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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LA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구요-
지난 12월에 가벼운(?) 사고가 있었는데 아직도 보상을 못 받아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사고날 당시에 제 오른쪽 레인에는 회색밴이 있었구요-
저랑 그 밴 사이에 오토바이가 한 대 있었는데,
밴과 오토바이가 부딪히면서 오토바이가 제 차 쪽으로 쓰러졌어요.
그래서 제 차가 조금 다쳤어요. 암튼 그 때 경찰도 오고 그랬구요.
제가 그 때 학교가던 길이라서 시간이 없어서,
근데 경찰이 제 잘못은 없으니까 걱정 말라고 말했고
자기 전화번호 알려주면서 이따 그리로 전화하면
그 밴이랑 오토바이 운전자 정보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까지도 밴이랑 오토바이 운전자는 서로 잘못 없다고 싸우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밴 운전자 쪽으로 책임이 기울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전 학교 가고 (PT하는 날이었는데 늦어서 PT도 못했답니다 T_T)
그다음날인가 경찰한테 전화해서 그 두 운전자 정보 받았어요.
글고 나서 우리 보험회사에 얘기해서 회사에서 나와서 제 차 살펴보고
너 아는 데 있으면 가서 차 고치라고 하길래 동네 바디샵 가서 차 고쳤어요.
근데 제 보험 deductible이 1000불인데 견적이 812불이 나왔더라구요.
우리 보험아저씨가 일단 제 돈 주고 차 고치고 나중에 받으면 된다고 그래서
일단 제가 제 돈 주고 고치고 차 찾아왔죠.
그런데 제가 12월 말이랑 1월 말에 밴 운전자 보험회사에서 편지를 받았어요.
내용은 대충 우리가 investigate해봤는데 니 꺼 못 물어주겠다 이랬구요.
우리 보험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아 그럼 오토바이한테 받은 다음에 그 오토바이가 밴한테 받는 건가부다,
조금만 기다려봐, 하시길래 그냥 전 넋놓고 기다렸어요.
근데 여태 아무 소식이 없어서 엊그제 울 보험아저씨 만나러 갔어요.
그래서 보험아저씨가 밴 운전자네 보험회사에 전화해 보시더니
그 보험회사에서 밴 운전자 보험 없다고 못 물어주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거 좀 되게 재수가 없는 케이스라고 하시면서
그 때 전화번호 받은 경찰한테 가서 얘기하라구..
근데 그래봤자 돈 받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구.. 하시면서
자기는 더이상 도와줄 수 없다, 포기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솔직히 800불이 뭐 누구에게는 적다면 적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전 공부하는 학생이구, 더군다나 전 아무 것도 잘못한 것 없이
옆레인에 있다가 그야말로 봉변당한 건데 너무 억울하잖아요 T_T
전 미국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여기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 지도 잘 모르구
보험 아저씨만 믿고 있었는데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니.. 슬퍼요 흑
이럴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제가 이해가 잘 안 가는 게,
울 보험아저씨는 그 밴 운전자가 무보험이라고 하시는데,
그럼 왜 경찰이 저한테 그 밴 운전자 보험회사랑 policy number까지 알려준 거죠? 그럼 그 밴 운전자가 경찰 report할 때 거짓말한 건가요?
그리고- 사실 제 차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킨건 오토바이잖아요.
그럼 오토바이네 보험회사한테 얘기해야 되는 건지,
아님 밴네 보험회사한테 얘기해야 되는 건지, T_T
이..일단 경찰서는 가야겠죠? 흑 경찰서 무서운데-
혹시 비슷한 경우 있으시거나- 조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기다릴게요 부탁드려요!
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