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주의에 그리 길지는 않아도 짧은 인연의 마음 닿는

후배가 불체자로 있는데 금번에 중고차를 구입한다고 하네요!

저보고 코싸인을 해달라 하는데.. 한국이였으면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 안하고 도움요청 안할거란 생각에 또 제가 아니면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마음에 코싸인을 과감히 해주려 합니다!

1. 이런경우 물론 제가 제이름으로 대신 차를 사는 경우 이겠죠?

2. 차량 보험부분은 불체자인 후배가 따로 가입해야겠죠?

3. 어떠한 리스크가 있을지 확실히 알고 코싸인을 해줘야 하나요?

1. 차주는 후배이지만 차융자금을 빌리는 사람은 후배와 원글님이 됩니다.
2. 예, 보험은 차주가 가입해야합니다.
3. 가장 긍정적인 경우로 후배가 그 차융자금 다 갚을 때까지 꼬박꼬박 월 납부금을 챙겨서 내면 원글님께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월 납부금을 연체하거나 심할 경우 돈을 내지 않고 사라지거나 배 째라 하면 원글님의 크레딧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그 후배를 대신 해서 차 융자금을 갚을 의무가 있는 겁니다.

제 경우,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차를 사면서 제가 잘 아는 형의 친한 동생, 그렇니까 저하고는 크게 상관 없는 사람이 그 형의 부탁을 받고 코사인을 해주었습니다. 당시 그 사람은 작게나마 개인 사업을 하고 있었구요.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미국 상황을 알고 나니까 그게 그렇게 쉽게 도와 줄 수 있는 게 아니었는데 코사인을 해주었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경우에는 월 납부금을 한번도 연체한 일이 없어서 실제적으로는 그사람에게 불이익을 준 건 없습니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단지 아는 형의 부탁으로 그렇게 해준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코사인을 한다는 건 그만큼 그 후배를 믿는다는 말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해석을 붙이자면 그 후배가 만에 하나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본인이 책임진다는 말이 됩니다. 결국 그 판단은 원글님이 하셔야겠지요.

일반적인 코싸인의 개념은,

오토론 혹은 파이낸스를 할때, 님의 친구분께서 빚을 제때에 갚지 못했을 때, 님이 대신 갚아야한다는 식이고 빚이 제때에 갚아지지 않을때 님의 크레딧에도 문제가 생기고..암튼 금전적인 모든 문제는 공동책임이라는 개념일텐데,

님의 경우같은 경우는.. 제 생각에 1번 질문으로 봐서 님의 친구가 크레딧 조회가 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으로 이해가 되네요..

그게 맞다면, 후배의 명의없이, 님의 이름으로 모든걸 다해야한다는 식이죠. 다시말해, 차 타이틀에도 원글님 이름이 들어가게 될꺼고. 보험의 경우에 어떤 보험회사는 차 타이틀에 들어가있는 명의로만 보험이 가입됩니다. 이건 원하시는 보험회사에 알아보시는게 더 빠를거구요.

님의 명의로 모든게 다 이루어진다면, 님께서 모든 금전적인걸 관리를 해야할겁니다. 차 페이먼트, 보험료, 매년 차 등록하는거 등등..

그렇게된다면 리스크는.. 제때제대 돈을 님한테 잘 갖다줘야하는 식이 될거같네요. 은행에 돈을 내는게 매달 자동이체로 후배님의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암튼.. 믿음이 엄청나게 가시는 후배라면 모르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위에 덧붙여서.. 님께서 코싸인을 하시거나 님의 이름으로 파이낸스를 하시게되면, 님에게 빚이 늘어난 경우가 되니깐, 그 차 페이먼트가 끝날때까지 다른 론이나 모기지를 할 계획이 있으신지 생각해보세요..

님의 크레딧하고 월 수입이 좋으시다면 별 문제 없지만, 월 수입에 비해 매달 갚아야할 빚이 많을 경우 은행에서 돈 안빌려주거나 이자가 많아지게 됩니다.

충실하고 좋은 답글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이글위의 질문님과 같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보험한도액이 넘는 대형사고 또는 인명사고시 코사인한 저한테 일어나는 불이익과 기타 다른 안좋은 경의 수 가 더 있는지요? (신분은 불체자이지만 너무 성실히 살아가고 있고 혹 제가 그 중고차값에 대하여 만에 사태 물을 각오로 코싸인을 하려 하지만 사실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닌거 같네요!)

불체자이면 면허증은 있는건가요?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고나면 정말 골치아프겠는데요…

사고나면 사고낸 운전자한테 책임이 가겠죠. 차주가 무슨 죄이겠습니까? 물론 차주가 가입한 보험으로 보상할 수 있는 정도까지 할 수있겠지만, 그 뒤는 운전자 책임 아닐까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차를 살때 코사인을 한 사람은 차 페이먼트에대해서만 공동 책임이 있지, 사고에 대해 책임이 있을리가 있을까요?

정 그럴 경우에 문제가 될거같아 걱정하시면 확실하게 보험회사에게 물어보시든가 아니면 보험 한도액을 많이 올려놓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험 한도액을 올린다고해서 보험료 별로 안올라가더군요. 만약에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고 하면 보험 한도액을 많이 올리고 디덕터블을 올리면 될거같구요. 디덕터블이야 어차피 1000 ~ 2000불이지만 대형사고가나서 인명피해가 나면 만불정도는 하루이틀사이에 없어지죠..

코사인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면…안히시는 것이 좋을것 같구요.. 그런데 그 후배를 돕고 싶다면 저 같으면 제가 그 중고차값을 빌려주어 풀 페이 하게 허겠읍니다 후배가 조금씩 돈을 갚으면 좋겠지만 님이 만에 사태 물을 각오로 코싸인을 하신다고 했으니 못 받아도 그러려니 하면 어떨까요

원글님의 마음씀씀이가 훌륭하십니다.
만에하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글님의 가정이 파탄이 될 정도의 큰 금액이 아니라면, 원래 가지셨던 좋은 마음으로 후배 도와주세요.
내 수중에 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보증서는 겁니다.
저희집 가훈이 보증서지도 말고 부탁도 말라 입니다.

형제간에도 잘 안한다고 하던데….

저 아는 분도 코사인하느니 자기가 돈 빌려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그분한테 돈 빌렸던 기억이..)

돈과 사람 다 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