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에어백은 어떤경우에 터지는가

  • #9407
    터져라펑 64.***.39.157 7595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백은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도 다칠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작동한다”며 “그러나 뒷면충돌이나 트럭 밑으로 차가 들어가는 경우, 전봇대 등과의 국부적인 충돌, 전복이나 추락 등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다고 차량 취급설명서에 적혀 있다”고 해명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차도 마차가지겠지만 사이드에어백은 왜 안터지는 걸까요? 이건 찾기 어렵던데 혹시 아시는 분…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167537

    • 아시에 76.***.209.84

      에어백은 간단히 센서, 컴퓨터, 폭탄으로 이뤄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센서로 충격이 감지되면(30km이상의 높은 속도에서 거의 0에 가까운 급감속이 이뤄질 경우) 트리거가 당겨져 컴퓨터의 판단으로 에어백을 펼칠지 말지를 결정하여 전개하게 됩니다. 이 때, 폭탄이 작동하여 순식간에 에어백을 팽창키게 됩니다. 정확히 에어백이 바람이 빠지면서 사람이 부딫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빵빵한 에어백에 얻어 맞게 되면 코뼈는 고사하고 목뼈를 걱정해야 할껍니다)

      따라서 그런 폭발이 일어나는 상황인 만큼 그로인한 상해도 아주 빈번합니다. 흔하게 입는 에어백 상해로는 코뼈골절, 손목 타박상 및 손목 골절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상당한 충격이 온다는 것이지요. 미국에서 닛산인가 스바루인가 차량의 에어백 때문에 실명이 됐다고 한동안 논란도 제기된 적이 있었지요. 주장하기를, 에어백의 전개가 눈으로 몰려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 때 본 자료로는 에어백 상해 중 실명도 꽤 되었습니다. (안경 때문이 아닌 충격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

      Rollover기능 사이드/커튼에어백은 횡으로의 충격을 감지 후 충격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쉽게 테스트 장면은 차가 정면으로 옆으로 들이 받는 상황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커튼에어백은 그와같은 상황에서 후두부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용도로, 충격 당시 반작용으로 머리가 상대 차량(혹은 벽 등)으로 부딫히기 전에 전개하여(그래서 충격 당시 펴지는게 아니라 약간 늦게 펴지죠) 깨진 유리 파편 차단 및 허리를 부딫히는 것을 줄여줍니다.

      크게 다쳤다는 부분도 사고당사자 가족의 발언이고 실제로 정확히 부상의 정도나 부상을 입게된 경위는 확인된 점이 없습니다. 안전밸트 상해인지도, 구르는 동안의 부상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분명 작동 될 상황에서 되지 않았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당연히 기능을 해야하는 하고 또한 안전을 맡고있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신뢰도의 문제도 있구요. 그러나 앞서 제가 밝힌 것과 같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루트 구른 모양을 알 수가 없고 단지 사진 한장만 놓고 보기엔 그런 판단이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전 에어백 문제로 시끌한 탓에 기자의 욕심도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전 오히려 그 거구의 차가 50미터 비탈에서 떨어지고 굴렀음에도 불구하고(역시 또 어떻게 떨어지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케빈이 제 형상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네요.

      에어백의 전개야 어찌됐든 이 일로 안전밸트의 중요성과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되는 계기가 된게 아닌가 합니다. 에어백은 사고 난 이후의 문제고 그 전에 안전 운전을 도모하는게 좋겠지요. 기계는 기계일 뿐입니다. 사람이 다치겠구나~ 하고 펼쳐주는게 아닌 입력된 충격값에 의해 펼쳐지거나 혹은 잠잠하게 되어 있지요. 오히려 펼쳐져서 그 충격으로 다칠 수도 있거든요. 팽창속도가 약 320km/h정도로 기억합니다(제 기억에 의존하므로 정확치 않습니다) ^^ 다시한번 사고난 두 분이 목숨을 건지셔서 다행이고 얼른 쾌차하길 바랍니다. 사고난 당사자는 알수도 경황이 없어서 모를지도 모르지만 당사자 들은 알지 않을까요?? 저도 큰 사고를 겪고 난 다음 절 지켜준 차가 너무 고마워서 아직도 예뻐하고 있거든요 ^^ 에어백과 프리텐셔너 안전밸트 둘다 정말 아프더군요. ^^

    • 아시에 76.***.209.84

      참, 사고당시 차안에 무엇을 두고 있는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과거 차량 사고가 있었는데, 차도 물론 크게 부숴졌지만 사람이 죽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뒷좌석에 늘어놓았던 공구(스패너)가 날라와서 후두부를 가격, 결국 사망에 이르렀던적이 있었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후드를 들어올린 차량이 정면충돌을 하였는데, 후드 고정핀이 부러져 그대로 승객석으로 칩입, 후두부/목 쪽을 가격 그 자리에서 사망한 사건도 목격하였습니다.

      이처럼 차안에 네비게이션이나 여타 방향제 등을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충격이 덜할 수 있도록 잘 배치하거나 고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탑승자중 3명이 안전밸트를 착용하고 나머지 한명이 착용하지 않았는데, 착용하지 않은 사람의 머리가 착용한 사람의 머리를 가격, 전부 사망에 이르렀던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상황은 앞좌석은 메고 뒷 좌석은 보통 안 메는 케이스에서 많지요. 추돌시 뒷 사람이 앞으로 날라와 앞 사람 후두부를 가격, 결국 또 사망에 이르는 경우…… -_-;

      차량내 소품으로 인한 부상은 오래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도 한번 본적이 있고, 후자의 경우는 다양한 사고 케이스 및 외국의 공영광고에서 몇번 접한적이 있습니다.

    • 호랭이 161.***.73.45

      말씀하신 문제가 현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차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이는 게으른 엔지니어들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계를 위한 engineering이 아닌 사람을 위한 engineering을 해야 할 것입니다.

      후면충돌의 경우 에어백이 터질 이유는 없겠지만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속도를 감지해서 브레이크가 아닌 사고에 의한 속도감속을 감지하면 (월등히 급격한 속도감속) 충분히 에어백을 터지게 할 수 있습니다. 국부적인 충돌의 경우 센서의 간격을 좁히든지 아니면 사고에 의한 속도 감속을 감지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전복의 경우도 개발 비용이 좀 들겠지만 roleover 센서 등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시스템이 한층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 n 155.***.47.53

      깊은 내공을 갖고 계신 아시에님께 질문인데요,

      >>정확히 에어백이 바람이 빠지면서 사람이 부딫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빵빵한 에어백에 얻어 맞게 되면 코뼈는 고사하고 목뼈를 걱정해야 할껍니다)

      그렇다면 만약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면충돌, 그래서 에어백이 터지면 에어백은 거의 흉기가 되겠군요. 맞나요? 언젠가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깜빡 잊고 안전벨트를 안했는데 에어백이 내 생명을 살렸다… 이런 광고를 본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건 거짓말이겠군요.

      호랭이님께,

      트럭밑으로 들어가는 경우, 에어백이 터진다고 해도 도움이 될까 궁금해집니다.

    • 터져라펑 64.***.39.157

      아시에님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사이드에어백이 왜 안터지냐 이겁니다.
      센서의 문제인지 아님 프레임의 윗부분에는 센서가 없기 때문에 굴러도 사이드에어백이 작동을 안하는 것인지요?
      옆에서 다른 차가 일정이상의 속도로 충돌을 해야만 작동한다면 빗길이나 눈길에서 중심을 잃고 옆으로 회전함과 동시에 데굴데굴 수십바퀴를 굴러도 에어백이 안터진다면 좀 걱정스럽군요.
      물론 위에서 거론한 차가 옆으로 데굴데굴 구른건 아니고 추락한 경우라서 조금 달라보이지만 사진에도 보이듯이 천장이 주저 앉지는 않았지만 좌우의 폭이 줄어들어서 천장부분이 접혀보일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운전석 부분에서 중식쪽으로 보면) 이런 경우에도 사이드에어백은 왜 안터지냐 이거죠?

    • 뜨로이 209.***.224.254

      안전밸트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면충돌을 해도 에이백이 흉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해 안전밸트를 하지않은 경우라도 충돌시 짧은 순간 (승객이 순간정지로 관성에 의해 앞으로 쏠리기 직전) 에어백은 이미 터져서 빵빵해 지죠. 그리곤 승객이 관성에 의해 앞으로 몸(얼굴)이 쏠릴때 에에백내부의 압력은 상당히 약해져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얼굴등이 에어백과 부딪히며 앞쪽으로 쏠리게 되는데 백안의 압력때문에 천천히 전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안전밸트착용이 되어있다면 어느순간 몸은 완전정지를 하게 되고 착용하지 않았다면 계속 전진을 하게 되어 백안의 압력이 현저하게 줄어든 순간 핸들이나 앞유리, 패널등에 부딪히게 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도 모두 계산이 되어 에어백이 설계되지만 장담할 수는 없지요.
      언젠가 에어백에 관한 글을 읽고 설명해 드렸는데, 내공이 깊지는 않아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시에 144.***.117.242

      첫 차를 구입하셨거나 심심해서 차 여기저기를 본 분이라던가 메뉴얼을 읽어보신 분은 한번이라도 SRS 에어백에 관해서 보셨을 껍니다.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의 첫머리 글자인데, 보조구속안전장치라고 합니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인 안전벨트를 보조해주는 장치라는 말이지요. 따라서 안전밸트를 메지 않으면 에어백이 터지지 않계 설계됩니다. (안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당연히 안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말이지요. 그래서 조수석에 사람이 안 타면 안 탔다는 표시와 함께 Airbag off사인이 뜨지요?) 다만 탑승자 감지 시스템이 없는 경우는 사람이 없어도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앞좌석에 태우면 안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에어백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추골절로 인한 사망에 이른 사고가 있었거든요. 성인이 상체로 받는 것과 다르게 어린아이의 경우는 머리가 부딫히며 목이 꺽어지게 되더군요. 부스터 시트 역시… (요건 차에 경고표지가 여기저기 있을껍니다) 또한 사람이 어디 위치하는지, 안전밸트는 어떤 것을 쓰는지도 문제가 됩니다. 요즘은 프리텐셔너 방식의 밸트를 써서, 충격이 감지되는 순간 폭탄을 터트려 급속히 벨트를 되감습니다.(덕분에 어께 부상이 많지만 효과적이지요) 그리고 시트를 얼마나 당겨 앉았나 등등 많은 요인들이 사람과 에어백의 임팩트 시점을 결정하겠지요. 저도 정확한 계산이나 기술을 서술할 능력은 없습니다 ^^ 저도 최신기술을 아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에어백을 펼쳐보면 뒷부분엔 커다랑 구멍들이 많습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공기가 빠져나가게 설계되어 최고 팽창지점을 막 지났을 때 사람을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구멍이 없다면 손바닥에 비닐봉투 얹어놓고 속에 바람 불어넣고 손뼉치면 뻥~ 하고 터지는 것과 같게 되겠지요 ^^ 그게 아니라면 치는 손이 튕겨나가거나요. 그럼 부상으로 이어지겠지요. 예전엔 핸들과 후두부간의 충돌 및 유리와의 충돌로 상해가 더 많았었지만 안전벨트+에어백의 출현으로 상당히 줄었다고 합니다. (물론 상황과 앞서 설명드린 갖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정내릴 순 없겠지요)

      앞서 제가 설명드린 것 처럼, 에어백은 센서와 컴퓨터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름 컴퓨터의 감각기관인 센서로 상황을 판단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보고 터트리는 것 보다 빠르겠지만, 상황파악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이런 예도 있습니다. abs가 장착된 경우 바퀴가 미끌어지면 바퀴로 가는 제동력을 끊었다 이어주면서 바퀴가 미끌어지는 것을 막는데, 멀쩡한 날에 비닐봉지 밟아 미끌어지는 경우도 그와같이 처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한 센서의 종류엔 전복Rollover를 감지하는 센서, 차량의 좌우 회전을 감지하는 요yaw센서, 핸들 돌리는 정도를 감지하는 각센서, 에어백의 트리거용 상대적 중력G감지 센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요센서와 핸들각센서는 ABS와 더불어 차체 주행안전시스템의 기본 센서이지요. 차가 도는데 핸들은 그만큼 돌리지 않았다면 차가 미끌어지는 것이니 바퀴의 스피드 센서와 비교하여 적절히 브레이크를 걸고 엔진 출력을 조절하여 해결합니다. 이 장치의 개발로 인하여 전복이 상당히 줄었고 미국에선 2010년인가부터 기본으로 장비하기 시작합니다. 전복을 감지하는 기능은 말 그대로 전복이 일어나게 됐을 때 커튼/사이드 에어백 등의 작용을 결정합니다. 이것은 차량에 장착되는 에어백의 스펙에 따라 틀립니다. 전복감지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사이드 임팩트에만 동작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차 메뉴얼에 보시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조수석 에어백은 종방향의 충격, 사이드/커튼은 주로 횡방향의 충격을 감지하는 센서가 되어 있겠지요. 차의 충돌에너지 흡수 경로에 해당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충격이 감지되면 종합적인 상황판단을 하여 터트리게 됩니다. (iihs.org에 가셔도 되고 유투브 등에도 에어백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하는 장면도 볼 수 있지요 ^^)

      물론 현대 기술이 발전하고 컴퓨터 처리로직도 더 빨라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황판단이 좀더 정확해지고 다양해지지만 어디까지나 그녀석들은 기계입니다. 판단에 한계가 있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는 어떻게 보면 작은 충격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수풀 등 잡목으로 인하여 충격이 분산됐을 수도 있지요. 보면 운전석측 지붕이 찌그러졌는데 저 부분을 시작으로 굴렀을 수도 있습니다. 루프가 충격을 분산해 버텼을 수도 있고 속도가 느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사건 정황을 알 수가 없고 어떻게 뒤집어졌는지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 때 당시 충격이 에어백이 터질만큼 충분했냐는 것은 사진만 보고선 알기 힘듭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튀어나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보통 에어백의 작동은 보통 약 30km 이상에서 작동한다고 합니다, 조금 보수적으로 작동하는 측면은 있지요. 앞서 말씀드린 탑승자의 상해나 부품비 등(에어백, 안전밸트 관련 수리비로만 400만원가량 지출된 적이 있어서 ^^;;; 저야 큰 상해 없이 무사해 고맙긴 하지만 견적을 보니 우와~ 더군요) 오히려 터질 필요가 없는데 터지면 골치 아프겠지요.

      요는 에어백이 만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계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가 있지요. 그렇다고 현대의 설계부족으로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전 차종 별 5개 받는 회사도 많지 않지요. 무엇보다 이 에어백 자체를 개발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

    • 터져라펑 64.***.39.157

      금새 댓글 달아주셨네요. 아시에님 또한번 감사..
      센서가 생각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작동을 안하는 것을 보면 이해는 가나 피부에는 와 닿지가 않네요. 추측컨데 자동차가 일정이상 찌그러들면 작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중력G감지 센서란것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것도 전복이나 회전등에서도 작동을 안할 수 있다는 것이군요?

      센서 센서 하다보니 Call of Duty 에서 나오는 부비트랩이 생각나는 군요. 그건 확실하게 작동하는디…ㅎㅎ

    • 호랭이 161.***.73.45

      n님,
      무식한 속도로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시고 계시는 건가요? 실제로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죠. 예를들면 술 마시고 도로변에 주차한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겠죠. 일단 세단의 stopping distance가 트럭보다 짧고 일단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상당한 저항이 생겨 보통 속도로는 운전석까지는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즉, 대부분의 문제는 급격한 속도 감속으로 관성에 의해 운전자가 앞으로 튕기는 것이죠. 이걸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막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저지선인 A필러가 있습니다. A필러는 차량의 지붕을 받쳐주고 차체의 강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둥입니다.

    • 아시에 76.***.209.84

      차가 찌그러드는 것 과는 달리 프레임에 충격을 받으면 작동합니다. 조금 말이 아이러니 하지요? ^^ 예컨데 지그시~ 힘을 준다거나 발로 문짝을 걷어 찬다고 해서 에어백이 터지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충격과 더불어 횡가속도(G)센서를 종합하여 사고 상황이라는 판단이 서면 다양한 필요조건이 충족되는 순간 전개를 하는 것이지요. ^^ 그림을 그린다거나 말로 설명하면 설명이 좀더 간단할텐데 아쉽습니다 ㅎㅎ. 제가 필력이 너무 달리네요.

    • n 71.***.54.223

      아 그렇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아시에님 호랭이님.

    • ISP 208.***.192.191

      메뉴얼에 보시면,
      센서 위치와 어떤경우에 터지느냐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정면충돌을 하더라도 센서를 비켜 가면, 에어백 절대로 터지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혹시 에어백이 안터져서 상해가 더 크셨다 느껴지시면, 변호사와 상담해 보시지요.
      변호사가 해볼만한 케이스라면 해볼것입니다.
      아니면, 아니겠구요.

      예전에 차사고 나기전에는 고장 안나는 일본차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한번 나고는 럭셔리차들만 봅니다. 사고로 다쳐서 고생 좀 하고 있거든요.

      사고 나면서 차가 흔들거리면서 돌면서 느껴졌던게, 차가 조금이라도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었으면 덜 다치거나 혹은 사고가 크게 나지 않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어백이 제대로 안터졌으면 안터진 나름대로 사고가 경미했던것으로 생각 하시면 됩니다. 보통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는 좀 큰사고인경우가 많습니다.

    • 321 38.***.64.145

      저도 재작년에 Accent를 빗길에 몰고 가다가 커브길에서 차가 미끄려져 가드레일 들이받고 360도 이상 회전하면서 반대편 가드레일 받으며 멈춘 사고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차가 돌면서 핸들조작이 의미가 없어진다고 느끼는 순간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5마일 정도로 달렸던 기억이구요 다행이 새벽이라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 않아 더이상 커지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안전벨트는 매고 있었고,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는데 만약 터졌다면 제가 많이 다쳤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이후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럭셔리차들만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차도 가격보다는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위급상황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나를 비롯해서 가족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 계속 의심하면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어라 71.***.120.246

      321님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는데 만약 터졌다면 제가 많이 다쳤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어떤의미인가요? 에어백이 터지면 더 안전한건데 반대로 생각하신 이유가 있는지요?

    • 주재원 12.***.154.5

      여기의 아시에님과 호랭이님 글 보면서…상식이 많이 느는것 같습니다. 상식이 아니라 거의 전문가적 지식의 수준으로 댓글 달아주시니….앞으로도의 맹활약 부탁드립니다.

    • 소라 45.***.1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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