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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찾아가 물었다.
“무엇을 죽이면 편히 잘 수 있고, 무엇을 죽이면 마음에 근심 없으며 무엇을 죽여야만 당신은 칭찬하는가?”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성냄을 죽이면 편안히 잘 수 있고 성냄을 죽이면 마음에 근심 없노라, 성냄은 독(毒)의 근본이 되어 깨달음의 씨앗을 해치나니 그 성내는 마음을 죽이는 사람 세상의 성현은 칭찬하노라.” <잡아함경 제42:1158경:2-308중>2.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어리석은 비구가 남이 뉘우치고 사과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남의 뉘우침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오랫동안 이익 없는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남을 해칠 마음이 없었더라면 성냄에 또한 얽매이지 않으려니 원한을 품어 오래 두지 말고 성내는 마음에는 머물지 말라. 비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더라도 그것 때문에 막말하지 말라. 남의 흉을 애써 찾아서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지 말고 항상 자기 자신을 잘 단속하여 정의로서 자신을 살펴나가라.”<잡아함경 제40:1108경:2-291하>3.
…욕 잘하는 바라문이 부처님을 향해 욕을 퍼부으면서 흙을 집어 던졌다. 마침 바람이 불어 흙은 바라문에게로 되돌아갔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성내지도 않고 원한도 없는데 그를 보고 욕하고 꾸짖더라도 마음을 깨끗이 하여 앙심을 품지 않으면 그 허물은 도리어 제게 돌아가나니 마치 흙을 끼얹더라도 역풍(逆風)이 불어와 오히려 자기를 더럽히는 것과 같으니라.” ..<잡아함경 제42:1152경 2-307중>4.
“내 마음속에 증오심을 갖지 않으면 성이 났다가도 쉽게 사라지리라. 온갖 성내는 사람들은 무겁고 두터운 업(業)이 산과 같으리니 한때 화가 날지라도 스스로 조금만 참아 이기면 그는 착한 업 짓는 이로서 야생마 길들이듯 하네.” <별역잡아함경 제2:37경:2-385중>5.
한 젊은 청년이 부처님을 대면하여 추악한 말로서 성을 내고 욕을 퍼부었다.
부처님께서는 젊은이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분노하지 않는 것은 성내는 것을 이기고 착하지 않은 것은 착한 마음으로 항복받고 은혜로 베푸는 것은 인색한 마음을 항복받느니라. 유능한 마부가 미친 말을 잘 다루듯이 분한 마음이 치솟을 때 그것을 잘 이겨내야 하느니라.” <잡아함경 제42:1151경:2-306하>________________
바로 아래의 tracer님의 시(empty boat)에 대한 댓구로서 부처님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