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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식사 후 각자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사랑해~ 하고 말하는 거예요. 너무 책에 열중해 있어서 어? 나두~ 그랬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 사랑하긴 해? 그래서, 왜 물어? 그랬더니 요즘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못 느껴, 말로 안해도? 그랬더니 그냥 웃더라구요.
다시 책을 읽다가 남편 이름 부르니깐, 왜?
사랑해~ 하고 말해줬습니다.
말해 놓고도 찔려서니.. 누워서 절받기식…
워낙에 애정표현의 말을 잘 안하는 저라, 말을 안해도 남편이 알겠지 했는데 꼭 하루에 한 번이라도 말을 해줘야 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아침도 한 발 늦어서 선수 놓쳐서 또 말 못했지만, 남편 퇴근하면 먼저 말해줘야지요. 세뇌를 시켜야 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 얼마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