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이혼’ 왜 여름에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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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 74.***.171.216 4765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Daum 에 흥미있는 기사가 나 한번 올려봅니다.
    여름철에 커플스 식구님들 모두모두 조심하자구요~~~~^^*


    6월에 최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쌓였던 감정 휴가때 폭발하기도

    부부싸움으로 인해 119구급차로 이송되는 환자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최근 3년간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환자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월별로는 6월,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부싸움을 하다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실로 간 환자는 2005년 364명, 2006년 366명, 2007년 241명이었다. 총 971명으로 한 해 평균 323명꼴이다. 이 중 6월에 발생한 부부싸움은 108명으로 11.1%였다. 이어 7월 101명(10.4%), 8월과 10월 각 91명(9.4%) 순이었다. 12월이 58명(6.0%)으로 제일 적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177명(18.2%), 화요일 142명(14.6%), 토요일 140명(14.4%) 순이었고 금요일이 123명(12.7%)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대는 40대가 384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64명(27.2%), 50대 198명(20.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846명(87.1%)으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불쾌지수가 높아서…”

    왜 6월이 가장 많을까. 소방본부 이희순 주임은 “아무래도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 우발적인 부부싸움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부부클리닉 후’의 김란희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클리닉 상담 건수도 5월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6월이 되면 확 늘어난다”며 “고부 갈등, 육아문제, 성격 차이 등 잠재해있던 부부 간 갈등이 날씨가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표면에 드러난다”고 했다.

    이혼소송 접수와 협의이혼 신청도 여름에 집중됐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2006년 8월 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은 978건. 월 평균 이혼 소송은 850건 수준이다. 900건을 넘는 것은 8월과 3월(917건), 9월(932건) 등 석 달이다.

    같은 해 협의이혼 신청도 8월(710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3월(648)과 6월(642건), 11월(639건) 순이다. 지난해 역시 8월 협의이혼 신청이 724건으로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746건)에 이어 가장 많았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설과 추석 직후인 3월과 9월에는 ‘명절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이혼 소송이 많았으나 최근 한여름인 8월에 부쩍 늘어났다”고 했다.

    ◆휴가 후유증도 원인

    이혼법률 전문 변호사인 김수진 변호사는 ‘휴가 후유증’을 꼽았다. 그는 “이혼 상담 및 소송 건수는 매년 같은 패턴을 보이는데 5월부터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 장마철~한여름에 평소보다 30%쯤 늘어났다가 가을이 되면서 수그러든다”며 “부부가 성격적으로 부딪쳐도 바쁘게 지내다 보면 그럭저럭 덮고 가다가 휴가철에 함께 있으면서 얼굴 보는 빈도가 늘어나고 쌓였던 문제들이 터져버리면 이혼 소송까지 간다”고 진단했다.

    김숙기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속도로의 차에서 뛰어내려 상담하러 오는 경우도 있다”며 “감정이라는 건 잠재해있다 폭발하는 것이라 평상시 관계가 안 좋아서 회복하려고 휴가를 갔다가 오히려 증폭되는 경우도 많고, 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가 실망으로 바뀌는 것도 부부싸움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성욕 감퇴도 영향?

    색다른 분석도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 때문에 성욕마저 위축돼 부부 갈등을 빚기 쉽다는 것.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원장은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고 남성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성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기 쉽다”며 “매년 7~8월에는 섹스리스 문제로 찾아오는 부부가 15~20% 증가한다”고 말했다.

    웅선 성의학 클리닉의 홍성재 원장은 “부부에게 성생활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배우자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면 시댁이나 처가 식구들도 싫어지고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싫어지게 돼 갈등이 커진다”고 말했다.

    • eb3 nsc 69.***.54.182

      윗글 내용중에…”여름휴가를 떠나는 고속도로의 차에서 뛰어내려……..
      저도 예전에 고속도로까지는 아니고, 시골 도로에서 뛰어 내릴려고 한적은 있었죠.. 여름 휴가 다녀오다가 차안에서 부부싸움이 나서…ㅋㅋ
      지금은 하라고 해도 무서워서 못하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런 “욱”하는 것도 많이 없어 지는것 같아요..(그래놓고, 남편 골프채를 다부셔 버리고..ㅋㅋ)… 그래도 지금은 많이 안싸워요… 예전에 비하면…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캘리포니아 날씨가 항상 뜨겁기만 하고 습하지 않아서 불쾌지수가 약해서 그런가???

    • 산들 74.***.171.216

      eb3 nsc 님 댓글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 싸움의 강도나 횟수가 확실히 신혼때보다는 줄어들고 약해지더군요. 실은 정많고 마음 약한 저지만 저희 아빠를 닮아 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참다 참다 터지면 보이는게 없다는 단점이…^^;;;
      그래도 이제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될수있음 꾹 참으려 노력중입니다.^^

    • 올림피아 71.***.98.76

      통계가 있다니..흠.. 잘 배우고 갑니다. 여름이 오니 더더욱… 좋은 글 감4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