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 가장 중요한 부분인 브레이크가 이상해서 아래에 글을 올렸는데 111님만 답글을 올려주셨는데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해 이렇게 다시 한번 더 올립니다. 아시에님, 마크8님, 호랭이님, 경험자분, 또는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은 정보 공유 꼭 부탁드립니다.

3년 정도 된 혼다 중고차를 구입했는데, 고속일 때와 저속일 때 모두 브레이크를 밟으면 약 0.5초 정도 중립인 상태인 것처럼 앞으로 쑥 나가다가 브레이크가 듣기 시작합니다. 굉장히 당황스럽고 위험합니다.
또한 속도가 고속일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못느끼는데 점점 저속으로 바뀔수록 드드득 하는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패달 유격이 많이 큽니다. 브레이크 패달을 밟고 밑으로 쭉 눌러줘야 되고 패달 내려가는 정도가 다른 차에 비해 많이 내려갑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레이크 밟을 때 느낌이 어떻습니까? 스폰지 밟듯이 쑥쑥 힘없이 (저항없이) 들어가나요? 아니면 정상 브레이크 밟듯이 힘을 주는데 깊숙히 들어가나요? 차종과 연식은 뭔지요?

2008년 혼다 오딧세이입니다. 보통 차 보다 쉽게 (스폰지 밟듯이 힘없이) 들어가고 들어가는 정도가 보통 차 보다 깊게 들어갑니다.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레이크 라인에 공기가 있어 그렇습니다. 공기는 브레이크 액에 비해 월등히 쉽게 압축되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쉽게 쑥쑥 들어가고 공기로 인해 유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제역할을 못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brake bleeding을 하면 됩니다. 근처 정비소에 가격 물어보시고 비교해서 하시면 됩니다. 직접 할 수도 있으니 Youtube에 검색해 보세요.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스터 실린더가 고장나서 그렇습니다. 이건 교체해야 합니다.

호랭이님의 글과 답글을 유용하게 읽고 있으며, 이번 저의 case에 도움 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했는데, 고속일 때와 저속일 때 모두 브레이크를 밟으면 약 0.5초 정도 중립인 상태인 것처럼 앞으로 쑥 나가다가 브레이크가 듣기 시작합니다. 호랭이님의 답글을 보면 이것 또한 공기 때문인 것 같은데 맞나요?
또한 속도가 고속일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못느끼는데 점점 저속으로 바뀔수록 드드득 하는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이것은 로터가 울퉁불퉁하기 때문이겠죠?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은 엑셀을 밟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러면 차는 fuel cut 상태가 됩니다. 즉, 엔진에 가솔린이 들어가지 않고 관성으로 움직입니다. 관성으로 움직이는 상태가 길어야 또는 속도가 크게 줄지 않고 유지되어야 마일리지에 좋습니다.

이 관성 운동에 방해를 주는 것이 중력, 공기저항, 그리고 차의 파워트레인 저항입니다 (엔진 브레이크도 큰게 보면 일종). 중력과 공기저항은 바꿀 수 없는 것이라 파워트레인 저항을 최소화 합니다. 세부적인 것은 업체마다 다릅니다. 이말은 기어를 중립에 두어 파워트레인 저항을 최소화 하는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물론 이럴경우 fuel cut은 안됨). 따라서 저항이 없어지니 앞으로 쑥 나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드드륵 하는 느낌이 진동이 온다는 말로 해석되는데요. 그렇다면 로터가 flat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고 브레이크 패드 등이 정확히 끼워져 있지 않아 그럴 수도 있습니다 (충격 등으로). 정비소에서는 그냥 무조건 로터 갈아버리죠 (resurfacing). 그게 돈이 되니. 로터 완전히 쇠 덩어리인데 나무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변경이 되지 않습니다.

호랭이님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부터 제동이 되어야 되는데 이 차는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약 0.5초 정도 차가 앞으로 쑥 나가는 느낌이 들다가 제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당황스럽고 위험을 느낌니다. 제동시간도 길어지고요.
친구의 2006년 오딧세이와 2009년 오딧세이를 그리고 다른 많은 차종을 타봤는데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가족이 타는 차라서 더 신경이 쓰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당황스럽고 위험을 느끼신다는데 어서 정비소나 딜러를 찾아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Sorry that I am writing in English because the computer that I am using now does not have Korean input.

Dear Horangee – Thanks again for your information and advices. I wanted to get some idea of what is wrong before going to a mechanic, so it can be fixed right with proper cost.

브레이크 라인에 에어가 있으면 브레이크는 좀 안 듣기나 하나
그렇게 쑥 들어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는 두개의 실린더가
일열로 배열되어 있고 페달과 배쿰부스터의 압력을 받아서
유압을 발생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실린더는 “X”자 형으로
바퀴의 브레이크 실린더로 유압을 송출합니다.
제차가 그랬습니다. 멀쩡히 잘 가던 차가 갑자기
푹 밟아야 듣더군요.
거의 끝까지 페달이 내려 가더군요.

브레이크 오일도 충분했고 이상이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마스터 실린더 압축피스톤 이 나간 것이 었습니다.
(1)에어가 들어 있으면 스펀지 현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스펀지 밟는 느낌이 나지만 (2)마스터 실린더가 나가면
그냥 페달이 미끄러 지면서 일정 거리로 페달이
내려간 다음부터 듣지요. 그게 0.5초일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해당되는지 잘 살펴보시고 고치시면 됩니다.

제 설명을 잘 이해 못하신 것 같은데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님이 엑셀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옴깁니다. 이 때 두가지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째, 브레이크 라인에는 공기가 있어 거의 공기만 압축이 됩니다. 브레이크 액은 압축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동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둘째, 차는 fuel cut 상태라 파워트레인 저항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기어를 중립에 둔 것과 거의 동일한 현상이 발생되는데 이로 인해 차가 쑥 나가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압축된 공기는 더 이상 압축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이제서야 브레이크 액이 압력을 받기 시작하고 이는 브레이크 피스톤을 누르고 이는 다시 프레이크 패드를 밀어서 로터와 마찰을 일으켜 제동이 됩니다. 그래서 제동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입니다.

브레이크에 공기가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달이 쑥 들어갑니다. 저 역시 직접 경험한 것이고 직접 수리했습니다. 사실 2008년 오디세이의 마스터 실린더가 3년도 되지 않아 그리 쉽게 고장나지는 않습니다. 혹, 이게 고장이면 워런티로 커버 되죠.

마크8님 그리고 호랭이님 보충 설명 감사드립니다.
호랭이님 혹시 홈페이지나 블로그 있으면 알려주세요. 종종 들러보고 싶네요. 아시에님은 홈페이지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