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사촌오브사촌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2 years ago by 요즘. Now Editing “사촌오브사촌”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이곳에 올 때 가방 살 돈이 없어 까만 비닐봉지에 이저그러한 짐들을 넣어왔었다. 공항에 내려 봉창을 뒤져보니 동전 셋 닢, 30원. 일가친척들로부터 난 사람이 아니라 짐승였고 짐승이 미국에 가 본들 사람될 일 없다했었다. 그 30원으로 3억딸라란 쩐을 긁어모아놨더니 짐승도 쩐이 많으면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일가친척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 . . . "아버지, 저 분들은 누구예요오?" 아아, 아버지 사촌들. "사촌이 뭐여요오?" 그랬다. 이곳에서 나고자란 아이들에게 한국의 얼의 길라잡이인 한글을 가르친다고만 했었지 정작 룻. 즉, 뿌리에 대해선 잊고 있었다. 뿌리를 전문용어로 직역하면 족보락하겠는데, 족보를 떠들어 봄 젤 먼저 당도하게 되는 게 촌수요, 촌수가 뭐여요오? 또 물어올 게 뻔해 잊고 있었던 촌술 미리 복습해 아들색휘에게 설명해줄까곤 이저그곳을 뒤져봤더니 너무 복잡해. 걸 다 자식에게 설명한다는 건 설명하기 전에 내가 먼저 지쳐 못 설명 다 할 것 같아 걸 추려 내가 다시 알아듣기 쉽게 간편하게 실용적이게 요약을 했는데, 음......사촌이 뭔고하면 말이다 음......사촌이란 네 이웃에 사는 사람들을 사촌이락하는 거야. "백인이니 뭔인이니 다들 이웃에 살면 다들 사촌인 거여요?" 그렇지. 그렇지만 사촌들 중에서도 진짜 사촌은 따로 있어. "진짜 사촌은 또 따로 있다고요?" 그럼 따로 있지. 음......진짜 사촌을 알아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 그 이웃이 땅을 샀을 때 배가 몹시 아프면 게 진짜 성골 사촌야. 그 이웃이야말로 사촌오브사촌이지. "그럼 저 손님들은 친척이라면서 왜 사촌이락하는 거여요오?" 그 질문 예상했었다. 왜 저 손님들이 사촌이냠, 저들의 심본 짐승은 영원히 짐승여야만 발뻣고 맘 편히 살지 짐승이 사람되는 꼴은 죽어도 못 보는 사람들야. 해 내 사람되었단 소문을 듣곤 밤잠을 설치다 성질 못 다스리고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싶어 온 손님들, 그래서 사촌인 거야. 보아봐라. 다들 배지가 꼴려 배때지가 땡땡하잖냐 들. "음......아버지도 한국에 있는 거시기. 아버지가 늘 쓰레기라고 일컫는 그 사람, 그 쓰레기라는 사람이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쓰레기라는 그 사람은 그럼 아버지 사촌여요?" 요색휘봐라? 아버질 뭘로보고 색휘가. 얀마, 건 그 쓰레기가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게 아니라 그 쓰레기가 못 되고 있어 못 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거염마아. 해 그 쓰레기와 난 사촌이 아닌 거염마. 알아들어? 그리고 여길 좀 보아봐라. 아버지 놀이터만 보아봐도 사촌들이 드글거려. 여기 보아봐라. 이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아버지 사촌야 이 사람이. . . . . . 어후 174.***.115.852022-08-1118:52:09 개새들아. 답달면 칼있으마 시벌놈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 . . . . 남 좋아할까 남 즐거워할까 남 기뻐할까 두려움에 떠는 이, 이런 일 두고 사촌이락하는 거야. 것도 사촌오브사촌이락하지. 사촌, 이해하기 충분한 설명였지?~~~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