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아닌 아내가 우선 고려대상이라…

  • #84096
    AAA 74.***.46.227 15391

    밑의 어떤 글을 읽고 관련 댓글을 봤습니다.

    물론 극마초적인 생각을 하는 댓글들도 문제지만,

    어떤 아주머님 말씀은 아내를 부모님에 앞서 생각해야 한다는군요.

    기본적인 도리도 안하는(집에 전화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아내를 도대체 어떤 근거로 부모님에 앞서 먼저 챙기라는 건지,

    그 이기적인 마인드가 궁금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일부라고 하기엔 조금 많은) 이중적인 아주머님들을 봅니다.

    즉, 경제적인 도움 측면은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면서,

    (시댁에서 집살때, 차살때 도움받는 것을 당연히하면서)

    반면 부모님 모시는 것은 쿨~하게 미국식 마인드로 생각합니다.

    (가끔 부모님 미국에 오시기라도 하면 남편에게 갖은 불만 토로하며 마지못해 환영하는)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는 한국에 가끔 휴가갈 때 아예 시댁은 안 가겠다고 버티는 아줌마도 계시더군요.

    아쉬울 땐 한국식, 편하고 싶을 땐 미국식의 이중적인 마인드 참 재밌습니다.

    • dma… 24.***.40.106

      아내가 기본적인 도리를 하던 안하던 부모보다 아내를 먼저 챙긴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가족간에 순서를 서열을 매기는게 말이 되나요…
      그럼 아내가 먼저인지 자식이 먼저인지에 대해서 그 분은 어찌 답할지 궁금합니다.

      이중적인 마인드를 가진 교포여자들 이야기도 공감합니다.
      양쪽의 문화에서 자기에게 이로운것만 받아들이고 주장하죠..

      물론 남자들도 그런면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이런 현상은 여자들이 더 심하더군요.

    • BBB 63.***.226.130

      남자라는 점을 먼저 밝히고 말을 해야겠군요. 한국사람하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데 있어서 무자르듯이 결론을 내는 게 어렵다는 건 나이를 먹으면서 저절로 깨닫게 되더군요. 사람인 이상 자기 중심적으로 결론을 내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결국 정도의 차이가 되겠지요.
      가족간의 서열을 정한다는 건 말이 안되겠죠, 원칙적으론 말이죠. 하지만 몇 안되는 자식들 가운데서도 정이 좀 더 가는 애가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는 아내를 부모보다 우선 순위에 둔다는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전 사실 어느 정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구요. 결국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은 부모님이 아니라 아내이니까요. 물론 상식선에서 모든 게 결정되어야겠죠.
      궁금한 건 글쓴 분은 아내에게 요구하는 똑같은 무게의 일들을 처가집에 하시나요? 어떻게 보면 남성중심의 사고가 너무 굳어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온는지도 모르겠네요. 노파심에 얘기하자면 전 남성중심 이데올로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책임을 남성에게만 지우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전 아내와 책임을 적당한 선에서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

    • 그냥 204.***.131.22

      부모님 모시고 평생 살지 뭣하러 따로 가정을 이루시는지….
      결혼안하고 부모님 모시고 사시면 버는 돈 족족 다 부모님 위해서 쓰면서 얼굴 맨날 보여드리면서 재롱도 떨고 좋잖아요. 지금이라도 당장 이혼하시고 부모님 곁으로 가셔야…

    • ??? 12.***.36.2

      님의 결혼한 아들에게 “이리 오너라” 하는데 며느리가 남편에게 “저리가세요” 하면 님의 아들은 어디로 가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꼭 하나만 선택 해야 한다면….. 님은

      물에 빠진 부/모와 아내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합니까?
      물에 빠진 아내와 자식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합니까?

      마음 속에 답 하시는데로 부모/아내/자식에게 행하면 됩니다. 남이야 ….

    • xxx 80.***.254.78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았으면 시댁(혹은 처가)에 잘 해야죠. 그래야 계산이 맞죠. (좀 죄송한 표현입니다만..)

      저희는 저희집이나 처가에서 받은 게 없어서 둘 다 맘 편하게 삽니다. 양쪽 부모님 다 저희들 안 주시고 노후대비 해놓으셔서 부담고 없고요. 물론 당신들 노후대비 안 하는대신 우리에게 주셨다면 당연히 모실 생각을 해야겠죠.

      근데 대부분 갈등은 딱히 해준 것도 없는데 시댁(처가)에 잘하길 바라는 남편(아내)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 아닌가요.. 바라는 건 많고 하기는 싫어하는 아내들만큼,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시댁에 잘 하길 바라는 남편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원글에 틀린 말 없습니다.
      저런 부류의 사람들 저도 가끔 봅니다. 근데 지적을 하시려면 양쪽 다 하셔야 균형이 맞죠. 자기집에서 뭐 딱히 해주는 것도 없는데 아내에게 시댁에 잘 하라고 강요하고, 모든 건 다 미국식으로 바뀌었으면서 그건 ‘한국식 통념’이라고 끝까지 며느리보고 죽어지내라는 남편들도 저런 여자들만큼 우습죠. 이 경우도 한국식, 미국식 자기 편한대로 갖다붙이는 경우겠죠.

    • 꿀꿀 64.***.152.131

      사람이 치사하게 보일지 몰라도,,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 맘속에선 물론 최우선은 부모님입니다,, 그래도 와이프 앞에선 부모님보다 와이프가 우선인척 합니다,,그럼 와이프가 먼저,, 나보고 불효자라면서 더 챙기려 노력합니다,,
      와이프도 이런저런 복잡한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무조건 난 내 부모님이 최우선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면,, 그땐 갈수록 골만 깊어집니다,,
      제가 좀 얍삽해 보여도 어쩔수 없어요,, 속은 여우요,, 겉은 곰처럼 살아 가야 합니다,,

    • 꿀꿀님 67.***.223.144

      여우? 곰? 저는 겉도 속도 꿀꿀인줄 알았어요. ^^

    • 남자 싱글 67.***.223.144

      저는요, 누가 옳다 나쁘다 이런거 사실 관심없는데요. 혹시 노하우좀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어떻게 하면 위에 그냥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여자분을 결혼전에 파악해내죠? 아니면 여자가 다 그냥님같은 생각을 하는건가요?
      노하우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꿀꿀님부럽 18.***.2.216

      어느 분이 다른 글에 꿀꿀님 글 올리시면 다 부럽지만 골프실력이 제일 부럽다고 하셨는데, 저는 꿀꿀님 가정생활이 더 부러워요. 물론, 꿀꿀님은 정말 좋은 남편이신 것 같고, 많이 노력하시겠지만…
      저도 늘 울 마눌이 우선인 척하지만, 울 마눌께서는 신경도 안 쓰신답니다. 아마 척 뿐이라는 걸 아는 걸까? ㅎㅎㅎ. 꿀꿀님 ㅇ ㅏ내께서도 대략은 꿀꿀님께서 ‘척’하신다는 걸 아실텐데… 그러면에서 꿀꿀님은 행복하시네요… 아님 ‘척’을 엄청 완벽하게 하셔서 아내분께서 정말로 모르시는 건지도…
      저도 ‘척’을 더 완벽하게 해야겠네요… 이러다가 저도 부모님하고 영영 멀어지는 게 아닌가 두렵기도 하고… 사실 이미 많이 사이가 멀어졌죠…

    • 지나가다 74.***.45.151

      먼저 주제와 별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죄송합니다. 위의 xxx님 말씀이 이성적으론 다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만큼은 잘해야 한다는 의견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또 너무 부모자식의 관계를 경제적인 이해관계로만 보시는 듯 해서 좀 씁쓸합니다.

      전 부모님 도움을 안받은 것도 그렇게 많이 받은 것도 아니지만, 늘 가까이서 보살펴 드리지 못한다는 업으로 가슴에 돌을 하나 얹고 산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도 제 가슴의 돌의 무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공허함을 늘 느끼고 계시겠지요.

    • 흠흠 18.***.6.63

      글쎄요, 무릇 결혼이란 장성한 남녀가 부모의 슬하를 떠나 가정을 이루는 것이죠.

      전 가정의 중심은 남편-아내 연합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적인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아내를 우선시하고, 아내는 남편을 우선시하여, 부부는 합심하여 가정의 토대를 이루고, 그렇게 합심한 부부가 함께 시부모도 장인장모도 정성으로 모시고 자식도 사랑으로 키우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가정상이라고 생각해요.

    • 그냥 69.***.65.71

      푸하하.. 시댁에서 집사줬나구요?? 학비대줬냐구요?? 미국으로 돈 보낸적이 아예 없으시네요. 결혼도 회사생활하면서 저축한 돈으로 다 했구요.. 결혼 축의금도 몽땅 다 드리고 왔습니다. 유학생활하면서 돈 못 보태드릴 것 같아서요. 그건 지금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활 할 동안은 둘 다 학교서 돈 받아 생활했고, 졸업후엔 물질적으로도 저나 남편은 시댁 친정에 둘 다 잘 하고 삽니다. 왜냐..두 집안 다 저희들한테 뭘 안 바라시거든요.. 너희들만 둘이 알콩달콩 잘 살면 된다..주의십니다. 그래서 아무 부담없고, 오히려 감사해 더 잘합니다. 한국서 가까이 사는 형제보다 저희가 더 전화 자주하고요.. 사위도 친정부모와 통화 살갑게 하고요. 저더러만 일방적으로 시댁에 효도하라 그랬으면 국물도 없죠.

    • 인터넷에서는 74.***.46.227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일면식도 없으면서 이혼하라는 둥 더러운 입을 놀리는 님 댓글 수준을 볼 때 남편 참 고생하겠습니다. 위의 다른 분도 지적하셨지만 님 스타일 같은 분 만날까봐 두렵습니다.

    • 66.***.91.248

      아직도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느니, 하는 그런 남자들이 있군요.

      부모보다 아내가 우선인게 당연한데, 부모가 우선인 사람들이 한국남자들중에 정말 있긴 있군요.

      남편에게는 아내가 가장 우선인데, 어떻게 부모가 우선이 되는지, 그러면, 남편의 장모도 자기 부모님과 동등하게 우선이 되고 있는 건지 한번 돌아보면 좋겠네요.

    • 균형 76.***.174.88

      결혼하고 나이드셔서 모실부모는 두분만이 계시는것이아니고 네분이라는 생각 진심으로 하시는지 묻고 싶다..

      동등하다면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같이 모실준비가 언제든 되어있어야 하는것이 균형이…

      그것이 옳지않다면 딸과 아들이 밥을 먹을경우 딸은밥을 반 공기만주고 교육도 절반만 시켜야.. 장인장모는 부모로서 대접을 절반만 받는것이 옳지 않을지..

      장인장모참… 절반 짜리 부모로군…
      참 이기적인 사고가 질기게도 오래간다.

    • 그냥 69.***.65.71

      “그냥님” 이랑 “인터넷에서는” 아이피가 같네요…74.68.46.x

      싱글이시면 새겨두세요. 결혼은 독립입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결혼과 동시에 우리 부부는 그걸 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고 검소했죠 (결혼식 비용, 혼수부터 유학 정착비용까지 몽땅 부모님들한테 손 안벌리고 다 해결한 사람 나와보세요. 결혼생활 겸 미국생활 10년됐는데 아직 한번도 못봤거든요).

      결혼후 정신적으로 탯줄 끊는게 힘들다 하죠. 그게 쉬우면 우리부모님…우리 부모님하며 목숨걸지도 않고요… 아직 탯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사시는 중이라면 결혼하지 마시죠.. 괜히 배우자만 몸고생 맘고생 시킬 훈련만 하고 계시는 중이니 준비가 안됐다고 봐야죠. 이 말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면 다행이고 안해도 뭐 그닥… 내가 같이 살아야하는 사람 아니니 가볍게 패스.

    • 시모 12.***.36.2

      “그냥”님 독립운동 잘 하셨군요. 잘나신거 같은데 자식들 꼭 님 처럼 키우세요.

      (이거 딴지 아닌데 오해 하실라나?)

      너무 똑 부러진 며느리 ….

      부담스러운데 ??!!

    • 원글께 질문 208.***.137.159

      재밌으시네요.

      제가 한번 여쭤볼게요.

      혼자 한국에 가셔야 합니다.

      그 기간동안 처가에 반 가 계시고,
      친가에 반 가계시는지요?
      만약 그러시다면 전 입닥치렵니다.

      왜요? 그건 경우가 틀립니까??

    • 24.***.40.106

      남자 싱글/
      여자한테 결혼전에 물어보세요. 결혼하고 시부모 모시고 살 생각 있냐고. 아주 간혹.. 좋다고 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말이죠. 실제로 어떤 여자들은 여러가족이 모여 사는걸 좋아하는 여자죠… 그런대 여자가 만일 “꼭 모셔야 한다면 그렇게 하지.” 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한다면 이건 벌써 물건너 간 겁니다. (아마 100에 99은 이렇게 답할 겁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여자들은 아마도 결혼후에 말을 바꾸거나 같이 시부모랑 산다 하더라도 문제가 많을 겁니다.

      꼭 짚어서 말하자니 좀 그렇지만, 그냥님 같은 분은 평소에 만나면서 한 두번 다투어 보면 압니다. 다툴때 꼭 빈정대는 투로 비비꼬인 말을 내뱉는 여자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물론 남자도 그런 경우 허다 합니다.) 다투더라도 어떤 여자들은 단어 사용에 아주 조심하고 말을 가려가면서 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술을 많이 마시는게 문제다. 이런걸로 다툴때 어떤 여자는 조심 스럽게.. “술 많이 마시지 말아.” 부드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여자는 “아주 술공장은 차리지 그래?” 혹은 “넌 술먹고 간암이라도 걸려봐야 정신차릴 넘이야” 라는 식으로 빈정대는 사람도 있죠. 후자는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여자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 “술좀 줄여라” 인대, 이 요점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단어나 어투가 사람 마다 다 틀립니다. 그걸 파악 하는게 중요하죠.

    • 24.***.40.106

      남자 싱글/

      첨언좀 하겠습니다.

      남녀간에 부부간에 다툼을 보면 사실 다툼의 근본적인 문제보다는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가 나에게 사용하는 단어, 어투에 더 상처를 받습니다. 위에 술 많이 마시는 남자 경우를 들었지만,
      남자는 술을 못마시게 하는 여자의 행위 자체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저런 빈정대는 말투, 단어등에 화가 나는 겁니다. 물론 반대로 여자도 똑같이 느낍니다.

      언어사용에 ‘절제’라는 것을 아는 여자를 만나는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전 부부사이에 서로 “야” 라고 부르는것 조차 반대합니다. 그건 막가는 언어사용의 시발점이거든요. 서로 “야” 라고 부르기 시작하는 순간 이 부부는 헤어날 수 없는 불화에 첫발을 내딛는거라 생각합니다. 마약 중독자가 인생에서 가장 처음 해본 마약과 같은거라 비유하고 싶네요.

      절제된 언어 사용을 하는 여자를 만나는것도 중요하지만,
      님 스스로도 (남자들도) 그걸 잘 해야 합니다. 님도 여자를 만나거든 절대 말을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 꼭 상대가 들어도 기분이 상하지 않을 단어를 100번 생각해서 선택해 사용하셔야 합니다.

      님이 정말 심각하게 만나는 여자가 있다면, 장시간 (적어도 3년) 혹은 결혼하더라도 평생 서로 존대말을 쓰면서 사시면 이러한 막말을 사용이 현저히 줄어들 겁니다.

      다시말하지만 남녀간에 불화는 문제 그 자체보다는 다툼중에 서로에게 내뱉는 단어와 어투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냥 님의 쓴 글을 한번 보세요.
      저분의 요점은 “부모님 보다 당신의 가정과 와이프가 더 중요하지 않냐” 라는 말입니다. 언어사용의 절제가 몸에 베인 여자들은 저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뭐 대충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당장 당신옆에 있는 가족들한테 더 신경을 써야죠.” 라고 상대를 자극할만한 단어를 쏘옥 뺀 의사표현을 할 겁니다.

      언어사용에서 절제를 모르는 사람은 바로 그냥 님 처럼 마구 마구 빈정대죠… “뭐하러 결혼했냐? 부모랑 살지. 평생 부모한테 재롱이나 떨면서 살아라”. 자신이 하는 말이 듣는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해하는지 전혀 모르거나 고려를 않하는 사람이죠.

      다시 말하지만, 이건 남녀간에 어느 한쪽만 주의한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둘이 서로 꼭 지켜야 할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님이 못하면서 여자한테 바라기만 할 수는 없죠. 님이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여자는 무지 상처를 받을 겁니다.

      상대와 다툴때, 화가난 상태에서 바로 말을 하게되면 누구나 막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화가난 상태면 일단 말을 거두시고 좀 화가 식을때까지 기다리세요. 시간이 지난뒤에 다시 대화를 시작하면 훨씬 부드럽게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하여간 뭐 이건 기술적인거고…
      중요한건 남녀간의 대화에서 “대화의 기술” 이라는건 정말 중요한 거라는 겁니다.

    • 지나갇 138.***.33.161

      댓글중에 아직도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군요 하는 말을 들을때 참 슬픈 사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자식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올바른 가정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올바로 키울수 있겠습니까?
      부모를 돌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왜 자식은 돌봅니까?

    • …. 24.***.40.106

      남편이 와이프보다 부모를 우선시 한다는건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들한테 이걸 한번 물어보세요. (아들 가진 여자들한테)

      “그럼 당신은 당신 아들이 나중에 당신처럼 생각하는 여자랑 결혼하면 어떨것 같아?” 대부분 그건 또 싫다고 할 겁니다.

      만일 당신 와이프가 이렇다면???
      그냥 허허 하고 웃어넘겨 주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내 와이프는 이기적이구나 하고 미워하는 대신에, 내 와이프는 참 아이같네 하고 귀엽게 봐주라는 뜻입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제가 아들이 있는 주부인데요,

      당연히 부모보다 아내를 생각하는 아들이 난 더 좋습니다.

      그게 맞는 것이구요.

      정말 이상한 사고를 가진 한국남자들이 많다는 것에 또 놀라고 갑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댓글중에 부모를 아직도 돌봐야 하는 상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더 슬픈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키우고 양육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요.

      하지만, 부모가 돌봐주었기때문에, 자식도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처럼 들려지네요.

      그 자식도 나중에 또 자식이 생길텐데, 자기 자녀를 키우고 양육하여 독립된 가정을 또 꾸려 나가게 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가정을 꾸려나가게 돕는 것이 부모이지, 자식에게 짐이 되어서 돌봄을 받네 마네 하는 주장하는 자체가 참 좋지 못한 생각입니다.

      그것을 남자가 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아내를 괴롭힌다면, 참 못된 남편이네요.

      위에 말을 험하게 하신, “왜 결혼했냐, 엄마한테 재롱이나 떨고 살지.”라고 하신 분이 말은 험하게 했어도 맞는 말이네요. 언제나 부모 그늘에만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효”를 핑계로 아내와 자신이 독립해서 꾸려야 할 “진짜 가정”을 소흘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마마보이등은 정말 결혼전에 피해야 할 남자 1 순위죠. 자기 자신이 독립해서 가정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라는 생각보다는 “아들”이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는 바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제 아들을 그런 바보로 키우고 싶지 않네요.

    • 24.***.40.106

      아들있는 주부/
      “왜 결혼했냐, 엄마한테 재롱이나 떨고 살지.”라고 하신 분이 말은 험하게 했어도 맞는 말이네요” <= 맞는 말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남자가 결혼을 하는 이유가 엄마한테 재롱떨기 싫어서가 아니거든요.

      설령 저게 맞는 말이어도 저런식의 언어 표현에는 일말의 가치라도 두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패면서 폭력은 나쁘지만 넌 맞아도 싸다 라고 말하는것과 전혀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 아들없는애비 12.***.36.2

      “아들있는 주부”님

      님은 충분히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만에하나 훗날 님이 경제적 능력 없이 혼자 남고, 결혼한 아들이 부모 모시기 싫어 하는 (이유가 뭐든지…그냥 악덕 며느리라 칩시다) 아내의 요구에 갈등하고 있다면 무어라 충고 하시겠습니까?

      1. 됐다마, 니는 니 가정을 지켜라. 내한몸 킥 죽어뿔면 되얀겠나!,,,,, 다음날 신문에 난다 ??

      저는 누가 우선이냐는 질문에 /정답/을 강요 하려는 분들이 우습습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아들없는애비님,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는 것은 나이가 적던 많던 상관 없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게 어쩔수 없이 “죄송”한 마음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요.

      문제는 그것을 “당당”하게 아들에게 요구하는 풍토가 잘못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당연”하게 아내에게 요구하는 뻔뻔한 남편도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면, 서로 대화를 충분히 해서, 어떤 점이 가장 올바른 것인지, 어떤 점이 바른 것인지 서로 충분한 의견 조율이 있어야 하지요.

      문제는 남자 혼자서만 그렇게 끙끙 앓는 소리해가면서 고민하면서, 정작 아내는 전화도 안한다고 미워하는 모습은 정말 자기 자신이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친척중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돕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돕는 방법에 있어, 모든 가족들의 동의 없이 혼자 잘났다고 결정하는 모습이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아들없는애비 12.***.36.2

      그럼 “아들있는 주부”님이 잘못 끼어 드셨네요. 원글은 “이중적인 아주머님들” 을 성토 하고 있습니다.

      제 질문에 답은 안하셨는데 저는 /악덕/며느리 (님 같은 사고능력이 없는..)와 운명적으로 살게된 아드님에게 어떻게 충고 하시 겠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님의 아드님은 잘 교육 시켜서 좋은 아내를 만나길 바랍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원글이 이중적인 아저씨들중의 한사람인 sample 이기에 아마 많은 댓글 이렇게 달리지 않을까요? (물론, 다 알고 얘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글로만 봤을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이 글에 답변 으로 단 흠냐링님의 글도 한번 읽어 보시지요.)

      질문에 이미 답변을 드렸는데, 다시 말씀드리자면, “대화”를 하기를 원하지요. 그리고 그 결정권이 “아들”과 결혼한 “아내”에게 있지요. 왜 충고를 합니까? 아들이 20세 넘고, 자기가 경제권도 가지고 사회에 독립적으로 살면, 그 인생을 자기가 스스로 개척할 것이지, 부모가 그때까지도 “충고”해가면서 지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네요.

    • 남녀차이 18.***.2.216

      남녀간에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무리 처댁에 잘해도, 그리고 제 본가에 무관심한 척해도. 제 아내는 시댁의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 같거든요.
      또 그런 말도 하지 않나요? 사위는 처댁에 가도 손님이지만, 며느리는 시댁에 가면 일꾼이라고… 그래서, 제가 처가집에 가서 잘 지내는 것 같으면, 제 아내는 그냥 가 있을만 하니까 (아님, 장인어른, 장모님이 잘 해주시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던데요… 뭐,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잘하려고 하는 게 뭐 반대로 시부모한테도 잘해라 이런식으로 비춰지는 것도 우스운 노릇이긴 하지만,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사위가 처댁에 잘하면, 며느리도 당연히 시댁에 잘한다는 것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여자들이 상대 배우자들의 부모를 남자들보다 더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그게 풍습이든 관습이든, 사회 분위기든 간에…
      하여튼 나중에 지금 세대 젊은 며느리들이 나중에 부모 세대가 되면, 지금 있는 고부간의 갈등은 많이 없어지겠죠.
      (사실 갈등은 대부분 시어머니, 며느리 갈등 아닌가요? 남편이야 중간에 껴서 이도 저도 못하는 거고…)

    • 아들있는애비 216.***.191.34

      아들있는 주부님께선 정말 원글님의 글을 오해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원글님은 부모를 이중적으로 대하는 며느리를 성토하고 계시고, 님은 자식에게 기대려는 부모님을 성토하고 계신듯 합니다.
      두 경우 모두 더러 보기는 하지만 한 집안에 이런 부모와 며느리(혹은 사위)가 공존하기는 힘들 듯 하네요. 어느 한쪽이 잡아먹히고(?) 말테니까요.

      한마디만 더… 저위의 흠흠님께도 드린 말씀이지만, 부모자식의 관계는 그렇게 기브앤테이크로만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여기 쓰신 글 그대로 프린트해서 님의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보여드린다면 아마 보통의 부모님이라면 속으론 억장이 무너지실 겁니다, 겉으론 맞는 말이다 하시겠지만…

    • 아들없는애비 12.***.36.2

      “아들있는 주부”님 정말 아들이 있는 겁니까? 아들이 지금 말 안통하는 며느리와 홀로 되신 어머니 사이에서 중간에 껴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고요. 그 아들에게…

      “내 알바아니다. 니애미 죽지, 내애미 죽냐!” 하시는거 같군요.

      충고가 아니면 뭐라고 /조언/ 하시겠냐고 물었었었습니다.

      ps. 그 결정권이 “아들”과 결혼한 “아내”에게 있는건 다들 압니다.

    • 24.***.40.106

      아들없는애비/

      저분 한테 대답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보다 아내를 더 챙기는 자식한테 쿨하게 “그래, 그렇게 하는게 더 잘하는거다” 하고 기뻐하시겠다는 건 “아들있는 주부”님의 희망 사항일 뿐이죠. 나는 이렇게 저렇게 살겠다 하는….

      하지만 실제 저런 상황이 본인에게 닥치면 저렇게 하면서도 속으로는 눈물을 흘릴 겁니다. “내가 지를 어떻게 키웠는대…” 하면서.
      저분은 원글쓰신분을 이중적이라고 비난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도 이중적이라는걸 알 겁니다.

      저분의 답은 뻔한겁니다. “나 죽는거 상관마라” 하겠다고 말하더라도 속으로는 자식이 자신도 좀 봐줬으면 하는거…

      자식을 열성적으로 돌보는 우리나라 주부들 보세요… 이건 아들이 자식이 아니라 애인 입니다. 아들을 애인처럼 여기는 시어머니를 며느리들은 욕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들도 아들을 애인처럼 여기면서 사는걸요…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 ㅎㅎㅎ

      마음과 미래까지 통찰하시니, 유명한 점집을 차리시지 그래요? ㅋㅋ

      아들없은애비님,

      조언이라고 한다면, “먼저 아내를 챙겨라” 가 되겠습니다. “내 알바 아니다…”등의 말은 …님이 저 위에 말씀하신 “언어” 순화의 정화 과정부터 거치시고 오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둘다 아들,딸 다 키우셨고, 결혼 후에도 가정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시는데 두분 다 노력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도 오빠에게 항상 “아내”를 챙길 것을 말씀하시고, 그 결과가 새언니를 더 감동시키고 더 잘하게끔 되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물론 중간에 오빠가 지혜롭게 잘 조율을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중간에 낀 남자가 어떻게 잘 하느냐도 결혼생활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 24.***.40.106

      아들있는 주부/

      본인의 이중성을 숨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셨군요.

      나중에라도 제 말이 맞으면 저한테 복비 주시는 셈치고 그 며느리한테 용돈이라도 주세요…

    • 변호사 12.***.36.2

      “…중간에 오빠가 지혜롭게 잘 조율을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재판관님, 추가로 증인 (오빠) 신청 합니다.

      재판관: 증인이 출석때 까지 휴정 하겠습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ㅋㅋ

      재판관님, 저도 추가로 원래 이 원글을 만들게 한 전원글님의 와이프도 증인으로 신청하고 싶습니다. :)

    • 두아이 아빠 74.***.97.11

      아들있는 주부님이나 지금 이 싸이들에 글을 남기시는 분들 연배가 대략 비슷 비슷할줄로 생각이 됩니다. 저도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 아이들에게 기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결혼하면 부모를 떠나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우리 또래들은 노후대책을 많이 생각하지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렇게 못했습니다… 님의 부모님은 그래도 노후대책을 세우시고 자식들에게 의지하시 않으시는 분들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 부모님들은 있는 것 없는 것 다 들여서… 자식들을 키우셨죠… 그분들이 자식들에게 빚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까… 부양의 의무를 지우라고 하는 것 같습니까! 물론 소수의 부모의 모습으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없는 가운데 우리들을 그리고 님을 이렇게 남편, 아내를 사랑하며 사람구실 할 수 있도록 만드신 분들입니다. 더 좋은 것으로 키우지 못해 미안해야 하고 그 때문에 지금 아무것도 없어 조금 기대려는 부모님은 자식에게 님 말대로 “죄송”해야합니까… 부모와 장성한 자식의 관계는 앞에 어떤 분의 말씀처럼 give & take 가 아니라 필요할때 함께 있고 아낌없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읍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들의 가정을 인정해주고 자녀들은 부모님이 도움이 필요하던 필요하지 안던 여건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약 님의 부모라면 아주 아주 조금은 섭섭할 것 같습니다….

    • 세아이 아빠 63.***.226.130

      두아이 아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변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럴 지도 모르죠. 세대간의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노후대책의 유무가 이런 문제를 불러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부양의 책임도 균형이 필요하겠지요. 원글이나 많은 댓글들은 남편의 부모에 대한 부양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부모가 제외될 이유가 없습니다. 두아이 아빠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양가 부모에 대한 말씀이라면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아들있는 주부 216.***.211.11

      두아이 아빠님,

      똑같은 생각을 아내쪽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아시지요?

      우리의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자는 얘기가 아니지요. 다만, 가정에 있어 그런 결정들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구요. 그 대화를 통해서 서로 합의가 잘 안되었다하더라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결정을 이끌어 내서도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 원글이나 지난 원글을 보더라도, 아내가 어떻게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잘 모르고, 한쪽의 일방적인 글로 인해 그 아내가 마치 기본도 안되어 있는 사람처럼 묘사되고 있지요? 하지만, 그 집에서 무슨일이 벌어졌었는지, 어떤 일로 인해 아내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알수 없습니다. 보통은 사람이 아주 나쁜 습성이 아닌한, 처음부터 그렇게 기본이 안될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많은 부분에 있어 남편이나 시댁등이 섭섭하게 하는 부분들이 쌓이고 쌓이게 되고,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것만 요구가 된거나 할때, 혹은 아내쪽을 평소 무시하거나 제대로 대화의 소통이 안되는 경우에, 나올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부모보다 아내를 더 생각하라는 것이 그렇게 나온 말일테구요, 그 말이 부모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닐테지요.

    • 24.***.40.106

      이문제는 여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제 생각 입니다.)
      여자들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고리는 이렇게 돌아가는게 아닐까요?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과도한 요구 => 시어머니가 싫어진 며느리 => 부부관계 파탄 => 남편과 시댁에 대한 기대를 접은 며느리는 자기 자식에게 모든 정성을 쏟게됨. (나의 미래와 희망, 나의 인생은 내 자식이다 선언함) 남편과 나누어야 될 사랑, 시간 등등 모든걸 자식에게 투자. 자식이 애인이 되버림. => 불운했던 자신의 인생 아들 잘키워서 보상받자는 심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 => 자식에 대한 기대치 상승 => 자식이 커서 장가를 간다고 함. => 아들을 장가 보내자니 애인 뺏기는거 같고, 그렇다고 안 보낼 수도 없고. 결국 보내기로 결정. 대신에… => 아들에 대한 권리를 놓고 며느리와 경쟁을 시작. => 처음으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디서 끊을 수가 있을까요?

    • 두아이 아빠 74.***.97.11

      물론 양가 부모님 다 똑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분들 또한 저희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 참 의미없는 논란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부모님, 아내, 자식….중 가장 무의식중에 마음이 가는 것은 자식들이니까요… 이래서 “자식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 (특히 아들-제 생각) 라고들 어른들이 말씀하셨나 봐요…^^. 아들 딸 하나씩 있어서 언제가는 저도 자식들로 인해 서운할 날이(?) 오겠죠…^^. 아들있는 주부님 말씀 – 부부간의 깊은 대화와 합의.. 하루 하루 더 살아갈수록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 아들있는애비 216.***.191.34

      아들있는주부님,

      두아이아빠님의 글을 몇번이나 읽어봤지만 한군데도 “시”부모라고 지칭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반적인 자식의 입장에서 일반적인 부모 또는 배우자의 부모에 대해 쓰신 아주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이 댓글이 백번 양보해 시부모님과 아내의 관계에 대해서만 쓰신 글이라 해도, 전 이런 마음을 가진 분이 자신의 장인, 장모에 함부로 하거나 친가와 처가를 차별하실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님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참 정이 부족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 몇 댓글들 167.***.88.140

      친 부모와 처가 부모에 대해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는 몇 댓글들 볼 때면 솔직히 살짝 실소를 머금게 됩니다. 그런 분들 마인드에는 자신들과 반대되는 의견다는 분들께서는 친부모님은 잘 하고 처가부모님은 덜한다는 식의 선입견이 깔린 상태죠. 그냥 웃지요.

    • 싱글 24.***.89.82

      아직 이런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서 발언권이 없는건 압니다만…
      싱글게시판에서 싱글이라 너무 외롭고 서글프다는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그래도 혼자 있는거보다 나으니까 결혼 생활을 하고들 계신거겠죠?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결혼이 점점 더 무서워집니다.

    • NY2NJ 38.***.167.98

      전 아들 가진 아빠인데요, 아들있는 주부님 글에 전반적으로 동의하게 되네요. 쭉 읽어본 결과 상당히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 보편적 원리를 적용해서 모든 가정에 적합한 정답을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마다 상황이 다 틀리니까요. 아들있는 주부님이 이 점을 무시하신다고는 생각 안되네요.

      다만, 그런 보편적 원리가 시공을 무시하고 올바르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두아이 아빠님의 글에서도 언급되었듯, 우리 부모님세대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부모관을 적용하는게 fair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경제적이나 사회적, 문화적으로 부모님 세대가 살아오신 길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미국의 경우에는 세대간 삶의 경험의 차이가 더 적을것 같구요.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 세대가 우리 세대를 보는 관점에 우리가 합리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 싱글 남자 67.***.213.126

      위에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답글은 논리적으로 이치적으로 맞는 말입니다만…100에 99라는 말이 좀 슬프게 하는군요. 제가 볼때는 천성적으로 착한 사람, 착한 부모(너무 계산적이지 않은)가 있는것 같습니다. 10 에 1도 안되겠지만요. 요즘세상은 장모들이 더 설치는 세상이지요. 근데 계산적인 사람들이 잘살긴 잘살더군요. 적어도 물질적으로는요.

      그런데 참 재밌는게, 저 자신만해도, 제 누이나 형제가 다른 성의 식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좀더 계산적이었으면 좋다고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안그렇고 너무 계산적이지 못하게 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손해보고 살면 괜스리 바보같아 보이고 배가 아파지지요. 근데 너무 티내고 계산적인 사람들은 정말 싫습니다. 보모자식간에 계산이 들어가면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하고 자식입장에서도 역시 서글퍼지지요. 저희 부모님이 그런 계산적인분이 아니기에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구요. 기브앤 테이크로 보는 관점이 있는 분들은, 요즘 사회적으로 유산상속때문에 부모자식간에 불화가 점점 많이 생기는 것을 보세요.

    • 비자 192.***.146.48

      글쎄요. 너무 계산적인 것도 문제지만 받는게 있으면 주는게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이치입니다. 부모 자식관계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낳고 키워주신 은혜를 어찌 물질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자식으로 할 수 있는 도리를 해야지요. 결혼하기전에는 몰랐다가 결혼 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박사공부 뒷바라지 한다고 없는 돈 있는 돈 다 보태셨던 부모님…제 평생을 해도 못다할 빛입니다. 제 자식은 사고 방식은 미국방식이면서 부모에게 모든 걸 의존하는 애가 되지 않도록 교육 잘 시켜야 겠습니다. 그런 애들 많다고 하더군요. 부모 돈 받을 것 다 받고 한편으로 부모 간섭 싫어서 자기 맘대로 하고 사는 애들..미국식으로 하려면 화끈하게 대학가서는 스스로 자립하게 하던지 아니면 한국식으로 하던지 둘중 하나로 해야겠죠.

    • 황당 76.***.137.164

      결혼을 했으면 아내와 한 가정을 이룬 것입니다.

      부모와 아내 사이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현재 나랑 함께 살고 있는 아내에 우선순위가 가야지, 결혼하고 아이들도 있는 가장들이 여지껏 부모님을 우선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자체가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기 참으로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많아 놀라고 갑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 나도 황당 76.***.106.10

      참..황당합니다.

      원글을 읽어보니…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로 인식이 됩니다.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원글님의 내용은 처가부모님과 와이프가 별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와이프가 부모님에게 조금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인거 같습니다.

      물론 어느쪽이 문제가 있다면, 판단하기 힘들것입니다.

      대부분의 글및 몇몇 여자분들이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흥분을 하는데..

      나도 놀라고 갑니다.

    • sunk 71.***.222.153

      제가 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당연히 부모보다는 나의 가정이 더 소중하겠지요.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부모(본가, 처가 모두)님이 한국에서 계신데 몸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보살필 분도 없습니다. 한국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절대 반대합니다. 우리 가정 의 미국인생도 있지 않냐고.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가서 어떻게 사냐고. 이럴 때 무조건 우리 가정이 소중하니까 라고 말할 수만은 없는게 사람 사는 거 같습니다.

    • 푸하… 24.***.40.106

      황당/

      님 진짜 황당하네요… 부모와 아내사이에 우선 순위를 정하자면 /당연히/ 아내다? 내가 가장이니까?

      극단적인 예로, 님 어머니와 님의 와이프가 똑같은 심장이식이 필요한 병에 걸렸고, 심장 기증자는 한명이고, 심장 기증 못 받는 쪽은 죽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님은 아주 /당연히/ 와이프를 선택 할겁니까? 일말의 후회도 망설임도 없이?

      제말은 님이 부모 대신 와이프를 선택해서 황당하다는게 아니라 이런 문제를 두고 /당연히/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황당하다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실제로 닥치더라도, 그 선택, 결정은 깊고 깊은 고민 끝에 이루어지는거고, 그 선택은 절대 후회 안할, 망설임 없는 선택은 아니겠지만, 님이 말 하는 것 처럼, 쉽게 /당연히/ 내려지는게 아니죠…

      님은 님의 자식과 님의 와이프 사이에 어떤 결정을 내릴때도 /당연히/ 자식을 우선 합니까? 자식이 어리고 약자라서???

      나이 30대 후반에 어찌 그리 황당한 생각을 합니까?

    • 비자 98.***.58.215

      꼭 저렇게 대결구도나 비교로 몰고가는 사람 정말 보기 싫군요. 니가 그러니 내도 그런다는 생각

    • 예전에도 76.***.32.184

      남성중심인 옛날에도 부모 자식간은 1촌이고 부부간은 무촌이라고 했습니다. 결혼을 하면 새로운 가정을 갖는것인데 부모를 떠나 독립된 가정을 꾸미는 것이고,, 결혼하면 어른이 됬다고 다들 존대말을 써주곤 하지요..
      이런 문제는 처댁과 사위간에는 별 탈없는데 왜 시댁과 며느리간에는 우선순위에 대한 트러블이 가끔 생기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처댁은 결혼한 딸에게 사위가 우선순위가 되도록 밀어주는 반면 시댁은 아들을 잡고 안놓는 경향이 있긴 한것 같습니다..

    • 그리고 76.***.32.184

      몇몇 남자분들이 잘못된 용어를 쓰시는데..
      장모-> 장모님으로 쓰셔야합니다..
      처가-> 처댁으로 쓰셔야합니다.
      아내분께서 시댁, 시어머님, 시아버님으로 존대하는것 처럼요..
      만약에 아내분이 “시모가 집에 온대” 하면 기분 나쁘시겠지요??

    • 날달걀 99.***.65.194

      그리고님의 딴지에 이의 있습니다.

      그리고님은 아버지와 아버님의 차이를 아시겠죠. 공개 개시판에선 장모, 시모라고 하는게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님”이 아무대나 붙는 상황이라 붙인다고 해서 틀렸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요.

      처댁은 금시초문이군요. 신조어인가요? 시댁에 “댁”을 쓰니까 “가”의 높임말이 “댁”이라고 생각하셨나보죠? 상상력도 이 정도면 … 에혀

    • 직장인 66.***.75.76

      다들 왜이리 복잡들 하신가요? 그냥 나는 와이프를 고려하면 되는거고 어머니는 어머니의 남편인 아버지가 고려하면 되는거잖습니까. 물론 와이프도 남편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거고.

    • 비자 98.***.58.215

      처댁이란 말에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예전에도? 156.***.192.249

      예전에도님/ 왜 부부가 무촌인지 몰라서 그런 글을 적었나요? 진짜 무촌이니까 무촌입니다. 님과 내가 무촌인것처럼. 아무런 혈연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이지요. 부모와 와이프 사이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 참 우낀 생각 같습니다. 부모는 부모이고 마누라는 마누라이지 왜 거기에 순위를 매겨야 하는 걸까? 시댁에 전화 조차 안 하는 여편네에게 무슨 놈의 우선 순위를 둔다는 건지. 참 썩을 놈의 인간들….

    • 푸하 67.***.208.33

      지는 얼마나 처가에 전화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 나도 푸하 67.***.223.144

      푸하 푸하 푸하 커플들 정말 유치하게 논다. ㅋㅋ

    • 888 216.***.171.74

      얼마나 시집사람들이 서운하게 했으면 전화도 하기싫을까…
      이해가 많이 가는데요.