. 맛있었겠어요.

    • Esther 70.***.197.9

      ㅋㅋㅋ
      차라리 삼겹살의 두께에 태클을 거셨다면 저도 동의했을터인데…
      손의 주름이라….쩝~~~그럼 제 얼굴 보시면 기절하시겠꾼요..ㅋㅋㅋㅋ

      초록색 메니큐어가 파격적이군요..ㅋㅋㅋ
      제가 다른행성에 살다와서리..ㅋㅋ 정신세계가 살짜쿵~~~
      이쁘게 봐주신 ㅎㅎ님과 robin님께 감사드리고, 다음기회에 더 엽기적인 색깔로 보답할것을 약속드립니다.ㅋㅋㅋ

      시골처자님..
      저두 핸드크림 주세여~~~~~

    • 스타 165.***.40.253

      얼굴 나온 사진도 함 올려주세요.
      많이 기대 됩니다.

    • 남부맨 129.***.131.202

      전 손들이 통통해서 보기 좋은데요. 갑자기 못 마시는 술이 먹고 싶네요.
      삼겹살도 먹고 싶고. 근데 이 사진은 누가 어떻게 찍은 것인가요? 앞에 앉으신 분은 쌈싸드신다고 팔뚝만 보이는 것인지..

    • 복분자 71.***.106.2

      안녕하세요, 복분자입니다. 죄송합니다. 손에 태클걸 마음은 없었고 삼겹살이 맛있어 보이길래 먹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손에 화풀이를 했나봐요..
      사진각도를 보니 앞에 계신 남자분도 사진찍고 계시고(저도 쌈싸드시는 줄 알았는데 힘줄이 저렇게 튀어나올 정도로 쌈싸드실 분은 안계실테고 아마 사진 초점을 맞추느라 그러지 않았을까싶네요), 초록 매니큐어분께서 왼손으로 잔치기 하시면서 오른손으로 사진을 찍으셨군요…맞죠?

    • Esther 70.***.197.9

      복분자님..
      제가 그럴줄 알았다니깐여…괜히 삼겹살에 태클거실줄..ㅋㅋㅋ
      어디사시는지 모르겠지만 담번에 복분자술이랑 삼겹살 한번 먹죠….
      대신 제가 삼겹살만 쏩니다…^^

      남부맨님…
      복분자님 말대로, 초록매니큐어가 오른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 복분자 71.***.193.166

      저는 산호세에 살고 직장은 프리몬예요. 출근할 때 반대편 차선 차들 밀리는거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녀요. 한국서 직장다니다가 올해 왔는데 한국사람 별로 안보이는군요. 여자분들은 화장법, 남자들은 헤어스타일보면 대번에 일본, 중국, 대만, 한국 구분이 가는데 한국분들은 별로 안보이네요…
      다들 어디 사세요? 참고로, 전 아이디가 그때 그때 달라서…복분자는 첨예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