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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란이 일어났을당시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Federico García Lorca(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는 프랑코 정권의 요주의 인물이었다. 그의 글은 그 영향력이 엄청나 그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누군가에 의해 의문사당했는데 최근에 그의 죽음이 프랑코 정권에 의한 암살이었음이 드러났다. 그가 남긴 시중에 하나를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친다.
==부재(不在)의 혼
가르시아 로르까
아무도 그대를 알지 못하리, 아무도
난 그대를 노래하니
후손들을 위해 그대의 옆 얼굴이나 기품을 노래하리
그대 지혜의 눈부신 성숙을
그대 죽음의 욕구와 그 입맛을.그대 보았던 용감한 환희와 비애를
그처럼 진실하고 그처럼 모험심 많은 안달루시아인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하리라
난 그대의 우아함을 탄식의 언어로 노래하며
올리브 숲속에서 불어오는 슬픈 미풍을 기억하리.==
별이 되어 떠난 벗을 그리며 – 백창우 작사/작곡, 권진원/송숙환 노래
네가 떠나던 날, 내 가슴엔
소나기 억수로 퍼붓고
비틀비틀 돌아오던 골목엔
부서져 밟히던 불빛들
맑은 웃음 하나 남기고
너는 별이 됐구나
척박한 이 세상 어느 들녘에
빛 고운 별이 됐구나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노래를 부를까
힘없이 스러지는 향불이
우리들 모습 같구나
네가 살았던 자리를
그 누가 채워줄까
지금도 저 문을 열고서
너는 올 것만 같은데
무서운 그림 같은 붉은 달이
떨어질 듯 무겁게 떠 있는 밤
네가 터벅터벅 걸어가던 그 길 위로
바람이 세차게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