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방금 너랑 울며 헤어지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야
너한테 금방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사실 힘들어
너도 직감적으로 알고있었는지도 모르지 미안해
그래서 그렇게 슬펐나봐 내가 한국에 돌아가야한다고 말한날
너는 울지도 이유를 묻지도 않았지
내가 그렇게 너를 만들었었나봐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나 너는 평범한 그냥 미국인이였지
반면 난 아시아인으로써 내 성격 탓에 그렇게 평범 하지도 않았었어
내가 너에게 먼저 말을 걸었을 때 넌 시큰둥 했지만 나중에는 너가 날 먼저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이 너무 좋았어
우리 짧다면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그런 시간동안 행복했지만 또 많이 싸우기도 했었어
처음엔 문화차이인줄 알았지만 점점 그냥 성격차이가 되더라고 너도 알지?
그래도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이별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서로 암묵적으로 알고 있어
사랑하는법 사랑주는법 알려줘서 고마워
우린 아직 어리니까 잊혀지면 또 잘 살 수 있겠지 각자의 환경에서
못다한말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혼자 끄적여서 미안해 근데 너에게 전할수가 없다 후회하기는 싫어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