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는 말 먼저하세요?

  • #83693
    미시가미 76.***.159.196 5180

    어제 저녁식사 후 각자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사랑해~ 하고 말하는 거예요. 너무 책에 열중해 있어서 어? 나두~ 그랬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 사랑하긴 해? 그래서, 왜 물어? 그랬더니 요즘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못 느껴, 말로 안해도? 그랬더니 그냥 웃더라구요.
    다시 책을 읽다가 남편 이름 부르니깐, 왜?
    사랑해~ 하고 말해줬습니다.
    말해 놓고도 찔려서니.. 누워서 절받기식…
    워낙에 애정표현의 말을 잘 안하는 저라, 말을 안해도 남편이 알겠지 했는데 꼭 하루에 한 번이라도 말을 해줘야 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아침도 한 발 늦어서 선수 놓쳐서 또 말 못했지만, 남편 퇴근하면 먼저 말해줘야지요. 세뇌를 시켜야 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 얼마나 하세요?

    • 사랑 67.***.138.162

      너무 자주는 아니지만, 필요할때, 하고 싶을때 부담없이 하는데요, 너무 안해도 그렇죠? 눈빛만 보면 안다는말은 전혀 아닌거 같고…사람은 말을 해줘야 알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잘하시고 있으신거 같아요.

    • 꿀꿀 136.***.158.129

      저도 잘 안하는 편인뎅,,ㅋㅋ

    • Dreamin 63.***.211.5

      알기 힘든 여자의 마음

      자기 왜 나랑 결혼했어?
      >> 사랑해서….

      정말 자기 나 사랑해?
      >> 그럼….

      얼마나 사랑해?
      >> ?????, 왜 그런걸 묻고 그래.

      정말 자기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서.
      >> 보먼 모르냐? 가슴을 열어서 보여줄까?

      아 이놈의 사랑타령이 힘들어….
      사랑이 밥 먹여 주나…
      가능하면 죽고 못 살아서 결혼하면 바람직한 것같다.

      선봐서 결혼한 사람의 원죄인가?

      우리 나이도 있고 하니 다섯번 만나고 결정하자.
      토: 만나고
      일: 에버렌드, 임희숙(?) 노래하는데서 식사하고
      수: 기억이 안나고
      토: 춘천을 기차타고 가서 막국수 먹고
      일: 생애처음 으로 장미 한다발로 같이 프로포즈하고…..

      요사이는 전투애가 들어서 자주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데,
      이사가면 안되려 갈까봐 염려되는 나이에

    • 치즈 64.***.63.26

      ㅎㅎㅎ…
      그런 낯 간지러운 건 딸내미 시킵니다… ^.^…
      “ㅇㅇ야!, 엄마한테 아빠가 사랑한다고 해!!” ㅋㅋㅋ

    • eb3 nsc 76.***.232.250

      귀여우시네요..ㅋㅋ 남편분도, 아내분도..
      저…지난번에 남편한테 “사랑해” 라는 소리듣자마자 ….
      “당신 어디 아픈거야???” 했다고..ㅋㅋㅋ 저는 그런 여자 입니다…ㅋㅋㅋ
      서로 많이 사랑한다 해 주세요….

    • …. 67.***.170.101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번..
      중간에 전화하면서 한번…
      오후에 퇴근해서 한번…
      자기전에 한번…

      가끔…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사지말아야할 물건을 사고나서..
      배달오기 전날쯤…한번…

    • ㅎㅎ 69.***.65.71

      원글과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제가 아주 나이스한 목소리로 “하니~~” 하고 부르면,
      남편 왈, “또 뭐 시켜 먹을라구??”이럽니다.

    • 70.***.8.195

      아주 사랑스러울 때 사랑한다고 말해요. ㅎㅎ 근데 그게 좀 자주 있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