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서 사는 장점??

  • #410516
    192.***.206.254 3894

    뭐 singles에 올릴글은 아닐수 있겠지만….

    북가주에 사는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특히 san mateo, redwood city, menro park뭐 이런곳이요?  사실 5년전에 sane mateo에서 1년 정도 살았었는데….  한국가기 좋다는 것외에 그 비싼 물가를 고려했을때 그리 큰 장점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사실 오라는 이야기를 조금 하는, 전에 알던 디렉터가 있는데….
    제가 사는 곳이 작은 도시긴하지만, 뭐 그냥 오래 살아서 불편없고, 그냥 나쁘지 않은 콘도도 200K~250K면 사고, 직장도 좀 지루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직장에서 100K정도 연봉받는데…..
    북가주에서, 글쎄요, 그쪽 연봉 120K~130K정도 되나요? 그리고 집값은 아무리 싸도 500K.
    싱글로 살면서 한국에서 돈 갖어 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북가주에 살 이유가 뭐 있을까요?
    • .. 76.***.163.104

      북가주는 아니고 남가주 사는데 답글 달아도 되나요? 그냥 제가 캘리포니아 좋아하는 이유 적을께요.

      일단 날씨가 너무너무 좋죠. 혹한이나 혹서 없이 연중 햇볕 짱짱하고 쾌적한 날씨가 계속 되죠. 현실적으로는 옷값이 절약된다는… (거의 사시사철 옷이 바뀌질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 비싼 겨울옷 별로 필요 없고 특히나 비싼 겨울 코트/잠바는 비상시 대비 한두벌만 있음 되고..) 전세계적으로도 기후가 이렇게 좋은 곳은 얼마 없을 거예요. 혹 야외 스포츠 좋아하시면 날씨 제약 없이 아무때나 즐길 수 있어서 좋죠.
      그리고 산, 바다, 뭐든 가까이 있기 땜에 놀러갈 데 많죠. (아시겠지만 바다와 전혀 접해 있지 않는 주도 많습니다.) 도시 생활도 즐길 수 있으면서 뉴욕처럼 심하게 복잡하진 않고..

      그리고 워낙에 외국인이 많기 땜에 동양인에 대한 거부감이 적습니다. 이건 제가 다른 주 살다 와서 더 느끼는 거구요. 첨에 여기 왔을 때 머리 검은 사람들(동양인)이 정말 아무데서나 눈에 띄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외국인이 하도 많다 보니 다른 주에 비해 사람들이 외국인 대하는 자세가 달라요. 저도 캘리포니아 오기 전에는 몰랐던 거구요. 따라서 아무래도 살기 편하죠.

      그런데 이런 장점에 대한 대가로 물가가 참으로 비싸죠…

      저는 싱글이라 아이들 학군 이런 건 잘 모르겠네요. 학군 좋은데 찾아 가려면 특히 캘리포니아에선 집값이 더더 비싸지겠죠.

      장점 딱 한가지만 꼽으라면 저는 날씨를 꼽을랍니다. 여기에 대한 대가를 얼마나 지불하고 싶은지는 본인 선택이겠죠.

    • 71.***.186.194

      IT쪽에서 일하신다면 일자리 많아서 좋지 않나요?

    • 원글 192.***.206.254

      예.. 날씨가 좋기는 한데.. 북가주는 특히 san mateo 위쪽부터는 좀 춥게 느껴질때가 많기도 하던데요. 사실 어는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편했던거는 좋은듯 합니다.

      북가주에 진짜 일자리가 많기는 한가보죠? 잠시 직장 생활하며 있었지만, 다른 직장을 찾으려 노력을 해 본적은 없어서 실감을 해 본적은 없네요.

    • San Mateo 108.***.162.152

      San Mateo 날씨 어떤가요? 이번에 거기 다운타운으로 이사하는데…

    • 해피 72.***.230.171

      전 버지니아에 삽니다. 이곳은 사계절이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에서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항상 우리나라는 좋은나라 사계절이 있고 지진이 없고 기타 등등 기타등등… 하셨죠. 이곳 저곳 살아보았지만 저는 사계절이 있는게 차 좋습니다. 오늘은 눈이 엄청와서 집앞 드라이브웨이 눈좀 치우고 뒤 덱크에 개랑 놀면서 눈치우고 그랬습니다. 봄이 기다려지고 더운 여름후엔 가을의 낙엽이랑 넘 좋고 코끗이 찡한 겨울바람맞으면서 시린 밤별보는것 가슴이 시원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활의 변화가 있어서 좋구 멋진 옷도 가지가지 신발도 털신부터 조리까지 신어서 재미있습니다. 암튼 사람도 가지가지인게 재밋습니다.

    • 동감 184.***.101.113

      저도 해피님 말에 동감합니다. 필리핀에서 1년가까이 살아본 적이 있는데 계절이 바뀐다는 것이 좋다는 것을 그때 첨 알았습니다. 일년내내 덥고 연말에도 겨울느낌이 안나니.. 뭔가 한해를 정리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캘리가 날씨가 좋고 일년내내 온화한게 좋긴하지만, 저는 겨울엔 눈도 오고 겨울다운 겨울이 더 좋네요.

    • 날씨 108.***.46.246

      베이지역에 사는데 첨엔 이 좋은 날씨를 두고 지루하다느니 어쩌다드니 하는 사람들 좀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몇년 살고나니 조금 이해가 가긴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지역의 날씨를 좋아합니다. 잠시 날씨 궂은 곳에 다녀오면 화창하고 쾌적한 날씨의 고마움을 알게 되죠.

    • 연봉은 108.***.46.246

      그리고 이 지역에서 요새 연봉만 가지고 계산기 두드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주식”이 최고죠. 연봉은 말씀하신 금액에서 경력 따라 몇만불정도 더 올라가는게 실질적인 한계라면 주식은 수십만불 정도는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까요. (물론 여전히 소수긴 합니다만 0.1% 이런 소수는 아니고 모르긴 몰라도 5%정도는 그 정도 주식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환경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