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만한 딸?

  • #11298
    사고 159.***.153.5 4377

    어제 한인타운 주유소에서 있었던일입니다.
    주유하러 차정차중 앞에 있던 어떤 아저씨께서 후진하면서 제차를 살짝건드리시곤, 한번더 후진을 시도하면서 또한번 부딫이시더군요. 참고로 제차는 뽑은지 2주된 새차입니다.

    앞범퍼를 보니 약 1인치정도의 스크래치가 나서 보고있는데, 그분이 ‘아~ 미안해요`하면서 자리를 뜨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거보시라고 했더니, ‘같은 한인끼리 이런거 그냥보내면 나중에 다 돌려받을꺼다…’ 라는 소리를 하시길레 그때부터 슬슬기분이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새찬데 이렇게 스크래치내고 그냥 가시려면 어떻하냐 했더니 그때부턴 반말이더군요.. ‘나한테 너만한 딸이 있는데….’ 라면서…

    황당해서 남편한테 전화하니, 연락처와 차등록증 면허 받아 적어오라길레, 그분깨 요구하니, 줄수없다 딱짤라 애기하면서 보험처리해라 큰소리에 반말… 정말 머뀐 넘이 화낸다고 황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찍어서 자기한테보내고, 스크래치가 몇센티인지 문서에 작성해서 서명후 자기한테 보내라… 이러는겁니다.

    스크래치 크지도 않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만 몇번 정중히 했으면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이거 너무황당하네요. 이대로 가면 차는 차대로 기분은 기분대로 망치고… 보험에이전트두 그런사람은 보험처리하는게 좋을것이다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분풀이 할곳도 없어서 여기 글올립니다.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Crazy 69.***.169.89

      정신나간놈이네요 뺑소니로 신고해 버리세요. Info를 달라는데 안주고 가버리는건 뺑소니 아닌가요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쯧쯧

    • …. 12.***.48.130

      ‘같은 한인끼리 이런거 그냥보내면 나중에 다 돌려받을꺼다…’

      you could just kick his ass right there and
      say same thing to him.

    • 141.***.226.138

      사소하다고 간과하지 마시고 바로 police에 신고하셔서 현장에서 해결하는것이 제일 좋았을듯 합니다.

      보통의 경우 사소한 접촉사고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보험정보및 연락처를 주고 받고 nice하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원글님은 무식하고 경우없는 사람을 만난듯 싶습니다.

      같은 한인이라면 좀더 친절하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도리일듯한데 말입니다.

    • 사고 159.***.153.5

      원글입니다. 답글감사드리고요, 우선 바디샾가지고 가서 스크래치보니까 웃으시더군요. 사고라 할수없을만큼 작은 스크래치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의 행동에 너무 맘상해 글올렸구요. 보험에이전트도 보험처리하지도 못할거 아마 그사람이 알고 그렇게 큰소리쳤을거라하네요.

      아 그리고 연락처는 보험에이전트가 나중에 찾아와서 결국받아는 냈습니다. 그러니 뺑소니는 아니고요.

      …님 말씀대로 그냥 한대치고, 똑같이 ‘지금 참으면 나중에 복이되서 돌아올거다’ 라고 할껄그랬나봐요…

    • dsadsa 24.***.40.106

      그넘 교회나가는 인간인가보네… 말하는게…

    • NN 207.***.131.9

      웃기는 사람이군요. 건드려놓고 재차후진해서 박다니 거기서부터 도무지 상식도 없는 인간입니다. 너무 경미해서 어찌 하긴 좀 그렇겠지만.. 정말 웃기는 인간이네요.

    • ^^ 76.***.184.65

      그 사람과는 더이상 상대하실 필요 없구요, 보험 회사에 클레임 하시고, 체크로 받으셔서 맛있는 거 사드세요.
      보험 회사는 사고 보상만 해 주면 그걸로 끝일 뿐, 실제로 차를 고치건 말건 그건 상관 안합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한테는 악착같이 클레임해서 단 돈 백불이라도 받아냅니다.

    • 혹시나 71.***.248.117

      한국사람 욕먹이는 사람이네요.
      어이없다. 우리부모님은 당신같지 않다고 그러지 그러셨어요.
      보험 처리하시고, 기분푸세요.

    • haewon 98.***.51.145

      이미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이런 일로 한국인이다 아니다를 가를 필요가 없겠죠.
      세상어디에 가도 항상 이상한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본인이 화를 내면 본인에게 손해니까 화는 내지 마시고 그냥 냉정하게 최대한 받아내시는 것이 최선일듯합니다. 같은 한인이라고 봐주면 이런 사람들 자꾸 더 생깁니다. 한국사람들의 최대의 장점은 정이 많다는 것인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인간들이 있으면 안되겠죠.

    • haewon 98.***.51.145

      저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제가 주차하다가 실수로 사고를 냈는데 제가 잘못했다고 여러번 사과하고 어떤 수리를 하더라도 전부 다 책임지겠다고 하고 연락처 드렸더니 피해자분이 연락을 안하시더군요.
      사과만 잘해도 될 것을..

    • 사고 159.***.153.5

      원글입니다. 답글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꾀심죄로 보험처리할까했는데, 저희쪽 보험에선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모양입니다. 상대방보험에 연락을해야한다는데, 그쪽 보험연락처를 받지 않았어요.

      보험직원이 이럴땐 바로 verbal abuse로 경찰에게 신고하라하는군요. 좋은 경험했다치고 담에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지만, 이런일이 또생기면 그땐 바로 경찰불러야겠습니다.

    • 오히려 68.***.181.52

      한인끼리의 사고일수록 꼭 경찰을 불러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 혹시나 71.***.248.117

      미국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좀 느끼는것은
      한인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처음에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
      그러면서도 서로 한인들 상대로 장사하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을 알았습니다. 장사뿐만은 아니겠지요.
      근데, 잘 보면, 한인들 전체는 아니고 일부인 분들이 너무 깍쟁이처럼 굴고
      무대포처럼 굴고 그러는 것 같아요.
      억지 쓰지 않고, 너무 자기 이득만 따지지 말고 둥글게 가면 좋을텐데…
      저도 한인이고, 독도 이야기 나오면 거품부는 한인이지만,
      좀 어떻게 한인들간의 조성되어 있는 분위기를 바꿨으면 해요.
      술마셔서 약간 횡설수설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