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데 있어 말과 그 표현이란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5천만이 다 배운겁니다.

  • #97593
    나무 24.***.249.196 4515

    인간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결국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지만 잘잘못과 책임을 논하기에 앞서

    대통령은 지도자로써 해야 할 단호한 모습과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대통령 측근의 상황이 이해가 가고 탄핵이 말도 안된다 할지라도

    같은 상황이라도 그것을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어투 얼굴표정에서까지 그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수백 수천명 죽인 사람의 9땡뉴스보다 "깽판" 이라는 말을 더 싫어하고.

    수천억 꿀꺽하고 청문회를 나올지언정 몇달만에 "못해먹겠다" 라고 말하는걸 더 실망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마케팅 제대로 못하면 깡통 차는 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정의도 그게 *제대로* 알려지고 호응을 얻어야 정의가 되는 것이지

    싫건 좋건간에 역사적으로 다수의 뜻이 정의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최근 일어난 일들…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고 똥묻은 놈이 겨묻은 놈 나무라는 격이지만.

    그런 논리 다 따지는 국민은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여지껏 지저분한 꼴을 너무많이 보아온 탓도 있지만,

    다 알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큰 부정과 위협보다는 당장 내 마음을 거스르는 단 한마디가 더 크게 다가오는건 기본적인 인간 심리입니다.

    수백억원을 받아먹은 국회의원보다 길거리에서 X대가리라고 외치는 사람에 더한 반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간과 한 거겠지요

    이왕 벌어진 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도자는 지도자로서의 아울러 리더십을 보여줄수 있는 자질과 행동을, 유권자는 유권자로서의 교양과 도덕성을 가다듬는게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겠지요.

    수천년을 바람잘날 없이 살면서도 꿋꿋이 이만큼 견디고 이뤄낸 민족은 한국인밖에 없을 겁니다.

    훌륭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어차피 거쳐야 할 시련 빨리 이겨내고 힘내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