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가난

  • #83642
    점프 128.***.229.186 4911

    눈팅만 하다가 하나 올려 봅니다. 구글 lively.com 개발자라네요. cousin의 말이 뭔가 울리는 게 있는데, 싫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 망설이다가 올려 봅니다. 榨菜 (cheap pickled vegetables)가 우리 옛말로 “조강” 정도일까요?

    http://niniane.blogspot.com/2007/01/so-inappropriate-but-so-funny.html

    • done that 66.***.161.110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란 말에는 ???
      남자던 여자던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게 사람이다 보니, 이건 그여자분의 넓은 마음의 차이인 것같네요. 본받을려고 노력합니다.

    • 점프 128.***.228.33

      리플 감사합니다. 사람이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긴 하군요. 제가 망설이던 이유를 그대로 지적하신 듯. 남편/아내를 생각없이 정형화시키는 쪽에 일조하는가 싶었거든요.

      아이들은 부모와 운명을 같이 하니 부모가 잘나고 못난 것으로 부모를 판단하지 않지만, 배우자는 다른 것 같습니다. 대개는 남편이 bread earner이니 남편의 능력에 대한 기대치가 있게 마련이어서, 이밥에 고기국이든 보리밥에 푸성귀든 같이만 있으면 좋다라는 건 모든 부부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정도 심한 운명의 반전이 있고 떠날 계기도 있을 때는요.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그런 부부라 생각되시면 조그맣게라도 자축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cousin말에서 세상앞에 갑자기 홀로선 자신의 초라한 모습, 내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가족, 미래에 대한 불안, 그런걸 느꼈구요.

      가끔 채널 선택권이 없어 마지못해 보던 캔디/달려라 하니 뭐 그런 만화영화들 생각도 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