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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8님과 아시에님의 조언으로 2001년 앨란트라의 브레이크 블리딩 작업을 했습니다.
잭으로 차 뜨고 바퀴 빼는것만 없으면 어려울것 없는 작업인데….이게 생고생이라..
일단 오토죤에서 마련한 DOT3 두통을 놓고 시작했는데, 바퀴 두 쪽을 하고 나니 벌써 한통을 거의 다 쓰게 되더군요.. 정비 메뉴얼에 따라 지그재그 순서로 작업을 했는데, 첫번째 브레이크에서 블리딩을 하는데 아주 몇시간 푹 끓인 보리차 같은 기름이 나오더군요. 원래 색깔이 이런가 싶어, 새 브레크액 색깔을 보니 이건 거의 투명에 가까운 누런용액…도대체 이게 정말 열흘전에 브레이크 시스템 플러슁을 했다는 차가 맞는지??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미케닉들 돈 우습게 버는구나…전 주인이 준 영수증을 보니 분명히 플러슁 명목으로 수십 불을 받아 챙겨 놓고는…
아무튼 작업중 와이프에게 밟어~ 놔~를 수십번 왜치며 브레이크에서 나오는 기름이 맑은 보리차 색깔이 될때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작은 공기 방울이 나오는것도 볼 수 있었구요. 또 뭔가 아주 미세한 알갱이 같은것들도 떠다니는것 같더군요.
작업을 마친 후 브에이크 패달이 얼마나 좋아 졌을까 설래이는 마음에 얼른 테스트를 해 봤는데, 결과는 제가 바라는대로 그 무거운 느낌이 나지 않네요. 유격도 기존 대비해서 아주 약간 나아진것 같습니다. 아시에님 말씀대로 시동걸고 했어어야 했을까요? 아니면 마스터 실린더 씰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혹시 앨란트라 가지고 계신분들 계시면 브레이크 감도가 어떤지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