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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New York주 Newburgh에 있는 Lawrence Farm으로 apple pick을 갔었습니다. 오전 11시쯤 도착 했엇는데, 주차장에 벌써 200여대의 차가 주차해있더군요. 주차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니 농장가게 건물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웨건을 빌리려는 줄이 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작은 빨간색망으로 된 자루를 개당 50 센트씩 주고 사서 사과사냥에 나섰습니다.
후지를 비롯해 많은 종류의 사과를 딸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후라 그런지 후지나 인기 품종 사과들은 다 따가고 푸른 잎만 가지에 무성했습니다. 떨여져 있는 사과가 꽤 많았는데, 자세히 보니 조금씩 썩은 녀석들이 많아 그 중에 성한 놈을 몇개 골라 넣고 가지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나중에 처치 골란을 겪을까봐 아이의 사과따는 재미를 좀 자재시켜야 했습니다.
브로콜리, 양배추등도 벌써 동이 난것 같았고 포도밭에 달콤한 포도향에 취할것 만 갔았는데, 포도밭의 주인공 포도는 숨은 그림찾기를 해야 반이상 말라붙은 포도송이를 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웨곤 가득히 사과며 양배추, 가지등을 가득 실고 계산대에 서 있더군요. 저희 가족의 수확능력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드는 순간 이었습니다. 사과가 파운드에 1.50불 정도고 꽉꽉 채우면 50개 정도 들어가는 자루에 20불이었으니까 마켓 보다는 싼 가격이었습니다.
사과 조금과 할로윈 잭오랜턴용 작은 호박을 두개 사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낸, 아름다운 가을 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추가한, 기분좋은 나들이 었습니다.
Lawrence Farm 웹사이트 : http://www.lawrencefarmsorchar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