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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캠리를 보유 중입니다. 토요타 딜러에서 $4,000이 넘게 사기를 치려고 하는걸 가까스로 막아서 후기를 올립니다.
내용이 좀 깁니다.최초 차 구입시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 위해 36개월 리스로 계약을 했고 리스가 끝나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달 말이면 리스가 만료되어 구입하기로 결심하여 토요타파이낸셜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 왈, 최초 구입했던 딜러에 가서 담당자(이름까지 알려 줌)를 만나 서류작성을 하고 페이오프를 하던지 아니면 다시 남은 금액을 파이낸스를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페이오프할 금액은 $16,300 정도입니다.
세금과 타이틀 이전비, 기타 수수료 등을 합하여 $1,300 정도 추가비용을 예상했고 총 페이오프 액수는 $17,600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론을 받을 경우 48개월에 이자까지 합쳐서 월부금 $400-$420 정도로 예상했구요.(원금은 $367)
은행에서 론을 받아 페이오프를 하던지 아니면 토요타 파이낸셜에서 낮은 이자율을 제시하면 그냥 토요타에서 론을 받을 생각이었습니다.최초 구입한 딜러에 전화를 했더니 토요타 파이낸셜에서 알려준 담당자는 퇴사하였다 하여 다른 담당자와 약속을 잡고 갔습니다.
가서 담당자를 찾으니 기다리던 중 아니나 다를까 세일즈맨이 붙더군요. 지금 토요타 중고값도 많이 내려가고 옛날차는 리콜문제도 있는데 왜 헌차를 다시 사려고 하느냐, 새 리스를 하거나 새차를 알아보라, 잘 해 주겠다는 말로 감언이설로 꼬십니다.
그런데 요것들이 오피스를 몇번 들락날락 하면서 가격흥정을 하려 하고 몇번 대화를 해 보니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고 저랑 가격장난을 치려고 해서 딱 잘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메니저라는 사람이 오더니 제 리스차 구입가격을 알아오겠다고 하면서 또 한번 오피스로 들어갔다 나옵니다.그러더니 월 페이먼트 $400불만 내면 된다고 적어 오더군요. 그래서 이거 48개월짜리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립니다. 확인해 달랬더니 주저주저 하다가 그제서야 60개월이라고 이실직고를 합니다. ㅎㅎㅎ
이걸 계산해보니 총 내는 액수가 무려 $24,000! 세상에 48개월만 내도 될 액수를 60개월동안 내라니요. 제가 예상한 가격보다 $6,000 가량이 더 많아진 것이죠.
자기들한테 파이낸스 받을 거라고 단정짓고 이자까지 합해서 그럴싸하게 보여준 것입니다.그래서 제가 어떻게 이 금액이 나오냐. 세금과 수수료 항목별로 break-down 해서 보여주고 월부 금액이 아니라 한번에 페이오프할 액수를 알려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타에서 파이낸스하지 않을 테니 이자에 관한 비용은 빼고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오피스로 가더니 이번에는 $19,500 을 손으로 적어서 오더군요. 제가 미리 계산해 온 금액보다 $2,000 을 더 얹어서 온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금액을 나눠달라 했더니 세금이 $1,000 가량이고 나머지는 차량 판매시 받는 수수료라고 말로 하더군요.
그래서 말로만 그렇게 하지 말고 항목별로 나눠진걸 프린트해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프린트된걸 가져와서 한쪽을 가리고선 보여주고는 이거이거 합해서 $1,500 가량이고 세금이랑 이것저것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주먹구구로 하지 말고 내 차에 대한 비용을 뽑아오라고 했습니다.
놓고 간 프린트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등록비, 인벤토리 비용, 오일체인지, 인스펙션 등등 자기네들 새차 팔때 붙이는걸 어디서 가져와서 보여주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이걸 왜 나한테 붙히느냐. 했더니 리스차는 고객차가 아니고 토요타 소유 차량이므로 리스차를 사더라도 딜러에서 다시 사는것과 같은것으로 친다. 그러니 새차 살때내는 비용을 다 내야 한다는 겁니다. 리스차 구입을 해 본 적이 없는 지라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다른차량에 대한 비용이니 내 차량에 대한 비용들을 쭉 프린트해서 가져와라고 했더니 소셜번호를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금액만 알려주면 되지 소셜넘버는 왜 필요하냐고 했더니 제가 페이먼트 밀렸을 수도 있으니 확인을 해 봐야 된다는 겁니다. 저는 밀린적 없고 토요타 파이낸셜에 다 확인했고 필요하면 인터넷에서 확인시켜 주겠다고 했더니 그건 못 믿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만약 제가 말해준 액수로 계산해서 틀린 가격 나오면 나중에 자기가 다 물어내야 한다면서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왜 귀찮게 자꾸 왔다갔다 하게 만드냐면서 종이를 툭 던지면서 알아서 하라고 그냥 가 버립니다.
이 얘기 하느라 시간이 한 3-40분 정도 흘렀습니다. 처음 약속한 사람은 만나지도 못했구요.
그래서 처음 세일즈맨에게 애초에 약속한 담당자를 불러달랬더니 그사람 오늘 출근 안 했답니다. 아니 좀전에 통화하고 약속까지 잡고 왔다 그랬더니 자기는 모른답니다. 하도 기가 차서 딜러쉽에서 전화로 그 사람을 다시 찾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세일즈맨들한테 당했다고 그러니 미안하다면서 자기가 제대로 처리해 주겠답니다. 그래서 금액을 뽑아 달라고 그러니 오피스에 또 갔다 오더니 제 예상금액($17,600)에 $1,700을 더 붙여 $19,200만 내면 된다고 손으로 적어 옵니다.
그래서 제가 항목별로 나눠 달랬더니 $1,000은 리스차 살 때 무조건 내야하는 파이낸스 피이고 세금 $1,000 정도에 나머지는 수수료랍니다. 수수료만 $900이랍니다. 여기서 론 안 받고 한번에 페이오프 하면 파이낸스 피는 필요없지 않냐고 했더니 여기서 하든 안 하든 리스 자체가 파이낸스를 한 것이므로 $1,000은 무조건 내야 한다더군요.그리고 원래 계약 전에는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면서 종이에 그냥 적어 주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네한테 파이낸스를 받으면 이자율을 2%대로 맞춰주겠다면서 소셜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은행 먼저 가 보고 오겠다고 했더니 이왕 왔으니 확인해 보고 가라면서 자꾸 꼬시길래 속는 셈 치고 그냥 확인 했습니다.
그랬더니 먼저 말한 액수에다 이자 $2000가량을 더 붙여 48개월 월 페이먼트 $487 에 하자더군요. 일단 알았다고 하면서 나왔습니다. 좀 믿기지 않았지만 먼저번 세일즈맨보다 가격도 낮게 나왔으니 제대로 했겠지 생각이 들었고 그런가보다 하고 나왔습니다.
이러기까지 총 2시간이 걸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사람도 세일즈맨이더군요.
처음 예상한 금액보다 더 많이 나왔지만 $19,200 을 은행에서 론을 받거나 이자율이 토요타가 더 좋으면 다시 올 생각을 하고 은행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은행에서 바로 론을 받아 첵을 끊어오려 했으나 아무래도 좀 찜찜하여 구입한 딜러가 아닌 근처 다른 토요타 딜러에 가서 리스차를 사려 한다고 얘기했더니 리스 어카운트만 물어보고는 한 10분만에 프린트된 종이를 가지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금액을 보니 제가 처음 예상한 금액과 비슷한 $17,600 근처로 토탈 금액이 나오고 차 값 이외에 세금과 타이틀비 이것만 달랑 붙어 있더군요. 그래서 재차 이것만 내면 되냐고 물었더니 다른건 필요 없답니다.
순간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사기당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전 딜러에서 한사람도 아니고 세명이나 절 호구로 만들어 많게는 $6,000가량을 빼먹으려고 했으니…
저도 처음에는 의심이 가긴 했지만 자꾸 그렇게 말을 들으니 세뇌가 되는지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는데 말이죠.그래서 두번째 딜러쉽에서는 파이낸스로 또 장난칠까봐 그냥 내일 페이오프하겠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은행 가서 그 프린트된 종이를 내밀었더니….
글쎄 금액이 더 줄어드는 겁니다.알고보니 리스차를 은행 론으로 살 경우에는 딜러쉽에 가지 않고도 은행에서 바로 처리를 해 주는데 은행 수수료 $75을 내고도 오히려 두번째 딜러보다도 $200가량을 더 적은 금액이 나왔습니다.
결국은 48개월 4.15% 할부에 월부금 $395 이 되었습니다.
한달 이자가 $30가량 되는 액수입니다.첫번째 딜러에서는 이자까지 해서 월$487이고 이자율 하나도 없이 원금만 해도 $400 이므로 $400 이하는 원금 이하라 나올 수 없는 불가능한 액수라 하더니 말이죠. 원금이 월 $364이므로 이자만 한달에 $120 넘게 낼 뻔 했습니다.
은행 론 이자까지 합쳐서 $19,000 가량인 액수를 토요타에서 $23,500 가량을 받으려 했으니 $4,000이 넘는 금액을 날릴 뻔 했습니다.
앞으로 리스차량 구입하실 분이나, 새차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